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이집트 원전 사업 참여 추진…현지 건설사와 협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집트 엘바다 원전 사업 진출에 나섰습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16일)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건설 공기업 페트로젯 본사를 방문해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은 2017년 러시아 국영 원전 기업 자회사가 사업을 수주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수원은 엘바다 원전 공사 중 터빈 건물과 옥외 시설물 등의 참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엘다바 원전 사업 참여를 위해선 이집트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화 비율 20~35%를 충족해야 한다"며 "현지 선도 건설사이자 공기업인 페트로젯과의 협력 추진으로 사업 참여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재훈 사장은 "엘다바 원전 사업 참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국내 원전 기자재 기업들과 이집트 사업에 함께 진출하고, 원전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