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일반 국민도 접종…요양병원 65세 이상 이달 중순 접종 시작

입력 2021.03.13 (21:02) 수정 2021.03.13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토요일입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 현황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 어제(12일) 하루 490명 나왔습니다.

지난 일주일을 돌이켜보면, 3백 명대는 하루 뿐이었고, 최근 닷새 동안 계속 4백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증가 추세입니다.

겨울은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었다지만, 3월이 돼서도 확진자가 뚜렷이 줄지 않고 있죠.

이유가 뭘까요.

우선 방역당국은 봄철이 되면서 이동량이 늘고 있다는 점,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커지면서 일상의 경계심도 느슨해진 점을 꼽았습니다.

사실 결국 둘 다 같은 얘기죠.

여전히 우리는 3차 대유행 속에 갇혀있고, 이게 끝이 아니라 4차 대유행도 언제든 올 수 있다는 지적, 바로 이런 분명한 현실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도 수도권에서는 아동시설과 교회, 물류센터와 요양원과 관련한 추가 감염이 확인됐고, 비수도권에서도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고리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보름 동안 우선접종 대상자의 약 74%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제 다음 달부터는 접종 대상이 일반 국민들로 확대됩니다.

백신 관련 소식, 송명희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정부는 다음 달부터 일반 국민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요양 시설 의료진과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고 있는데, 집단 면역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접종률을 빨리 늘리겠다는 겁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현시점에서 일상회복의 관건은 신속한 백신 접종에 있다고 보고 이를 더욱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 가운데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우선 접종 고려 대상입니다.

대상과 시기 등 구체적인 접종 계획은 다음 주 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 대상이 확정되는 대로 동의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접종 대상자들이 지역 예방접종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접종 후에 건강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백신 접종이 보류됐던 요양병원과 시설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접종이 시작될 거로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효과가 없다는 논란 때문에 접종에서 제외된 사람은 37만 6천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최근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효과를 인정하고 고령층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접종 동의 조사도 진행 중인데, 다음 주까지는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홍정익/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 : "이분들에 대해서 백신을 배정하고 접종계획을 세워서 그 다음 주에는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접종 대상자가 늘면서 늘어나는 백신 수요는 이달 말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4만 5천 명분으로 우선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보도그래픽:김현석 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월부터 일반 국민도 접종…요양병원 65세 이상 이달 중순 접종 시작
    • 입력 2021-03-13 21:02:55
    • 수정2021-03-13 21:44:37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토요일입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 현황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 어제(12일) 하루 490명 나왔습니다.

지난 일주일을 돌이켜보면, 3백 명대는 하루 뿐이었고, 최근 닷새 동안 계속 4백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증가 추세입니다.

겨울은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었다지만, 3월이 돼서도 확진자가 뚜렷이 줄지 않고 있죠.

이유가 뭘까요.

우선 방역당국은 봄철이 되면서 이동량이 늘고 있다는 점,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커지면서 일상의 경계심도 느슨해진 점을 꼽았습니다.

사실 결국 둘 다 같은 얘기죠.

여전히 우리는 3차 대유행 속에 갇혀있고, 이게 끝이 아니라 4차 대유행도 언제든 올 수 있다는 지적, 바로 이런 분명한 현실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13일)도 수도권에서는 아동시설과 교회, 물류센터와 요양원과 관련한 추가 감염이 확인됐고, 비수도권에서도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고리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보름 동안 우선접종 대상자의 약 74%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제 다음 달부터는 접종 대상이 일반 국민들로 확대됩니다.

백신 관련 소식, 송명희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정부는 다음 달부터 일반 국민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요양 시설 의료진과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고 있는데, 집단 면역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접종률을 빨리 늘리겠다는 겁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현시점에서 일상회복의 관건은 신속한 백신 접종에 있다고 보고 이를 더욱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 가운데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우선 접종 고려 대상입니다.

대상과 시기 등 구체적인 접종 계획은 다음 주 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접종 대상이 확정되는 대로 동의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접종 대상자들이 지역 예방접종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접종 후에 건강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백신 접종이 보류됐던 요양병원과 시설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접종이 시작될 거로 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효과가 없다는 논란 때문에 접종에서 제외된 사람은 37만 6천 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최근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효과를 인정하고 고령층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접종 동의 조사도 진행 중인데, 다음 주까지는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홍정익/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 : "이분들에 대해서 백신을 배정하고 접종계획을 세워서 그 다음 주에는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접종 대상자가 늘면서 늘어나는 백신 수요는 이달 말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4만 5천 명분으로 우선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보도그래픽:김현석 이근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