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거리 두기 2단계 속 ‘등교’…초등학교 학부모 불안

입력 2021.03.17 (19:06) 수정 2021.03.1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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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 목욕탕' 집단 감염 여파로 진주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서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매일 등교해야 하는 1·2학년은 혹여나, 감염 우려가 있지 않을지, 반면, 원격수업이 늘어난 고학년은 학습 결손이 심화하지 않을지,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수업을 마치고 교문을 나오는 초등학생들.

일부 학생들은 점심시간, 단체 급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를 벗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송종란/진주지역 학부모 : "마스크를 벗게 되면 확진자가 있을 경우에 좀 노출 위험이 있을 거 같고, 일주일간은 안 먹는 걸로 결정을..."]

진주시 목욕탕발 집단 감염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상향된 진주시.

교육부 방침에 따라 '매일 등교'가 의무인 초등학교 1, 2학년 부모들은 노심초사입니다.

일부는 '교외 체험학습'을 이유로 학교를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감염병 위기 단계가 경계~심각 단계일 경우에 교외 체험 학습에 가정학습이 포함되고, 한해 수업일수의 20%, 약 38일까지 학칙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학습을 쓰더라도 2주만 지나면 전체 1/4을 쓰게 돼 38일도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진주지역 학부모 : "크게 벌어진 게 세 번째 정도 되는데, (교외 체험학습) 삼십 며칠을 쪼개서 쓰려다 보니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요. 유동적으로 조금 조절했으면..."]

반면, 원격수업이 강화된 고학년 학부모들은 학습 결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원격수업으로 학습 격차가 심해졌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김순주/진주지역 학부모 : "대면수업이 아니다 보니까 답답한 부분이 많고, 기계에서 오는 결함이라든지, 원활하게 수업이 안 되니까... 나중에 보면 학습격차는 날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지난해 이·통장 제주연수와 국제기도원, 목욕탕까지 대규모 집단 감염을 세 차례나 겪고 있는 진주시.

새 학기를 맞았지만,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마음은 또다시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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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거리 두기 2단계 속 ‘등교’…초등학교 학부모 불안
    • 입력 2021-03-17 19:06:17
    • 수정2021-03-17 19:22:33
    뉴스7(창원)
[앵커]

'진주 목욕탕' 집단 감염 여파로 진주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서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매일 등교해야 하는 1·2학년은 혹여나, 감염 우려가 있지 않을지, 반면, 원격수업이 늘어난 고학년은 학습 결손이 심화하지 않을지,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수업을 마치고 교문을 나오는 초등학생들.

일부 학생들은 점심시간, 단체 급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를 벗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송종란/진주지역 학부모 : "마스크를 벗게 되면 확진자가 있을 경우에 좀 노출 위험이 있을 거 같고, 일주일간은 안 먹는 걸로 결정을..."]

진주시 목욕탕발 집단 감염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상향된 진주시.

교육부 방침에 따라 '매일 등교'가 의무인 초등학교 1, 2학년 부모들은 노심초사입니다.

일부는 '교외 체험학습'을 이유로 학교를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감염병 위기 단계가 경계~심각 단계일 경우에 교외 체험 학습에 가정학습이 포함되고, 한해 수업일수의 20%, 약 38일까지 학칙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학습을 쓰더라도 2주만 지나면 전체 1/4을 쓰게 돼 38일도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진주지역 학부모 : "크게 벌어진 게 세 번째 정도 되는데, (교외 체험학습) 삼십 며칠을 쪼개서 쓰려다 보니까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요. 유동적으로 조금 조절했으면..."]

반면, 원격수업이 강화된 고학년 학부모들은 학습 결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원격수업으로 학습 격차가 심해졌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김순주/진주지역 학부모 : "대면수업이 아니다 보니까 답답한 부분이 많고, 기계에서 오는 결함이라든지, 원활하게 수업이 안 되니까... 나중에 보면 학습격차는 날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지난해 이·통장 제주연수와 국제기도원, 목욕탕까지 대규모 집단 감염을 세 차례나 겪고 있는 진주시.

새 학기를 맞았지만,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마음은 또다시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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