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전수조사 놓고 정치권 이견

입력 2021.03.13 (06:20) 수정 2021.03.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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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투기 의혹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여러 방안이 나오고는 있지만,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LH 의혹 특검을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은 수사 주체를 검찰로 바꾸면 된다고 했고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1차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은 첫걸음, 국민의힘은 빈껍데기로 평가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3기 신도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본 수사는 가족을 포함한 차명 거래까지 다 밝혀낼 것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겠다고 서둘러 발표는 했지만, 오히려 수사 역량과 정부의 의지에 대한 의심만 키웠을 뿐입니다."]

경찰 중심 수사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박영선 후보의 제안을 수용해 LH 특검까지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경찰 수사에 특검까지 도입하면 검찰도 수사를 할 수 있단 겁니다.

국민의힘은 특검도 원칙적으로는 수용한다, 그러나 당장 수사 주체를 검찰로 바꾸면 해결될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김태년 : "국민들께서 더 신뢰하실 수 있다고 한다면, 특검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호영 : "피할 이유는 없지만 우선 검찰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신속한 수사 이후에 특검을 논의할 문제다..."]

국회의원에 대한 전수조사도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전수조사를 하되 민주당과 민주당 소속 지지체장과 지방의원부터 먼저 조사하라는 국민의힘의 역제안을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정보의 주체가 되는 집권 여당부터 먼저 하자, 라는 의견을 민주당에서 용기 있게 받아주셨으면..."]

[홍정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미 윤리감찰단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수행을 하고 있고, 그래서 우선 국회의원부터 공개적으로 전수 조사를 시작하자..."]

정의당은 LH 특검을 표 계산에만 급급한 제안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당은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찬성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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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전수조사 놓고 정치권 이견
    • 입력 2021-03-13 06:20:52
    • 수정2021-03-13 07: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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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투기 의혹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여러 방안이 나오고는 있지만,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LH 의혹 특검을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은 수사 주체를 검찰로 바꾸면 된다고 했고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1차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은 첫걸음, 국민의힘은 빈껍데기로 평가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3기 신도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본 수사는 가족을 포함한 차명 거래까지 다 밝혀낼 것입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겠다고 서둘러 발표는 했지만, 오히려 수사 역량과 정부의 의지에 대한 의심만 키웠을 뿐입니다."]

경찰 중심 수사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박영선 후보의 제안을 수용해 LH 특검까지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경찰 수사에 특검까지 도입하면 검찰도 수사를 할 수 있단 겁니다.

국민의힘은 특검도 원칙적으로는 수용한다, 그러나 당장 수사 주체를 검찰로 바꾸면 해결될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김태년 : "국민들께서 더 신뢰하실 수 있다고 한다면, 특검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호영 : "피할 이유는 없지만 우선 검찰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신속한 수사 이후에 특검을 논의할 문제다..."]

국회의원에 대한 전수조사도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전수조사를 하되 민주당과 민주당 소속 지지체장과 지방의원부터 먼저 조사하라는 국민의힘의 역제안을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정보의 주체가 되는 집권 여당부터 먼저 하자, 라는 의견을 민주당에서 용기 있게 받아주셨으면..."]

[홍정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이미 윤리감찰단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수행을 하고 있고, 그래서 우선 국회의원부터 공개적으로 전수 조사를 시작하자..."]

정의당은 LH 특검을 표 계산에만 급급한 제안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당은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찬성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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