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서 주인·손님 등 상습 대마 흡연…7명 입건

입력 2021.03.16 (06:26) 수정 2021.03.1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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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업주와 직원, 손님이 상습적으로 대마를 흡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게스트하우스와 펜션을 운영하면서 이른바 '파티'를 벌여온 모 숙박업소입니다.

몇 년 전 손님으로 이곳을 알게 됐다는 30대 남성 A씨는 업주로부터 대마를 권유받아 흡연했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놨습니다.

[A 씨/대마 흡연자 : "물담배 있잖아요. 파이프로 된 거. (대마를) 가루를 내서... 엄청나게 했어요. 솔직히. 하루에 2~3번 할 때도 있고요."]

[A 씨/대마 흡연자 : "(손님들한테도 권유해서 한 손님들이 있어요?) 제가 그 케이스죠."]

지난해 말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30대 업주와 게스트하우스 직원, 손님이었던 A 씨 등 7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방 안에서 여러 차례 대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근 국립과학수사원의 모발 감정에서 일부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지난해 여름 한 달 가까이 대마를 흡연했고, 게스트하우스 직원에게 돈을 주고 대마를 구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업주는 세 차례 대마를 흡연했지만 단발성이었고, 대마는 외국인 손님이 방에 두고 간 것을 발견해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업주와 손님이 같이 대마를 피운 사실은 인정하지만 횟수와 출처 등에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립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대마의 유통 경로와 유통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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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스트하우스서 주인·손님 등 상습 대마 흡연…7명 입건
    • 입력 2021-03-16 06:26:34
    • 수정2021-03-16 06: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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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업주와 직원, 손님이 상습적으로 대마를 흡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게스트하우스와 펜션을 운영하면서 이른바 '파티'를 벌여온 모 숙박업소입니다.

몇 년 전 손님으로 이곳을 알게 됐다는 30대 남성 A씨는 업주로부터 대마를 권유받아 흡연했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놨습니다.

[A 씨/대마 흡연자 : "물담배 있잖아요. 파이프로 된 거. (대마를) 가루를 내서... 엄청나게 했어요. 솔직히. 하루에 2~3번 할 때도 있고요."]

[A 씨/대마 흡연자 : "(손님들한테도 권유해서 한 손님들이 있어요?) 제가 그 케이스죠."]

지난해 말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30대 업주와 게스트하우스 직원, 손님이었던 A 씨 등 7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방 안에서 여러 차례 대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근 국립과학수사원의 모발 감정에서 일부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지난해 여름 한 달 가까이 대마를 흡연했고, 게스트하우스 직원에게 돈을 주고 대마를 구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업주는 세 차례 대마를 흡연했지만 단발성이었고, 대마는 외국인 손님이 방에 두고 간 것을 발견해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업주와 손님이 같이 대마를 피운 사실은 인정하지만 횟수와 출처 등에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립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대마의 유통 경로와 유통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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