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투기 의혹’ 국토교통부·북시흥농협 등 6곳 압수수색

입력 2021.03.17 (19:00) 수정 2021.03.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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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직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오늘 국토교통부, LH 본사 등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투기 의심 지역에 집중적인 대출이 이뤄졌던 북시흥농협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가 국토교통부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공공주택추진단입니다.

광명·시흥 지역이 포함된 3기 신도시 등 신규 공공택지 지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입니다.

LH 직원들이 땅을 매입하면서 사전에 비공개 정보를 활용했는지를 들여다 보기 위한 겁니다.

경찰은 오전 10시부터 6시간 넘게 이어진 압수수색을 통해 신도시 지정 과정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기가 의심되는 시흥 지역 토지 거래를 한 LH 직원들에게 집중적으로 대출을 해준 북시흥농협 본점과 지점 2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의미 있는 자료 확보했나요? 어떤 자료 확보했습니까?) ....."]

경찰은 또 경남 진주 LH 본사도 압수수색했는데, 지난 9일에 이어 2번째입니다.

수사 범위를 확대 중인 경찰은 LH 직원과 함께 3기 신도시 예정지 일대 땅을 매입한 경기 과천과 전북 지역 주민들과 관련해 수사관을 현장에 보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LH 직원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 '꼬우면 이직하라'는 등 조롱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LH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게시판 운용 업체 미국 본사에 대해서는 이메일로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앞서 LH는 지난 14일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부동산 투기 의혹 37건과 투기 의심자 198명에 대해 내사나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김재현 안민식/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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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투기 의혹’ 국토교통부·북시흥농협 등 6곳 압수수색
    • 입력 2021-03-17 19:00:38
    • 수정2021-03-17 19:26:58
    뉴스 7
[앵커]

'LH 직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오늘 국토교통부, LH 본사 등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투기 의심 지역에 집중적인 대출이 이뤄졌던 북시흥농협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가 국토교통부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공공주택추진단입니다.

광명·시흥 지역이 포함된 3기 신도시 등 신규 공공택지 지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입니다.

LH 직원들이 땅을 매입하면서 사전에 비공개 정보를 활용했는지를 들여다 보기 위한 겁니다.

경찰은 오전 10시부터 6시간 넘게 이어진 압수수색을 통해 신도시 지정 과정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기가 의심되는 시흥 지역 토지 거래를 한 LH 직원들에게 집중적으로 대출을 해준 북시흥농협 본점과 지점 2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의미 있는 자료 확보했나요? 어떤 자료 확보했습니까?) ....."]

경찰은 또 경남 진주 LH 본사도 압수수색했는데, 지난 9일에 이어 2번째입니다.

수사 범위를 확대 중인 경찰은 LH 직원과 함께 3기 신도시 예정지 일대 땅을 매입한 경기 과천과 전북 지역 주민들과 관련해 수사관을 현장에 보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LH 직원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 '꼬우면 이직하라'는 등 조롱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LH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게시판 운용 업체 미국 본사에 대해서는 이메일로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앞서 LH는 지난 14일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부동산 투기 의혹 37건과 투기 의심자 198명에 대해 내사나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 김재현 안민식/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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