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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부동산 역공 “엘시티 특검하자”…국민의힘 “선거용 아니냐”
입력 2021.03.17 (11:47) 수정 2021.03.17 (13:33) 취재K
'LH 직원 투기 의혹'으로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악재를 맞았던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을 고리로 한 역공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해선 '엘시티 구매'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을 제안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는 '내곡동 땅'과 관련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생각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에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 보궐선거 후보자 부동산도 더해 포함시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민주당의 '엘시티 특검' 요구는 선거용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 "엘시티도 특검하자…토착 비리 카르텔의 결정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오늘(17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LH 특검에 더해 '엘시티 특검'을 추진하자고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김 대표 대행은 "건설과 허가를 위한 정관계 로비와 특혜 분양 역시 발본색원해야 할 부동산 적폐"라며 "엘시티는 토착 비리 카르텔의 결정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특혜분양 진실도 낱낱이 밝혀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적폐청산을 위한 진실규명을 야당이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엘시티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한 건데,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더해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와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전수조사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김 대표 대행은 "박 후보는 지난해 배우자 명의로 엘시티를 구입하고 딸 부부도 취득했다"며 "20억원이 넘는 아파트 두 채를 위아래에 나란히 구입하고 1년도 되지 않은 지금 무려 40억여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니 서민들로서는 아연실색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불법·특혜 없었다"…"선거용 의심"

박형준 후보는 민주당이 제기한 엘시티 의혹에 대해 SNS를 통해 "아파트를 구입하는데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며 "지난 30년간 부산 외에는 집을 갖지 않았고 한동안 무주택으로 있다가 아내 명의로 작년에 구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재혼으로 가정을 다시 꾸렸다는 개인사를 밝히며 "지금 거론되는 가족은 법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완전히 독립된 가정"으로 "저희로부터 한 푼도 경제적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LH특검'이 합의된 상황에서 '엘시티 특검'까지 제안한 민주당의 의도를 선거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번 여러가지로 논의해보겠다"면서 "그렇게 콕 짚어서 하는거는 선거용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은 항상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일관되게 '못할 것 없다', 그리고 국민들 분노를 풀어드려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선거 국면에서 어쨌든 본질 흐리려고 여기저기 난사하는 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오세훈, MB 연상…안철수는 핵심 못 짚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과 관련된 비판과 해명 요구도 연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17일) 서울 안국동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세훈 후보가 어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의혹과 관련해 양심고백하는 사람이 나오면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당초 이명박 시장 당시 임대주택지구로 지정됐다고 해명했다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드러나자 답변을 슬쩍 바꿨다며, "과거 MB가 BBK 의혹과 관련해 마포펀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뭐라고요 마포 해장국이요?'하고 넘어간 장면이 떠올랐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와 연계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비판했습니다. "오 후보가 구렁이 담 넘어가듯 설명하는데, 안 후보는 행정 경험이 없어서 핵심을 짚지 못했다"며 "국민들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이해충돌 문제인데 관련 질문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 민주 부동산 역공 “엘시티 특검하자”…국민의힘 “선거용 아니냐”
    • 입력 2021-03-17 11:47:27
    • 수정2021-03-17 13:33:38
    취재K
'LH 직원 투기 의혹'으로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악재를 맞았던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을 고리로 한 역공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관련해선 '엘시티 구매'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을 제안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는 '내곡동 땅'과 관련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생각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에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 보궐선거 후보자 부동산도 더해 포함시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민주당의 '엘시티 특검' 요구는 선거용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 "엘시티도 특검하자…토착 비리 카르텔의 결정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오늘(17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LH 특검에 더해 '엘시티 특검'을 추진하자고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김 대표 대행은 "건설과 허가를 위한 정관계 로비와 특혜 분양 역시 발본색원해야 할 부동산 적폐"라며 "엘시티는 토착 비리 카르텔의 결정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특혜분양 진실도 낱낱이 밝혀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적폐청산을 위한 진실규명을 야당이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엘시티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겨냥한 건데,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더해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와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전수조사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김 대표 대행은 "박 후보는 지난해 배우자 명의로 엘시티를 구입하고 딸 부부도 취득했다"며 "20억원이 넘는 아파트 두 채를 위아래에 나란히 구입하고 1년도 되지 않은 지금 무려 40억여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니 서민들로서는 아연실색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불법·특혜 없었다"…"선거용 의심"

박형준 후보는 민주당이 제기한 엘시티 의혹에 대해 SNS를 통해 "아파트를 구입하는데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며 "지난 30년간 부산 외에는 집을 갖지 않았고 한동안 무주택으로 있다가 아내 명의로 작년에 구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재혼으로 가정을 다시 꾸렸다는 개인사를 밝히며 "지금 거론되는 가족은 법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완전히 독립된 가정"으로 "저희로부터 한 푼도 경제적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LH특검'이 합의된 상황에서 '엘시티 특검'까지 제안한 민주당의 의도를 선거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번 여러가지로 논의해보겠다"면서 "그렇게 콕 짚어서 하는거는 선거용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은 항상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일관되게 '못할 것 없다', 그리고 국민들 분노를 풀어드려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선거 국면에서 어쨌든 본질 흐리려고 여기저기 난사하는 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오세훈, MB 연상…안철수는 핵심 못 짚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과 관련된 비판과 해명 요구도 연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17일) 서울 안국동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세훈 후보가 어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의혹과 관련해 양심고백하는 사람이 나오면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연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당초 이명박 시장 당시 임대주택지구로 지정됐다고 해명했다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드러나자 답변을 슬쩍 바꿨다며, "과거 MB가 BBK 의혹과 관련해 마포펀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뭐라고요 마포 해장국이요?'하고 넘어간 장면이 떠올랐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와 연계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비판했습니다. "오 후보가 구렁이 담 넘어가듯 설명하는데, 안 후보는 행정 경험이 없어서 핵심을 짚지 못했다"며 "국민들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이해충돌 문제인데 관련 질문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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