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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재정 위기 맞나?…‘업무추진비’ 펑펑
입력 2021.03.17 (08:23) 수정 2021.03.17 (09:59) 뉴스광장(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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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정이 어렵다며 교원 임금을 동결해 온 동아대가 총장 업무추진비로는 골프장과 호텔 등에서 연간 수천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참다못한 교수들이 학교를 상대로 임금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등록금 수입이 줄어 재정이 어렵다며, 지난 2013년부터 교수 임금을 동결해 온 동아대.

하지만 총장 업무추진비는 아끼지 않고 사용해 왔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의로 전환한 지난해, 동아대 총장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확인해 봤습니다.

업무추진비로 한 달에 많게는 3차례 골프를 쳤습니다.

출장비가 따로 나오는 데도 호텔 숙박비를 결제한 것도 자주 눈에 띕니다.

이처럼 총장실에서 사용하는 업무추진비가 연간 6천만 원이 넘습니다.

동아대 측은 총장이 학교 발전기금 유치를 위한 업무 수행차 사용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교수협의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학 재정이 어렵다면 업무추진비 같은 소모성 경비를 줄여야 하는데, 교직원 처우와 직결된 임금을 동결하면 결국, 교육 여건이 나빠지고 학생들까지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겁니다.

[한명석/동아대 교수협의회 의장 : "과거 10여 년 동안 계속해서 학교 건축사업은 계속해왔고, 구성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소모성 경비) 비용의 집행이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사실은 재정이 어렵다는 것을 구성원들이 느끼기는 어려운…."]

교수들은 지난 2019년 미지급임금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2월 1심에서 43억 원 지급 판결을 받았지만 학교 측의 항소로 2심을 앞두고 있습니다.

교수들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학교법인에 대해 형사 고발도 함께 추진하기로 해, 학내 갈등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 :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
  • 동아대, 재정 위기 맞나?…‘업무추진비’ 펑펑
    • 입력 2021-03-17 08:23:37
    • 수정2021-03-17 09:59:28
    뉴스광장(부산)
[앵커]

재정이 어렵다며 교원 임금을 동결해 온 동아대가 총장 업무추진비로는 골프장과 호텔 등에서 연간 수천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참다못한 교수들이 학교를 상대로 임금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등록금 수입이 줄어 재정이 어렵다며, 지난 2013년부터 교수 임금을 동결해 온 동아대.

하지만 총장 업무추진비는 아끼지 않고 사용해 왔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의로 전환한 지난해, 동아대 총장의 업무추진비 내역을 확인해 봤습니다.

업무추진비로 한 달에 많게는 3차례 골프를 쳤습니다.

출장비가 따로 나오는 데도 호텔 숙박비를 결제한 것도 자주 눈에 띕니다.

이처럼 총장실에서 사용하는 업무추진비가 연간 6천만 원이 넘습니다.

동아대 측은 총장이 학교 발전기금 유치를 위한 업무 수행차 사용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교수협의회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학 재정이 어렵다면 업무추진비 같은 소모성 경비를 줄여야 하는데, 교직원 처우와 직결된 임금을 동결하면 결국, 교육 여건이 나빠지고 학생들까지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겁니다.

[한명석/동아대 교수협의회 의장 : "과거 10여 년 동안 계속해서 학교 건축사업은 계속해왔고, 구성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소모성 경비) 비용의 집행이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사실은 재정이 어렵다는 것을 구성원들이 느끼기는 어려운…."]

교수들은 지난 2019년 미지급임금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2월 1심에서 43억 원 지급 판결을 받았지만 학교 측의 항소로 2심을 앞두고 있습니다.

교수들은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학교법인에 대해 형사 고발도 함께 추진하기로 해, 학내 갈등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 :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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