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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비용 놓고 진통
입력 2021.03.12 (21:42) 수정 2021.03.12 (22:03) 뉴스9(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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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때로 얼룩진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세탁해주는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가 이달 말 광주에 문을 엽니다.

노동자들의 숙원이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세탁비용을 누가 내야할지를 놓고 노동계와 광주시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일하는 강성희 씨.

일하다 보면 작업복에 기름때가 묻어 소매가 새까매지기 일쑤입니다.

유해물질이 묻은 작업복은 세탁소에서도 기피합니다.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세탁을 하고 있지만 가족들에게 해롭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강성희/노동자 : "일반 옷이랑 같이 빨다 보니까 좀 걱정이 되기도 하죠. 쇳가루도 묻어있을 테고 오일(기름)도 있는데."]

노동자들을 위한 작업복 세탁소가 이달에 광주 하남산단에 문을 엽니다.

회사에 세탁소가 없는 중소기업이나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이 이용 대상입니다.

개소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지만 세탁비를 누가 낼 것인지를 두고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세탁비는 한 벌당 5백원에서 천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광주시는 노동자들에게 이 비용을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업주들이 세탁비 부담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노동계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동자 복지향상이라는 세탁소 설립 취지에 맞게 사업주가 세탁비를 내야 한다는 겁니다.

[홍관희/광주전남 노동안전보건지킴이/준비위원회 : "관련 법령상 안전보건에 관한 비용은 사업주가 부담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이거를 노동자에게 부담하게 하는 것 자체가 법규정에도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세탁비 부담을 놓고 광주시와 노동계가 입장차를 보이는 것과 달리 앞서 문을 연 경남 김해와 부산에서는 사업주가 세탁비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정현덕
  • 광주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비용 놓고 진통
    • 입력 2021-03-12 21:42:03
    • 수정2021-03-12 22:03:05
    뉴스9(광주)
[앵커]

기름때로 얼룩진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세탁해주는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가 이달 말 광주에 문을 엽니다.

노동자들의 숙원이 해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세탁비용을 누가 내야할지를 놓고 노동계와 광주시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일하는 강성희 씨.

일하다 보면 작업복에 기름때가 묻어 소매가 새까매지기 일쑤입니다.

유해물질이 묻은 작업복은 세탁소에서도 기피합니다.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세탁을 하고 있지만 가족들에게 해롭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강성희/노동자 : "일반 옷이랑 같이 빨다 보니까 좀 걱정이 되기도 하죠. 쇳가루도 묻어있을 테고 오일(기름)도 있는데."]

노동자들을 위한 작업복 세탁소가 이달에 광주 하남산단에 문을 엽니다.

회사에 세탁소가 없는 중소기업이나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이 이용 대상입니다.

개소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지만 세탁비를 누가 낼 것인지를 두고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세탁비는 한 벌당 5백원에서 천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광주시는 노동자들에게 이 비용을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업주들이 세탁비 부담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노동계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동자 복지향상이라는 세탁소 설립 취지에 맞게 사업주가 세탁비를 내야 한다는 겁니다.

[홍관희/광주전남 노동안전보건지킴이/준비위원회 : "관련 법령상 안전보건에 관한 비용은 사업주가 부담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이거를 노동자에게 부담하게 하는 것 자체가 법규정에도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세탁비 부담을 놓고 광주시와 노동계가 입장차를 보이는 것과 달리 앞서 문을 연 경남 김해와 부산에서는 사업주가 세탁비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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