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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투기 의혹…부산시 조사 의지 있나?
입력 2021.03.17 (08:19) 수정 2021.03.17 (08:58) 뉴스광장(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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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대저지구 투기 의혹에 이어 일광지구에서도 부산도시공사 직원의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부산 전역에 대한 공직자 투기 조사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부산시의 후속 조치는 더디기만 해 과연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는 지난 11일 감사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서구 대저지구 투기 의혹을 자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의 첫 보도가 나온 지 사흘만입니다.

부산시 관련 직원과 가족, 부산도시공사 전 직원과 가족의 토지 보유와 거래 여부를 조사하려면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받아야 하지만, 감사위원회는 나흘이 지나도록 대상자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이지영/부산시 감사위원회 조사담당관 : "시 같은 경우에는 지난 5년 동안 조직 개편이 많아서 관련 부서가 바뀌기도 했기 때문에 그 과정을 파악하느라 조금 시간이 걸렸고…."]

동의서가 없으면 토지 보유나 거래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부산시는 부랴부랴 시 공무원은 19일까지, 도시공사 직원에 대해선 18일까지 동의서를 모두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산도시공사 직원의 일광지구 비리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공직자 투기 의혹에 대한 불신은 더 커졌습니다.

보다 못한 부산경실련이 자체적으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신고 센터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공공택지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등 부산 전역으로 (조사를) 확대해야 하고, (조사범위도) 부산시청과 구청, 시의원, 구의원까지 전체 확대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아직 투기 의혹이 나오지 않았지만, 시민 불신 해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울산 전역에 대해 공직자 부동산 투기 합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LH 직원들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실제 이런 투기가 있었는지 부산시의 속 시원한 조사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박민주
  • 잇단 투기 의혹…부산시 조사 의지 있나?
    • 입력 2021-03-17 08:19:18
    • 수정2021-03-17 08:58:11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 대저지구 투기 의혹에 이어 일광지구에서도 부산도시공사 직원의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부산 전역에 대한 공직자 투기 조사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체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부산시의 후속 조치는 더디기만 해 과연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는 지난 11일 감사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서구 대저지구 투기 의혹을 자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의 첫 보도가 나온 지 사흘만입니다.

부산시 관련 직원과 가족, 부산도시공사 전 직원과 가족의 토지 보유와 거래 여부를 조사하려면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받아야 하지만, 감사위원회는 나흘이 지나도록 대상자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이지영/부산시 감사위원회 조사담당관 : "시 같은 경우에는 지난 5년 동안 조직 개편이 많아서 관련 부서가 바뀌기도 했기 때문에 그 과정을 파악하느라 조금 시간이 걸렸고…."]

동의서가 없으면 토지 보유나 거래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부산시는 부랴부랴 시 공무원은 19일까지, 도시공사 직원에 대해선 18일까지 동의서를 모두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산도시공사 직원의 일광지구 비리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공직자 투기 의혹에 대한 불신은 더 커졌습니다.

보다 못한 부산경실련이 자체적으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신고 센터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도한영/부산경실련 사무처장 : "공공택지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등 부산 전역으로 (조사를) 확대해야 하고, (조사범위도) 부산시청과 구청, 시의원, 구의원까지 전체 확대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아직 투기 의혹이 나오지 않았지만, 시민 불신 해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울산 전역에 대해 공직자 부동산 투기 합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LH 직원들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실제 이런 투기가 있었는지 부산시의 속 시원한 조사가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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