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담당자가 개발지구 땅 낙찰…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1.03.15 (19:04)
수정 2021.03.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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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도시공사의 한 직원이 자신이 담당한 부산 일광지구 개발 사업의 상가 용지 경매에 참가해 낙찰받는 과정에서 비위 행위가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부산도시공사를 압수수색하고 일광지구 분양 전과정에 대한 수사 확대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
전체 124만 제곱미터 규모로 사업비 5천8백억 원이 투입돼 3만여 명이 입주했습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018년 이곳의 준주거용지, 즉 상가 분양을 위해 7천6백여 제곱미터에 대해 공매를 실시했습니다.
낙찰 당시 3.3㎡당 4백만 원대였던 분양가는 3년이 지나 50%가 오른 6백만 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3.3㎡당) 460에서 지금은 800대도 달라고 하시고… 지금은 보시다시피 계속 건물이 지어지고 있고, 그런 추세예요."]
그런데 부산도시공사 직원도 공매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도시공사 직원이 당시 분양을 담당했던 일광 신도시의 준주거용지 입니다.
해당 직원은 경매에 참가해 이 가운데 필지 한 곳을 낙찰받았습니다.
부산도시공사 감사 보고서를 확보해 들여다봤습니다.
해당 직원이 낙찰받은 자신의 땅에 대한 용지매매 계약사항을 조작했다고 돼 있습니다.
계약서상 중도금과 잔금 납부기한을 늦춘 겁니다.
또 입찰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을 매수인으로 포함시키고 대필 서명을 하는 등 관련 자료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해 7월 해당 직원을 파면 조치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업무상 실수로 인한 전산 오류"라고 해명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직원의 업무방해 혐의 수사를 위해 부산도시공사를 압수수색하고, 또 다른 비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경찰은 수사 추이에 따라 일광지구 분양 전과정으로 수사를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전은별
부산도시공사의 한 직원이 자신이 담당한 부산 일광지구 개발 사업의 상가 용지 경매에 참가해 낙찰받는 과정에서 비위 행위가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부산도시공사를 압수수색하고 일광지구 분양 전과정에 대한 수사 확대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
전체 124만 제곱미터 규모로 사업비 5천8백억 원이 투입돼 3만여 명이 입주했습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018년 이곳의 준주거용지, 즉 상가 분양을 위해 7천6백여 제곱미터에 대해 공매를 실시했습니다.
낙찰 당시 3.3㎡당 4백만 원대였던 분양가는 3년이 지나 50%가 오른 6백만 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3.3㎡당) 460에서 지금은 800대도 달라고 하시고… 지금은 보시다시피 계속 건물이 지어지고 있고, 그런 추세예요."]
그런데 부산도시공사 직원도 공매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도시공사 직원이 당시 분양을 담당했던 일광 신도시의 준주거용지 입니다.
해당 직원은 경매에 참가해 이 가운데 필지 한 곳을 낙찰받았습니다.
부산도시공사 감사 보고서를 확보해 들여다봤습니다.
해당 직원이 낙찰받은 자신의 땅에 대한 용지매매 계약사항을 조작했다고 돼 있습니다.
계약서상 중도금과 잔금 납부기한을 늦춘 겁니다.
또 입찰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을 매수인으로 포함시키고 대필 서명을 하는 등 관련 자료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해 7월 해당 직원을 파면 조치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업무상 실수로 인한 전산 오류"라고 해명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직원의 업무방해 혐의 수사를 위해 부산도시공사를 압수수색하고, 또 다른 비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경찰은 수사 추이에 따라 일광지구 분양 전과정으로 수사를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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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 담당자가 개발지구 땅 낙찰…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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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15 19: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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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의 한 직원이 자신이 담당한 부산 일광지구 개발 사업의 상가 용지 경매에 참가해 낙찰받는 과정에서 비위 행위가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부산도시공사를 압수수색하고 일광지구 분양 전과정에 대한 수사 확대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
전체 124만 제곱미터 규모로 사업비 5천8백억 원이 투입돼 3만여 명이 입주했습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018년 이곳의 준주거용지, 즉 상가 분양을 위해 7천6백여 제곱미터에 대해 공매를 실시했습니다.
낙찰 당시 3.3㎡당 4백만 원대였던 분양가는 3년이 지나 50%가 오른 6백만 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3.3㎡당) 460에서 지금은 800대도 달라고 하시고… 지금은 보시다시피 계속 건물이 지어지고 있고, 그런 추세예요."]
그런데 부산도시공사 직원도 공매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도시공사 직원이 당시 분양을 담당했던 일광 신도시의 준주거용지 입니다.
해당 직원은 경매에 참가해 이 가운데 필지 한 곳을 낙찰받았습니다.
부산도시공사 감사 보고서를 확보해 들여다봤습니다.
해당 직원이 낙찰받은 자신의 땅에 대한 용지매매 계약사항을 조작했다고 돼 있습니다.
계약서상 중도금과 잔금 납부기한을 늦춘 겁니다.
또 입찰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을 매수인으로 포함시키고 대필 서명을 하는 등 관련 자료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해 7월 해당 직원을 파면 조치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업무상 실수로 인한 전산 오류"라고 해명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직원의 업무방해 혐의 수사를 위해 부산도시공사를 압수수색하고, 또 다른 비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경찰은 수사 추이에 따라 일광지구 분양 전과정으로 수사를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전은별
부산도시공사의 한 직원이 자신이 담당한 부산 일광지구 개발 사업의 상가 용지 경매에 참가해 낙찰받는 과정에서 비위 행위가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부산도시공사를 압수수색하고 일광지구 분양 전과정에 대한 수사 확대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
전체 124만 제곱미터 규모로 사업비 5천8백억 원이 투입돼 3만여 명이 입주했습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2018년 이곳의 준주거용지, 즉 상가 분양을 위해 7천6백여 제곱미터에 대해 공매를 실시했습니다.
낙찰 당시 3.3㎡당 4백만 원대였던 분양가는 3년이 지나 50%가 오른 6백만 원 상당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3.3㎡당) 460에서 지금은 800대도 달라고 하시고… 지금은 보시다시피 계속 건물이 지어지고 있고, 그런 추세예요."]
그런데 부산도시공사 직원도 공매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도시공사 직원이 당시 분양을 담당했던 일광 신도시의 준주거용지 입니다.
해당 직원은 경매에 참가해 이 가운데 필지 한 곳을 낙찰받았습니다.
부산도시공사 감사 보고서를 확보해 들여다봤습니다.
해당 직원이 낙찰받은 자신의 땅에 대한 용지매매 계약사항을 조작했다고 돼 있습니다.
계약서상 중도금과 잔금 납부기한을 늦춘 겁니다.
또 입찰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을 매수인으로 포함시키고 대필 서명을 하는 등 관련 자료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해 7월 해당 직원을 파면 조치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업무상 실수로 인한 전산 오류"라고 해명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직원의 업무방해 혐의 수사를 위해 부산도시공사를 압수수색하고, 또 다른 비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경찰은 수사 추이에 따라 일광지구 분양 전과정으로 수사를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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