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가족 묘비 곳곳 부실
입력 2021.03.15 (06:49)
수정 2021.03.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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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관순 열사의 가족은 부모님과 오빠까지 건국훈장을 받은 애국지사지만 묘소 관리는 허술합니다.
부친 묘비에 유 열사 등 딸 이름은 제외하고, 아들 이름만 새겨 넣는 등 시대에 맞지 않는 내용이 많아 정비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관순 열사의 부친인 고 유중권 지사의 묘소입니다.
1919년 4월 1일 천안 아우내 만세운동을 하다 순국한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습니다.
유 지사의 자녀는 모두 5명.
하지만 묘비에는 아들 3명의 이름만 새겨져 있고, 두 딸인 유관순 열사와 유 열사의 언니 이름은 빠져 있습니다.
역시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유 열사의 오빠 유우석 지사의 묘비는 내용에 오류가 발견됩니다.
유우석 지사와 부인 조화벽 지사 모두 건국훈장이 추서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각각 건국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유 지사의 공주감옥 투옥기간도 사료에는 6개월로 돼 있지만, 묘비에는 1년으로 쓰여 있습니다.
이들 묘비와 비석이 세워진 시기는 40년 전인 1980년대 초입니다.
천안시와 통합되기 전 천원군 시절의 당시 군수들이 세웠습니다.
당시에는 양성평등 개념이 없었고, 공적이 격상돼 내용도 달라졌지만, 애국지사 묘소 대부분이 국가나 자치단체 관리대상이 아니어서 정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승우/천안시 사적관리과장 : "우리 시에서 관리할 권한이 없구요.또한 유관순 열사 가족의 묘만 관리한다면 다른 분들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심재권/나사렛대 교수 : "오류가 있다든가 하면 다시 조사를 해서 바로 잡는 건 우리 후손들이 해야될 몫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후손들의 당연한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유관순 열사의 가족은 부모님과 오빠까지 건국훈장을 받은 애국지사지만 묘소 관리는 허술합니다.
부친 묘비에 유 열사 등 딸 이름은 제외하고, 아들 이름만 새겨 넣는 등 시대에 맞지 않는 내용이 많아 정비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관순 열사의 부친인 고 유중권 지사의 묘소입니다.
1919년 4월 1일 천안 아우내 만세운동을 하다 순국한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습니다.
유 지사의 자녀는 모두 5명.
하지만 묘비에는 아들 3명의 이름만 새겨져 있고, 두 딸인 유관순 열사와 유 열사의 언니 이름은 빠져 있습니다.
역시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유 열사의 오빠 유우석 지사의 묘비는 내용에 오류가 발견됩니다.
유우석 지사와 부인 조화벽 지사 모두 건국훈장이 추서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각각 건국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유 지사의 공주감옥 투옥기간도 사료에는 6개월로 돼 있지만, 묘비에는 1년으로 쓰여 있습니다.
이들 묘비와 비석이 세워진 시기는 40년 전인 1980년대 초입니다.
천안시와 통합되기 전 천원군 시절의 당시 군수들이 세웠습니다.
당시에는 양성평등 개념이 없었고, 공적이 격상돼 내용도 달라졌지만, 애국지사 묘소 대부분이 국가나 자치단체 관리대상이 아니어서 정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승우/천안시 사적관리과장 : "우리 시에서 관리할 권한이 없구요.또한 유관순 열사 가족의 묘만 관리한다면 다른 분들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심재권/나사렛대 교수 : "오류가 있다든가 하면 다시 조사를 해서 바로 잡는 건 우리 후손들이 해야될 몫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후손들의 당연한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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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관순 열사 가족 묘비 곳곳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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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3-15 06:49:23
- 수정2021-03-15 0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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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관순 열사의 가족은 부모님과 오빠까지 건국훈장을 받은 애국지사지만 묘소 관리는 허술합니다.
부친 묘비에 유 열사 등 딸 이름은 제외하고, 아들 이름만 새겨 넣는 등 시대에 맞지 않는 내용이 많아 정비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관순 열사의 부친인 고 유중권 지사의 묘소입니다.
1919년 4월 1일 천안 아우내 만세운동을 하다 순국한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습니다.
유 지사의 자녀는 모두 5명.
하지만 묘비에는 아들 3명의 이름만 새겨져 있고, 두 딸인 유관순 열사와 유 열사의 언니 이름은 빠져 있습니다.
역시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유 열사의 오빠 유우석 지사의 묘비는 내용에 오류가 발견됩니다.
유우석 지사와 부인 조화벽 지사 모두 건국훈장이 추서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각각 건국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유 지사의 공주감옥 투옥기간도 사료에는 6개월로 돼 있지만, 묘비에는 1년으로 쓰여 있습니다.
이들 묘비와 비석이 세워진 시기는 40년 전인 1980년대 초입니다.
천안시와 통합되기 전 천원군 시절의 당시 군수들이 세웠습니다.
당시에는 양성평등 개념이 없었고, 공적이 격상돼 내용도 달라졌지만, 애국지사 묘소 대부분이 국가나 자치단체 관리대상이 아니어서 정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승우/천안시 사적관리과장 : "우리 시에서 관리할 권한이 없구요.또한 유관순 열사 가족의 묘만 관리한다면 다른 분들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심재권/나사렛대 교수 : "오류가 있다든가 하면 다시 조사를 해서 바로 잡는 건 우리 후손들이 해야될 몫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후손들의 당연한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유관순 열사의 가족은 부모님과 오빠까지 건국훈장을 받은 애국지사지만 묘소 관리는 허술합니다.
부친 묘비에 유 열사 등 딸 이름은 제외하고, 아들 이름만 새겨 넣는 등 시대에 맞지 않는 내용이 많아 정비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관순 열사의 부친인 고 유중권 지사의 묘소입니다.
1919년 4월 1일 천안 아우내 만세운동을 하다 순국한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습니다.
유 지사의 자녀는 모두 5명.
하지만 묘비에는 아들 3명의 이름만 새겨져 있고, 두 딸인 유관순 열사와 유 열사의 언니 이름은 빠져 있습니다.
역시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유 열사의 오빠 유우석 지사의 묘비는 내용에 오류가 발견됩니다.
유우석 지사와 부인 조화벽 지사 모두 건국훈장이 추서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각각 건국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유 지사의 공주감옥 투옥기간도 사료에는 6개월로 돼 있지만, 묘비에는 1년으로 쓰여 있습니다.
이들 묘비와 비석이 세워진 시기는 40년 전인 1980년대 초입니다.
천안시와 통합되기 전 천원군 시절의 당시 군수들이 세웠습니다.
당시에는 양성평등 개념이 없었고, 공적이 격상돼 내용도 달라졌지만, 애국지사 묘소 대부분이 국가나 자치단체 관리대상이 아니어서 정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승우/천안시 사적관리과장 : "우리 시에서 관리할 권한이 없구요.또한 유관순 열사 가족의 묘만 관리한다면 다른 분들과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심재권/나사렛대 교수 : "오류가 있다든가 하면 다시 조사를 해서 바로 잡는 건 우리 후손들이 해야될 몫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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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준 기자 twintw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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