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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대안고교 ‘치유·회복’ 첫발…“나를 찾는 수련여행”
입력 2021.03.12 (21:45) 수정 2021.03.12 (22:08) 뉴스9(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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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첫 공립 대안 고등학교가 올해, 진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개교 첫 일정은 아주 특별한 수련 캠프였다고 하는데요.

현장의 모습을 함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진천에서 출발한 버스가 4시간을 달려 도착한 강원도 고성.

장거리 이동에 조금은 피곤하지만, 힘을 내서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준비 운동까지 마치면,

["해파랑길, 파이팅!"]

본격적인 강원도 해파랑길 행군이 시작됩니다.

참가자는 충북에 올해 처음 문을 연 공립 대안고등학교 신입생 12명과 교사들.

새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시원한 파도 앞에선 탄성이 쏟아집니다.

하지만 20kg 배낭을 메고 백사장을 걸어야 하는 버거운 행군이 계속됩니다.

["(괜찮아? 걸을만해?) 그냥 힘듭니다. (그냥 힘들어?) 네."]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나기도 합니다.

["(아, 차다.) 발 시려워? (아파요, 아파.)"]

이 순간, 가장 든든한 버팀목은 길 위에서 함께하는 동반자들입니다.

[박명진/진천 은여울고등학교 교사 : "걷는 데 아이들이 많이 저희를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있어서 더 분발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녁 늦게 숙소에 도착하면 텐트를 치고 식사를 합니다.

늦은 밤까지 모두 모여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나는 나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남을 똑바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날이 밝으면 또다시 강행군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자고 걸으면서 나흘 동안 강원도 고성에서 양양까지 60km를 이동했습니다.

[방시후/진천 은여울고등학교 교사 :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가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교육의 현장도 같이 봤어요. 우리 아이들끼리 뭉쳐서 모르는 길을 찾아서 가는 뒷모습을 보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학생과 교사는 앞으로 엿새 동안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면서 140km 떨어진 동해 묵호항까지 힘찬 발걸음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해파랑, 파이팅! 가자. 출발!"]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화면제공:진천 은여울고등학교
  • 공립대안고교 ‘치유·회복’ 첫발…“나를 찾는 수련여행”
    • 입력 2021-03-12 21:45:57
    • 수정2021-03-12 22:08:56
    뉴스9(청주)
[앵커]

충북 첫 공립 대안 고등학교가 올해, 진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개교 첫 일정은 아주 특별한 수련 캠프였다고 하는데요.

현장의 모습을 함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진천에서 출발한 버스가 4시간을 달려 도착한 강원도 고성.

장거리 이동에 조금은 피곤하지만, 힘을 내서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준비 운동까지 마치면,

["해파랑길, 파이팅!"]

본격적인 강원도 해파랑길 행군이 시작됩니다.

참가자는 충북에 올해 처음 문을 연 공립 대안고등학교 신입생 12명과 교사들.

새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시원한 파도 앞에선 탄성이 쏟아집니다.

하지만 20kg 배낭을 메고 백사장을 걸어야 하는 버거운 행군이 계속됩니다.

["(괜찮아? 걸을만해?) 그냥 힘듭니다. (그냥 힘들어?) 네."]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나기도 합니다.

["(아, 차다.) 발 시려워? (아파요, 아파.)"]

이 순간, 가장 든든한 버팀목은 길 위에서 함께하는 동반자들입니다.

[박명진/진천 은여울고등학교 교사 : "걷는 데 아이들이 많이 저희를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있어서 더 분발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녁 늦게 숙소에 도착하면 텐트를 치고 식사를 합니다.

늦은 밤까지 모두 모여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나는 나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남을 똑바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날이 밝으면 또다시 강행군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자고 걸으면서 나흘 동안 강원도 고성에서 양양까지 60km를 이동했습니다.

[방시후/진천 은여울고등학교 교사 :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가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교육의 현장도 같이 봤어요. 우리 아이들끼리 뭉쳐서 모르는 길을 찾아서 가는 뒷모습을 보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학생과 교사는 앞으로 엿새 동안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면서 140km 떨어진 동해 묵호항까지 힘찬 발걸음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해파랑, 파이팅! 가자. 출발!"]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화면제공:진천 은여울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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