“1인 가구 늘면서 고독사 급증”…실태 조사
입력 2021.03.12 (21:41)
수정 2021.03.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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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인 가구가 늘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홀로 쓸쓸히 맞는 이른바 '고독사'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도움의 사각지대에서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청주시가 1인 가구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년 전,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다친 후유증으로 종일 집에서 누워 생활하는 이 모 씨.
생계 급여로 그럭저럭 버티고 있지만, 견디기 어려운 것은 다름 아닌, 외로움입니다.
[이○○/청주시 상당구 : "힘든 거야 뭐, 누가 와서 말벗이라도 해주고 그러면 (외로움이) 조금 덜 할 텐데 그것도 없으니까…."]
이런 1인 가구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무원들이 방문했습니다.
결혼 여부와 소득 현황, 거주 유형에 음주 횟수와 우울감 등 정서 상태까지 다양하게 파악합니다.
["(한 달에 두세 번이요?) 예. 혼자 있으니까, 갑갑하니까…. 그런 생각도 들죠."]
홀로 임종을 맞는 '고독사'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자 청주시가 50세부터 64세 이하 장년층 1인 가구 실태를 조사합니다.
기초 연금 등 공적 급여와 여건에 따라 여러 복지 서비스를 받는 65세 이상 주민과 달리, 이들은 사회 보호망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섭니다.
[민수진/청주시 복지정책팀 : "실업이나 이혼, 가족 구조 때문에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했는데, 그 안에서 장년층이 50~64세인 분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서 지원 체계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고독사' 실태를 유추할 수 있는 '무연고 사망' 현황을 보면, 장년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또, 전체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1인 가구의 비율이 70%에 달합니다.
[박노열/청주시 용암1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장 : "수급자 세대도 많고 차상위, 장애인, 노인 1인 가구가 많아서, 이분들이 (경제 활동 대신)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아 생활이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청주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정책과 위험군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1인 가구가 늘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홀로 쓸쓸히 맞는 이른바 '고독사'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도움의 사각지대에서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청주시가 1인 가구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년 전,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다친 후유증으로 종일 집에서 누워 생활하는 이 모 씨.
생계 급여로 그럭저럭 버티고 있지만, 견디기 어려운 것은 다름 아닌, 외로움입니다.
[이○○/청주시 상당구 : "힘든 거야 뭐, 누가 와서 말벗이라도 해주고 그러면 (외로움이) 조금 덜 할 텐데 그것도 없으니까…."]
이런 1인 가구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무원들이 방문했습니다.
결혼 여부와 소득 현황, 거주 유형에 음주 횟수와 우울감 등 정서 상태까지 다양하게 파악합니다.
["(한 달에 두세 번이요?) 예. 혼자 있으니까, 갑갑하니까…. 그런 생각도 들죠."]
홀로 임종을 맞는 '고독사'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자 청주시가 50세부터 64세 이하 장년층 1인 가구 실태를 조사합니다.
기초 연금 등 공적 급여와 여건에 따라 여러 복지 서비스를 받는 65세 이상 주민과 달리, 이들은 사회 보호망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섭니다.
[민수진/청주시 복지정책팀 : "실업이나 이혼, 가족 구조 때문에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했는데, 그 안에서 장년층이 50~64세인 분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서 지원 체계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고독사' 실태를 유추할 수 있는 '무연고 사망' 현황을 보면, 장년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또, 전체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1인 가구의 비율이 70%에 달합니다.
[박노열/청주시 용암1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장 : "수급자 세대도 많고 차상위, 장애인, 노인 1인 가구가 많아서, 이분들이 (경제 활동 대신)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아 생활이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청주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정책과 위험군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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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12 22: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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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늘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홀로 쓸쓸히 맞는 이른바 '고독사'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도움의 사각지대에서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청주시가 1인 가구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년 전,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다친 후유증으로 종일 집에서 누워 생활하는 이 모 씨.
생계 급여로 그럭저럭 버티고 있지만, 견디기 어려운 것은 다름 아닌, 외로움입니다.
[이○○/청주시 상당구 : "힘든 거야 뭐, 누가 와서 말벗이라도 해주고 그러면 (외로움이) 조금 덜 할 텐데 그것도 없으니까…."]
이런 1인 가구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무원들이 방문했습니다.
결혼 여부와 소득 현황, 거주 유형에 음주 횟수와 우울감 등 정서 상태까지 다양하게 파악합니다.
["(한 달에 두세 번이요?) 예. 혼자 있으니까, 갑갑하니까…. 그런 생각도 들죠."]
홀로 임종을 맞는 '고독사'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자 청주시가 50세부터 64세 이하 장년층 1인 가구 실태를 조사합니다.
기초 연금 등 공적 급여와 여건에 따라 여러 복지 서비스를 받는 65세 이상 주민과 달리, 이들은 사회 보호망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섭니다.
[민수진/청주시 복지정책팀 : "실업이나 이혼, 가족 구조 때문에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했는데, 그 안에서 장년층이 50~64세인 분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서 지원 체계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고독사' 실태를 유추할 수 있는 '무연고 사망' 현황을 보면, 장년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또, 전체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1인 가구의 비율이 70%에 달합니다.
[박노열/청주시 용암1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장 : "수급자 세대도 많고 차상위, 장애인, 노인 1인 가구가 많아서, 이분들이 (경제 활동 대신)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아 생활이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청주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정책과 위험군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1인 가구가 늘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홀로 쓸쓸히 맞는 이른바 '고독사'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도움의 사각지대에서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청주시가 1인 가구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년 전,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다친 후유증으로 종일 집에서 누워 생활하는 이 모 씨.
생계 급여로 그럭저럭 버티고 있지만, 견디기 어려운 것은 다름 아닌, 외로움입니다.
[이○○/청주시 상당구 : "힘든 거야 뭐, 누가 와서 말벗이라도 해주고 그러면 (외로움이) 조금 덜 할 텐데 그것도 없으니까…."]
이런 1인 가구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무원들이 방문했습니다.
결혼 여부와 소득 현황, 거주 유형에 음주 횟수와 우울감 등 정서 상태까지 다양하게 파악합니다.
["(한 달에 두세 번이요?) 예. 혼자 있으니까, 갑갑하니까…. 그런 생각도 들죠."]
홀로 임종을 맞는 '고독사'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자 청주시가 50세부터 64세 이하 장년층 1인 가구 실태를 조사합니다.
기초 연금 등 공적 급여와 여건에 따라 여러 복지 서비스를 받는 65세 이상 주민과 달리, 이들은 사회 보호망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섭니다.
[민수진/청주시 복지정책팀 : "실업이나 이혼, 가족 구조 때문에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했는데, 그 안에서 장년층이 50~64세인 분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서 지원 체계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실제로 '고독사' 실태를 유추할 수 있는 '무연고 사망' 현황을 보면, 장년층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또, 전체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1인 가구의 비율이 70%에 달합니다.
[박노열/청주시 용암1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장 : "수급자 세대도 많고 차상위, 장애인, 노인 1인 가구가 많아서, 이분들이 (경제 활동 대신)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아 생활이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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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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