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뉴스해설] ‘미나리’ 윤여정, 새 역사 썼다!
입력 2021.03.17 (07:49) 수정 2021.03.17 (09:49) 뉴스광장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박상용 해설위원

답답한 일상에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해외에서 깜짝 선물이 전해졌습니다. 배우 윤여정 씨가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영화 기생충에 이은 큰 성과입니다. 아카데미는 영화 속 손자의 대사처럼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를 연기한 배우 윤여정의 연기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한국인 이민자들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는 한국인과 한국계 배우, 한국계 감독이 만든 독특한 이력의 미국영화입니다. 윤여정 씨의 여우조연상뿐 아니라, 감독상과 작품상까지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외신들은 윤여정 씨와 아시아계 배우들의 연기상 후보 지명에 대해 오스카 역사를 썼다고 평가했습니다. 백인 위주라는 비판을 받아온 아카데미가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문호를 개방한 점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오스카 4관왕의 기생충도 배우상 부문에는 후보를 내지 못했는데 이번에 윤여정 씨가 한국영화 102년 역사를 새로 쓰게 됐습니다. 평론가들은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딸을 응원하는 친정엄마의 감정 표현이 세계인 누가 봐도 공감할 수 있는 명연기였다고 말합니다. 아카데미에 앞서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윤여정 씨에게 30여 개의 연기상을 수여한 점이 이를 증명합니다.

이번 쾌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한국영화, 한국 배우들의 역량이 인정받은 결괍니다. 동시에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의 문화 예술인들이 세계 무대를 끊임없이 도전해 얻어낸 성과이기도 합니다. 데뷔 50년, 올해 나이 74살의 윤여정 씨는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이며, 이 나이에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는 소감을 내놨습니다. 코로나로 연기돼 다음 달 25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뉴스해설] ‘미나리’ 윤여정, 새 역사 썼다!
    • 입력 2021-03-17 07:49:06
    • 수정2021-03-17 09:49:03
    뉴스광장
박상용 해설위원

답답한 일상에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해외에서 깜짝 선물이 전해졌습니다. 배우 윤여정 씨가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영화 기생충에 이은 큰 성과입니다. 아카데미는 영화 속 손자의 대사처럼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를 연기한 배우 윤여정의 연기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한국인 이민자들의 미국 정착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는 한국인과 한국계 배우, 한국계 감독이 만든 독특한 이력의 미국영화입니다. 윤여정 씨의 여우조연상뿐 아니라, 감독상과 작품상까지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외신들은 윤여정 씨와 아시아계 배우들의 연기상 후보 지명에 대해 오스카 역사를 썼다고 평가했습니다. 백인 위주라는 비판을 받아온 아카데미가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문호를 개방한 점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오스카 4관왕의 기생충도 배우상 부문에는 후보를 내지 못했는데 이번에 윤여정 씨가 한국영화 102년 역사를 새로 쓰게 됐습니다. 평론가들은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딸을 응원하는 친정엄마의 감정 표현이 세계인 누가 봐도 공감할 수 있는 명연기였다고 말합니다. 아카데미에 앞서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윤여정 씨에게 30여 개의 연기상을 수여한 점이 이를 증명합니다.

이번 쾌거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한국영화, 한국 배우들의 역량이 인정받은 결괍니다. 동시에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의 문화 예술인들이 세계 무대를 끊임없이 도전해 얻어낸 성과이기도 합니다. 데뷔 50년, 올해 나이 74살의 윤여정 씨는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이며, 이 나이에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는 소감을 내놨습니다. 코로나로 연기돼 다음 달 25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광장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