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쇄 총격’ 8명 사망…4명은 한국계 여성

입력 2021.03.17 (17:02) 수정 2021.03.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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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사건이 일어나 최소 8명이 숨졌습니다.

한국계 여성 4명을 포함해 대부분 아시아계 여성이 희생됐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총격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4시 50분 애틀랜타 북서쪽 체로키 카운티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벌어졌습니다.

검은옷 차림의 용의자가 마사지 업소에 들어와 총을 난사한 겁니다.

현장에서 2명이 숨졌고, 병원으로 이송된 3명 가운데 중상자 2명도 사망했습니다.

[아드리아나 메히아/피해자 가족 : "용의자가 건물 안에 들어와 여자 3명을 쐈어요. 갑자기 벌어졌죠. 그때 머리 속에서 수만 가지 생각이 드는 거예요."]

또 다른 범행은 한 시간쯤 뒤에 이어졌습니다.

1차 사건 발생 장소에서 남동쪽으로 43km 떨어진 피드몬트가의 한인 마사지 업소 2곳에서입니다.

이곳에서도 4명이 숨졌습니다.

우리 외교부가 숨진 4명이 모두 한국계 여성이라고 밝힌 가운데, 현지 한인매체는 숨진 2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각각 50대, 70대 여성입니다.

또 희생자 4명 모두 마사지 업소 종업원이라는 게 해당 매체 설명입니다.

[이상연/애틀랜타K 대표 : "(희생자들은) 모두 종업원입니다. 증오범죄 우려가 컸는데 아무 힘도 없는 한인 여성들을 상대로 한 범죄가 벌어졌다고 해서 (한인 사회가) 굉장히 많은 충격을 받고 있고요."]

현지 경찰은 사건 장소들에 설치된 CCTV를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한 뒤, 사건 발생 3시간 반 만에 붙잡았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2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검거됐습니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 : "용의자는 체로키 카운티에 거주하는 21살 로버트 애런 롱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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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틀랜타 연쇄 총격’ 8명 사망…4명은 한국계 여성
    • 입력 2021-03-17 17:02:36
    • 수정2021-03-17 17: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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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사건이 일어나 최소 8명이 숨졌습니다.

한국계 여성 4명을 포함해 대부분 아시아계 여성이 희생됐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총격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4시 50분 애틀랜타 북서쪽 체로키 카운티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벌어졌습니다.

검은옷 차림의 용의자가 마사지 업소에 들어와 총을 난사한 겁니다.

현장에서 2명이 숨졌고, 병원으로 이송된 3명 가운데 중상자 2명도 사망했습니다.

[아드리아나 메히아/피해자 가족 : "용의자가 건물 안에 들어와 여자 3명을 쐈어요. 갑자기 벌어졌죠. 그때 머리 속에서 수만 가지 생각이 드는 거예요."]

또 다른 범행은 한 시간쯤 뒤에 이어졌습니다.

1차 사건 발생 장소에서 남동쪽으로 43km 떨어진 피드몬트가의 한인 마사지 업소 2곳에서입니다.

이곳에서도 4명이 숨졌습니다.

우리 외교부가 숨진 4명이 모두 한국계 여성이라고 밝힌 가운데, 현지 한인매체는 숨진 2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각각 50대, 70대 여성입니다.

또 희생자 4명 모두 마사지 업소 종업원이라는 게 해당 매체 설명입니다.

[이상연/애틀랜타K 대표 : "(희생자들은) 모두 종업원입니다. 증오범죄 우려가 컸는데 아무 힘도 없는 한인 여성들을 상대로 한 범죄가 벌어졌다고 해서 (한인 사회가) 굉장히 많은 충격을 받고 있고요."]

현지 경찰은 사건 장소들에 설치된 CCTV를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한 뒤, 사건 발생 3시간 반 만에 붙잡았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2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검거됐습니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 : "용의자는 체로키 카운티에 거주하는 21살 로버트 애런 롱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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