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국방장관 방한…내일 5년만에 한미 2+2회담

입력 2021.03.17 (01:00) 수정 2021.03.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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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늘(17일) 동시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 뒤 미국의 외교·안보 수장이 해외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장관은 일본에서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오스틴 국방 장관은 오늘 낮 12시쯤, 블링컨 국무장관은 오후 2시 45분쯤 각자 전용기를 타고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필수 방역 조치를 마친 뒤, 블링컨 국무장관은 정의용 외교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서욱 국방장관과 각각 회담을 합니다.

먼저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오후 4시 15분부터 한 시간가량 국방부에서 진행되며, 한미 외교장관은 오후 6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가량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합니다.

방한 이틀째인 내일(18일) 오전에는 한미 외교, 국방장관이 모두 모여 양국 외교·안보 현안을 전방위적으로 논의하는 이른바 '2+2회의'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한미의 2+2 장관회의는 2016년 10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양측은 북핵 문제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 이슈, 코로나 19, 미얀마 사태 등에 대한 양국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미국의 두 장관이 일본을 거쳐 한국을 찾는 만큼, 한일관계 개선을 포함한 한미일 세 나라의 동맹 강화 방안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지난 7일 최종 타결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협상의 가서명식이 이어집니다.

가서명식에는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며,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서명에 나섭니다.

오전 11시 30분에는 양국 외교·국방장관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는데,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 성명도 채택됩니다.

이번 공동성명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이 최초로 발표하는 공동문서로, 한미 동맹 발전 방향과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 협력 의제 등을 담게 됩니다.

그 뒤 두 장관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합동 예방한 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을 떠나고 오스틴 장관은 하루 뒤인 모레(19일) 오전 출국할 예정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아 국무·국방 장관이 함께 방한한 것은 동맹과의 협력으로 국제 현안에 대한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첫 순방지에 한국을 포함한 건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굳건함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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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7 01:00:23
    • 수정2021-03-17 15:34:53
    정치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늘(17일) 동시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 뒤 미국의 외교·안보 수장이 해외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장관은 일본에서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오스틴 국방 장관은 오늘 낮 12시쯤, 블링컨 국무장관은 오후 2시 45분쯤 각자 전용기를 타고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필수 방역 조치를 마친 뒤, 블링컨 국무장관은 정의용 외교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서욱 국방장관과 각각 회담을 합니다.

먼저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오후 4시 15분부터 한 시간가량 국방부에서 진행되며, 한미 외교장관은 오후 6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가량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합니다.

방한 이틀째인 내일(18일) 오전에는 한미 외교, 국방장관이 모두 모여 양국 외교·안보 현안을 전방위적으로 논의하는 이른바 '2+2회의'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한미의 2+2 장관회의는 2016년 10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양측은 북핵 문제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 이슈, 코로나 19, 미얀마 사태 등에 대한 양국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미국의 두 장관이 일본을 거쳐 한국을 찾는 만큼, 한일관계 개선을 포함한 한미일 세 나라의 동맹 강화 방안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지난 7일 최종 타결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협상의 가서명식이 이어집니다.

가서명식에는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참석하며,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사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서명에 나섭니다.

오전 11시 30분에는 양국 외교·국방장관 공동 기자회견이 열리는데,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 성명도 채택됩니다.

이번 공동성명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이 최초로 발표하는 공동문서로, 한미 동맹 발전 방향과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 협력 의제 등을 담게 됩니다.

그 뒤 두 장관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합동 예방한 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을 떠나고 오스틴 장관은 하루 뒤인 모레(19일) 오전 출국할 예정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지 채 두 달이 되지 않아 국무·국방 장관이 함께 방한한 것은 동맹과의 협력으로 국제 현안에 대한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첫 순방지에 한국을 포함한 건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굳건함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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