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진심으로 잘못 인정하면 용서하고 싶다”
입력 2021.03.17 (19:15)
수정 2021.03.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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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처음으로 기자회견에 직접 나와 입장을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2차 가해를 한 사람들이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한다면 용서하고 싶다며, 더 이상 피해 사실과 관련한 소모적 논쟁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사건이 알려진 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왔습니다.
피해자는 우선 박 전 시장의 사회적 위치가 여전히 사건의 본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란희/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피해자 입장문 대독 : "그분의 위력은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저를 지속적으로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위력은 여전히 강하게 존재합니다."]
피해자는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로 피해 실체를 인정받았고, 인권위 결정문으로도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아직까지 피해 사실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에 대해 이제는 소모적 논쟁을 중단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이어지는 일들로 너무도 괴롭지만, 잘못한 이들이 진심으로 인정한다면 용서하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피해자는 선거가 치러지게 된 이유가 지금은 많이 묻혔다고 생각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사실을 왜곡하는 정당에서 서울시장이 선출됐을 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이 들었다고도 말했습니다.
피해자 전 직장 동료도 나와 2차 가해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이대호/전 서울시 미디어 비서관 : "피해자가 겪은 일이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이고 피해자는 자신의 일상을 돌려받을 권리가 있다."]
피해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얼굴 촬영과 음성 사용은 하지 않는 조건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홍윤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처음으로 기자회견에 직접 나와 입장을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2차 가해를 한 사람들이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한다면 용서하고 싶다며, 더 이상 피해 사실과 관련한 소모적 논쟁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사건이 알려진 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왔습니다.
피해자는 우선 박 전 시장의 사회적 위치가 여전히 사건의 본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란희/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피해자 입장문 대독 : "그분의 위력은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저를 지속적으로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위력은 여전히 강하게 존재합니다."]
피해자는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로 피해 실체를 인정받았고, 인권위 결정문으로도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아직까지 피해 사실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에 대해 이제는 소모적 논쟁을 중단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이어지는 일들로 너무도 괴롭지만, 잘못한 이들이 진심으로 인정한다면 용서하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피해자는 선거가 치러지게 된 이유가 지금은 많이 묻혔다고 생각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사실을 왜곡하는 정당에서 서울시장이 선출됐을 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이 들었다고도 말했습니다.
피해자 전 직장 동료도 나와 2차 가해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이대호/전 서울시 미디어 비서관 : "피해자가 겪은 일이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이고 피해자는 자신의 일상을 돌려받을 권리가 있다."]
피해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얼굴 촬영과 음성 사용은 하지 않는 조건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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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진심으로 잘못 인정하면 용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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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17 19:26:58
[앵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처음으로 기자회견에 직접 나와 입장을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2차 가해를 한 사람들이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한다면 용서하고 싶다며, 더 이상 피해 사실과 관련한 소모적 논쟁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사건이 알려진 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왔습니다.
피해자는 우선 박 전 시장의 사회적 위치가 여전히 사건의 본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란희/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피해자 입장문 대독 : "그분의 위력은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저를 지속적으로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위력은 여전히 강하게 존재합니다."]
피해자는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로 피해 실체를 인정받았고, 인권위 결정문으로도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아직까지 피해 사실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에 대해 이제는 소모적 논쟁을 중단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이어지는 일들로 너무도 괴롭지만, 잘못한 이들이 진심으로 인정한다면 용서하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피해자는 선거가 치러지게 된 이유가 지금은 많이 묻혔다고 생각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사실을 왜곡하는 정당에서 서울시장이 선출됐을 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이 들었다고도 말했습니다.
피해자 전 직장 동료도 나와 2차 가해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이대호/전 서울시 미디어 비서관 : "피해자가 겪은 일이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이고 피해자는 자신의 일상을 돌려받을 권리가 있다."]
피해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얼굴 촬영과 음성 사용은 하지 않는 조건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홍윤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처음으로 기자회견에 직접 나와 입장을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2차 가해를 한 사람들이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한다면 용서하고 싶다며, 더 이상 피해 사실과 관련한 소모적 논쟁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사건이 알려진 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왔습니다.
피해자는 우선 박 전 시장의 사회적 위치가 여전히 사건의 본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란희/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피해자 입장문 대독 : "그분의 위력은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저를 지속적으로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위력은 여전히 강하게 존재합니다."]
피해자는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로 피해 실체를 인정받았고, 인권위 결정문으로도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아직까지 피해 사실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에 대해 이제는 소모적 논쟁을 중단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이어지는 일들로 너무도 괴롭지만, 잘못한 이들이 진심으로 인정한다면 용서하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피해자는 선거가 치러지게 된 이유가 지금은 많이 묻혔다고 생각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사실을 왜곡하는 정당에서 서울시장이 선출됐을 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이 들었다고도 말했습니다.
피해자 전 직장 동료도 나와 2차 가해 중단을 호소했습니다.
[이대호/전 서울시 미디어 비서관 : "피해자가 겪은 일이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이고 피해자는 자신의 일상을 돌려받을 권리가 있다."]
피해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얼굴 촬영과 음성 사용은 하지 않는 조건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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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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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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