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NS마켓 ‘무법지대’ 전락 피해 호소 많아

[앵커]

코로나 사태로 중국에서도 SNS마켓이 인기인데요.

인기 이면에는 어두운 부분도 많습니다.

[리포트]

중국 저장성에 사는 왕 씨는 중국판 인플루언서인 '왕훙'의 말만 믿고 다이어트 사탕을 샀다 낭패를 봤습니다.

다이어트 효과는커녕 설사와 복통으로 고생만 한 것입니다.

[왕씨/SNS마켓 피해자 : "겁나서 못 먹겠더라고요, 제품을 시장감독국에 보냈어요."]

중국 시장감독국 조사 결과 천연재료로 만들었다는 다이어트 사탕에서 중국에서 금지약물인 시부트라민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허위 상품평과 댓글, 허위로 '좋아요'를 누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장 최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인데요.

어린이에게 부모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문자를 보내고 난 뒤 어린이가 응답을 하면 이것저것 클릭하게 해 돈을 빼가는 수법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휴대전화를 갖고 있고 범죄 혐의 입증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이용한 신종 사기수법입니다.

여기에 온라인 마켓에서는 위조 제품도 대놓고 팔고 있는 실정이라 중국 당국은 앞으로 단속을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