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국무·국방 동시 방한…바이든 시대 동맹 협의

입력 2021.03.17 (17:10) 수정 2021.03.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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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오늘 오후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두 장관이 동시에 방한하는 건 11년 만인데요.

차례로 우리 외교, 국방장관과 만나 한미 간 의제를 논의합니다.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국방장관 끼리의 회담이 먼저 시작됐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4시 15분부터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 중입니다.

두 장관이 직접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회담을 시작하면서 서욱 장관은 강력한 대북 억제력과 연합 방위태세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스틴 장관은 북한뿐 아니라 중국의 위협을 거론하면서,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지는 국방장관 회담에선 북한 동향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한미동맹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정의용 외교장관의 회담은 오후 6시 30분부터 이곳 외교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북정책을 검토 중인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어떤 접근법을 찾고 있는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한 이틀째인 내일은 이른바 '2+2' 회의가 열립니다.

한미 두 나라의 외교, 국방장관이 한 테이블에 앉아 동맹과 한반도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최근 타결된 방위비분담금 협정 가서명식을 통해 양국의 동맹 강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계획입니다.

이번 방한에선 미국이 우리 정부에게 중국 압박과 관련해 어느 정도 수위의 요청을 해올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미국의 두 장관은 내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각각 내일 밤과 모레 오전 한국을 떠납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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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년 만의 국무·국방 동시 방한…바이든 시대 동맹 협의
    • 입력 2021-03-17 17:10:56
    • 수정2021-03-17 19: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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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오늘 오후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두 장관이 동시에 방한하는 건 11년 만인데요.

차례로 우리 외교, 국방장관과 만나 한미 간 의제를 논의합니다.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국방장관 끼리의 회담이 먼저 시작됐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4시 15분부터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 중입니다.

두 장관이 직접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회담을 시작하면서 서욱 장관은 강력한 대북 억제력과 연합 방위태세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스틴 장관은 북한뿐 아니라 중국의 위협을 거론하면서,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지는 국방장관 회담에선 북한 동향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한미동맹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정의용 외교장관의 회담은 오후 6시 30분부터 이곳 외교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북정책을 검토 중인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어떤 접근법을 찾고 있는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한 이틀째인 내일은 이른바 '2+2' 회의가 열립니다.

한미 두 나라의 외교, 국방장관이 한 테이블에 앉아 동맹과 한반도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최근 타결된 방위비분담금 협정 가서명식을 통해 양국의 동맹 강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계획입니다.

이번 방한에선 미국이 우리 정부에게 중국 압박과 관련해 어느 정도 수위의 요청을 해올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미국의 두 장관은 내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각각 내일 밤과 모레 오전 한국을 떠납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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