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박형준 딸 입시 응시한 적 없다고? 내가 유령 작품 채점했겠나? 홍대 통해 응시 자료 남아 있다고 확인, 당장이라도 3자 대면 하자” 김승연 전 홍대 미대 교수

입력 2021.03.17 (19:48) 수정 2021.03.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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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인은 96년부터 알고 지낸 사이, 부산서 크게 초대전도 열어줘
- 채점 당시 선배 교수가 박형준 딸 작품 손으로 알려주며 80점 이상 주라고 지시해
- 홍대 책임자 통해 97년도부터 응시 자료 남아 있다고 확인, 박형준 딸 자료도 있을 것
- 2008년 이미 학교에 내부 고발해, 중앙지검 내사 시작됐지만 전원 무혐의 처분
- 검찰 수사 종결 지시, 청와대 압력 있었다고 당시 검사가 이야기 해줘
- 박형준 부인과 딸이 한자리에서 미대 입시 응시 이야기 나눈 건 분명한 사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17일 (수) 17:25~17:4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재보궐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비리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비리 의혹들입니다. 아직 밝혀진 건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불법 사찰에 연루됐다는 의혹, 해운대 엘시티 사기 분양 의혹에 연루됐다는 그런 의혹도 있고요. 그다음에는 이번에는 딸의 홍익대 입시 비리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 의혹을 제기한 김승현 전 홍익대 미대 교수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교수님.

◆김승연: 여보세요.

◇주진우: 네, 안녕하십니까?

◆김승연: 네, 주 기자님 안녕하세요.

◇주진우: 박형준 후보 딸 입시 비리 의혹에 관련해서 오늘 기자회견을 여셨습니다. 어떤 말씀하셨는지요.

◆김승연: 제가 어저께 좀 제가 그쪽 주장을 듣고 제가 화가 나서 오늘...

◇주진우: 어떤 주장을 듣고요?

◆김승연: 그쪽에서 청탁을 한 적이. 아니, 시험을 치른 적이 없다 하고 주장을 하니까.

◇주진우: 네, 대학 입시에 응시한 자체가 없다. 사실 자체가 없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김승연: 그렇죠. 그러면 제가 유령을 봤고 유령 작품을 채점했겠습니까? 대학 교수가요. 그건 그런 기억은 절대로 잊어버릴 수가 없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제가 오늘 KTX 타고 내려와서 제가 박형준이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어요.

◇주진우: 박형준 후보 앞에서요?

◆김승연: 네, 네. 왜 이 사실이 당신이 거짓인가를 제가 낱낱이 밝히고자 내려갔습니다. 제가 사실은 야단을 치러 내려갔어요. 끝없이 거짓말을 반복하기 때문에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제가 그걸 듣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제가 직접 내려가서 당신 나와라.

◇주진우: 교수님.

◆김승연: 당신 나와. 내가 삼자대면 하려고 했어요, 사실은.

◇주진우: 삼자대면은 누구누구 이렇게 보려고 가셨어요?

◆김승연: 제가 박형준 그다음에 그의 부인 그리고 딸. 제가 직접 보고 나랑 삼자대면 해서 얘기해보자. 그리고 부인은 1996년도부터 저랑 구면이에요. 잘 알죠.

◇주진우: 네, 부인은. 그리고 박형준 후보도 알고 지내시나요?

◆김승연: 저는 제가 96년도에 부인이 하는 화랑에 초대전을 크게 한번 했어요, 제가 부산에서. 그때 한 번 봤어요. 그 이후로는 제가 박형준이라는 사람 사실 이름도 모르고 지냈어요, 저는.

◇주진우: 2000년에 있었던 일이죠.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좀 자세히 설명해주십시오.

◆김승연: 제가 그때 학교 연구실에 있는데.

◇주진우: 홍익대학교요?

◆김승연: 네, 제가 연구실에 있었어요. 그런데 저 한 10년 선배 되는 교수분이 저를 연구실로 올라오시란다고 조교가 와서 전갈이 와서 제가 올라갔죠. 그래서 올라가니까 문 열고 들어가니까 그 방에 박형준 씨 와이프, 딸.

◇주진우: 조현 씨하고 따님이 있었습니까?

◆김승연: 네, 그렇죠. 제가 정면을 보고 제가 반가워서 너무 반가워했죠, 아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여기 웬일이냐.

◇주진우: 네, 전시회를 열어준 사람이니까요.

◆김승연: 네, 그렇죠. 그래서 반갑게 오랜만이다. 그렇게 인사도 했어요. 그래서 딸 키가 좀 훤칠한 딸도 보고 그렇죠. 그래서 만났습니다, 제가.

◇주진우: 만났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김승연: 제가 그래서 여기 웬일이시냐. 웬일로 오셨냐고 그랬더니 그때 이제 저를 부르신 10년 선배 교수님이 내가 얘 딸이 유럽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여기 외국의 재학생들 특례 편입학 시험을 봤다고 그래요. 그때 봤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조금 이따가 채점을 가는데 나랑 그러니까 그분이 이야기하기를 김승연 선생 저. 저랑 둘이서 채점을 하기로 되어 있다고 그래요. 그래서 그러냐고. 나더러 그냥 그렇게 우리 저 김승연 선생은 조현화랑에서 전시회를 크게 하고 좋은 성과도 얻었으니까 잘 봐주셔야지. 그래서 내가 뭐 그냥 끄덕해야죠. 그리고 이제 제가 바로. 그리고 조금 이따가 채점장으로 들어갔어요. 그 채점장이 빈 실기실에 그림을 세워놨는데 제 생각에는 한 3점, 4점 정도밖에 안 돼요. 왜냐하면 외국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 지원자니까 몇 명이 안 되세요. 그러니까 거기 관리하는, 항상 있을 때마다 채점장 관리하는 직업군이 있어요. 그분이 이제 조현 씨 딸 그림이 저거라고 저렇게 손으로 적시를 해줘서 언제 채점을 하죠. 채점할 때 그 키 크신 선생님이 이렇게 제 조현 씨 딸 가번호 수험번호 있는 란에다가 손가락으로 짚으시면서 여기다 80점 이상 주라고 그래서 제가 뭐 제가 보고 있는데 80점 이상 85점 준 것 같아요. 85점 정도.

◇주진우: 그래서 교수님이 그러면 직접 채점을 하신 거네요?

◆김승연: 그렇죠. 제가 채점을 했죠, 직접. 그리고 제가 이제 잊어먹고 있다가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잘 안 됐다고 그래요. 그래서 그거를 뭐가 서류. 재외국민 체류 서류가 뭔가 좀 결격사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그대로 어떻게 밀어붙여서 들어오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시험을 봤죠.

◇주진우: 교수님, 박형준 후보 측에서는 딸이 영국 런던 예술대를 다니다가 외환위기 직후 학기에 학교를 휴학했고요. 친구들과 구경삼아 홍익대에 찾아간 적은 있지만 정규입시든 편입이든 대학시험에 응시한 사실 자체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김승연: 제가 오늘 그 당사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한 게 그러면 나랑 같이 홍익대학교에 가서 지원여부를 확인하는 서류를 보자.

◇주진우: 그러면 딸의 응시 이력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건가요?

◆김승연: 그렇죠. 홍익대학에 제가 뭐 직원 관리하는 교수, 책임자를 통해서 97년도부터 다 있다고 제가 확인을 했어요.

◇주진우: 홍익대는 그러면 관련 자료가 남아 있다는 거를 확인하셨다고요?

◆김승연: 제가 구두로 확인했죠. 그리고 제 생각에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간접적으로 들은 바에 의하면 그 전것까지도 충분히 있다고 제가 이야기를 들었어요.

◇주진우: 2000년 당시에 있었던 일인데요. 교수님, 왜 이 문제를 지금 폭로하냐. 왜 지금인가 이렇게 하고 의도를 의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김승연: 제가 주진우 기자님 그에서 저는 이게 정치공작이다 또 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가짜 뉴스다 이런 거 제가 기사로 봤어요. 저는 한 번도 정치적인 성향을 띄고 제가 사회활동을 해본 적도 없고 그런 집회에 가본 적도 없고 저는 야당, 여당 어느 편을 든 적도 없어요, 평생. 저는 사실 정치에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2008년에 홍대 미대 입시비리를 정말 이거 더 이상 하면 안 되겠다 해서 제가.

◇주진우: 내부 고발하셨죠.

◆김승연: 이사장님 설득했어요, 제가. 이거 우리 없애고 이런 입시를 개혁을 해야 한다. 그러면 사회적으로 이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설득을 해서 이사장님이 제 설득에 응해주셔서 제가 이사장님이 이걸 근절할 수 있게 제가 실명으로 내부 고발을 학교법인에 했습니다. 제가 이사장님 앞으로. 그렇게 해서 이제 학교에서 내부고발 조사위원회도 구성되고 뭐 사실은 4월에 고발해서 11월 말, 12월 초까지 7개월 넘어 학교에서 이걸. 저는 사실은 제가 내부고발 할 때는 학내에서 이거 다 끄집어내면 본인들이 사과를 하고 조용히 학교 처벌 받으면 이게 일단락되고 앞으로는 입시가 못할 거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했어요, 사실.

◇주진우: 그런데 어떻게 됐습니까?

◆김승연: 그런데 그게 이제 밖에 언론으로 새어나가고 언론들이 학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하고 그러면서 사실은 언론들이 집요하게 6개월을 학교를 괴롭혔죠. 그래서 11월 그때 20며칠인가에 학교에서 언론에 공개를 했어요. 내부고발 사실을 공개하고 그동안 학내 조사에서 혐의가 드러나고 입증이 된 7명 교수들을 전부 교무처에 세워놓고 언론과 TV에 그때 공개를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이제 이게 여파가 커지면서 그다음 해 2009년 봄부터 중앙지검 특수부에 내사가 시작이 됐죠.

◇주진우: 중앙지검에서 수사를 해서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의혹 받은 교수 7명 전원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는데 그때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배후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었던 박형준 후보라고 지목하셨습니까, 교수님께서?

◆김승연: 제가 지목한 게 아니라 의혹을 제기한 부분이 원래는 중앙지검 특수부에서 대대적인 수사를 했어요. 제가 3번 참고인으로 가고 2달 동안 본격적으로 수사해서 저도 그 수사하던 검사를 정말 검사가 이렇게 멋지게 수사하는구나, 수사관이. 진짜 감탄할 정도로 엄청나게 하다가 갑자기 중지하는 거예요.

◇주진우: 수사가 가다가, 막 굴러가다가 중단됐습니까?

◆김승연: 그때 뭐 검찰에서 이거 다 잡아들인다, 그러고. 우리 강력범죄인데 이거를 땅 짚고 헤엄치기다 그랬어요.

◇주진우: 그런데요?

◆김승연: 그래서 대대적으로 하다가 갑자기 서부지검 특수3부 검사분이 이거 우리 진행을 못하게 됐다. 그 이유는 우리 검찰 내부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요. 그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죠. 검찰 내부에 문제가 생긴 거하고 이 수사 진행하는 거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그러더니 갑자기 수사가 중지되고 이게 여름까지 막 가니까 언론들에서 계속 질타를 하죠. 조선일보에 사설도 나오고 각 신문에 사설도 나오고 그러니까 이제 드디어 9월부터 이게 학교 관할인 서부지검 총사업으로 넘어갔어요.

◇주진우: 특수부에서 하다가 넘어갔습니까? 그런데요?

◆김승연: 형사부에서도 제가 3번 참고인 진술하러 갔죠. 그다음에 그 형사부에서도 담당 검사가 자신했어요. 이거 내가 책임지고 다 잡아들인다. 제가 보기에는 중앙지검의 2, 3배 정도 수사를 벌였어요.

◇주진우: 그런데 아무튼 검찰에서 그 의혹을 밝히지 못하고 그냥 끝냈죠.

◆김승연: 아니죠. 그게 이제 세 번째 봤더니 사실은 그때 검사가.

◇주진우: 아니요, 교수님. 지금 이게 검사들이 열심히 수사했는지는 지금 중요하지 않습니다.

◆김승연: 그게 마지막에 어떻게 됐냐 하면 세 번째에 이거 너무 힘든 일이다. 우리 검찰은 힘이 없다. 이거 위에서 종결 지시가 내려진다고 그럴 때 이 사람이 인왕산 쪽을 가리켜요. 그래서 제가 청와대 제가 바로 대답을 했죠. 그랬더니 아휴, 뭐 그렇게 말씀하시면 섭섭하대. 그래서 제가 그랬죠. 제가 알기로는 검찰에 수사를 종결시키라고 지시할 때는 청와대밖에 없는데요, 그랬어요.

◇주진우: 아니, 그런데 교수님 인왕산을 지적했다고 해서 그게 박형준 정무수석은 아니지 않습니까?

◆김승연: 그러게 말이에요. 그래서 저도 그것까지 생각을 못했어요. 그것까지는 생각을 못하고 제가 이제 그렇게 해서 종결. 그리고 저를 마지막으로 배웅하면서 엘리베이터에서 제가 다시 한 번 물었어요. 청와대죠, 그랬더니 그때는 대답을 안 했어요. 그래서 그럼 확신을 갖고 제가 이게 종결이던데 너무 원통해서 저도 이렇게 계속 살펴보니까 누가 돼요. 청와대 정무수석이 청와대 압력이면 정무수석실에서 압력이 왔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보니까 박형준이라는 이름이에요. 저는 관심이 없었어요, 정무수석이 그때 누구인지. 그래서 그때 제가 박형준 하고 보니까 조현화랑 남편인데 얼마나 그쪽 조현화랑 부인 입시 청탁한 그 몇 교수하고 굉장히 십수년간 가까이 사이라는 걸 그때 제가 딱 간파를 했죠. 그러니까 제가 의혹을 갖게 된 거예요.

◇주진우: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하고 조현화랑의 조현 씨하고 가까운 관계였기 때문에 그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거죠? 아무튼.

◆김승연: 그다음에 그게 제가 왜 그때 제가 아, 그전에 박형준이 부인하고 딸이 와서 입시청탁을 그 교수한테 했던 게 그때 생각이 났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입시비리를 못하게 입시비리 수사를 못하게 한 거를 박형준 정무수석이라고 지적하는 것까지는 조금 비약이 있는 것 같아 보이기는 합니다.

◆김승연: 제가 지적을 한 적은 없어요. 거기에 의혹이 있다고 그랬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까 교수님 말씀 이렇게 들어보면 이 홍익대 찾아가서 그 입시 관련 서류를 확인하면 금방 밝혀질 사안인데 취재차 연락한 기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별도 보도가 안 되는 것 같은데요.

◆김승연: 제가 그런데 참 이 메이저 언론에서 왜 이 기사를 안 다루는지 그것도 참 의문이고 우리 국민이 귀를 열고 들어야 하는 소식 아니에요? 그런 것도 있지만 일단 제가 오늘 거기 기자회견 앞에서도 가서 확인하자고 제가 수차 요구했어요, 나와라.

◇주진우: 알겠습니다. 가서 확인하면 된다. 그리고 다른 증인도 있고 교수님한테 점수 잘 주세요, 한 교수님 아직 살아 계신가요?

◆김승연: 그분은 일찍이 작고하셨어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래도 그러면 조교나 뭐 다른 분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찾으면.

◆김승연: 제가 후배분한테 언젠가 그 후배분이 자기 기억이 난다고 그래서 아, 내가 이야기했었구나. 친한 후배니까 제가 이야기할 수도 있죠. 기억이 난다고 그래요.

◇주진우: 교수님, 교수님 어쨌든 박형준 후보의 부인 그리고 딸과 한 자리에서 만나서 딸의 입시, 미대 입시 응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눈 것은 사실이라는 거죠?

◆김승연: 그렇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승연: 그래서 제가 한말씀 드리자면 만약에 이게 입시를 치렀던 게 사실이라고 밝혀지면 검찰 수사를 종결시키게 압박을 준 그 배후에 대한 의혹도 박형준 씨가 누구든지 밝혀야 해요, 대신.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승연: 이것도 거짓말 한 사람이 제가 그쪽에 입시청탁을 한 라인에서 안 도와줬으리라고는 제가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강력히 의혹을 제기하는 겁니다.

◇주진우: 박형준 후보 선대위에서 지난 월요일에 교수님하고 6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검찰이 가서 이게 사실을 밝힐 용의가 있으신가요?

◆김승연: 그럼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승연: 저는 얼마든지 밝힐 수 있어요. 그리고 제가 입시부정을 신고를 제가 안 했다고 그러면 제가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죠, 당연히.

◇주진우: 알겠습니다. 교수님, 민주당이나 김영춘 후보 측에서 민주당 당적이나 민주당에서 활동하시는 건 아니죠, 선대위나.

◆김승연: 저는 일면식도 없어요. 전화 한 통화 한 적도 없고. 저는 그분들하고 제가 아까 그 거기 박형준 선대본부 앞에서 제가 마이크를 시민들한테 이야기해요. 저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한 번도 정치색을 띤 적도 없고 집회도 간 적이 없고 나는 여기 민주당 전화번호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고.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승연: 제가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주진우: 화가시죠. 교수님이셨고요.

◆김승연: 네. 그러니 좀 믿어주십시오.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승연: 수고 많이 하세요.

◇주진우: 박형준 후보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연락을 드렸는데요. 박형준 후보 측에서는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해명하거나 반론할 필요가 없다고 의견을 전하셨습니다. 박형준 후보는 딸은 홍대 입시에 응한 적도 없고 배우자가 부정한 청탁을 한 적도 없다. 그래서 제가 홍대 입시비리 사건에 개입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무튼 박형준 후보 측에서 김승연 후보와 장경태 의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는 것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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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7 19:48:50
    • 수정2021-03-17 20:23:51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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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인은 96년부터 알고 지낸 사이, 부산서 크게 초대전도 열어줘
- 채점 당시 선배 교수가 박형준 딸 작품 손으로 알려주며 80점 이상 주라고 지시해
- 홍대 책임자 통해 97년도부터 응시 자료 남아 있다고 확인, 박형준 딸 자료도 있을 것
- 2008년 이미 학교에 내부 고발해, 중앙지검 내사 시작됐지만 전원 무혐의 처분
- 검찰 수사 종결 지시, 청와대 압력 있었다고 당시 검사가 이야기 해줘
- 박형준 부인과 딸이 한자리에서 미대 입시 응시 이야기 나눈 건 분명한 사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17일 (수) 17:25~17:4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재보궐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부산시장 후보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비리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비리 의혹들입니다. 아직 밝혀진 건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불법 사찰에 연루됐다는 의혹, 해운대 엘시티 사기 분양 의혹에 연루됐다는 그런 의혹도 있고요. 그다음에는 이번에는 딸의 홍익대 입시 비리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 의혹을 제기한 김승현 전 홍익대 미대 교수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교수님.

◆김승연: 여보세요.

◇주진우: 네, 안녕하십니까?

◆김승연: 네, 주 기자님 안녕하세요.

◇주진우: 박형준 후보 딸 입시 비리 의혹에 관련해서 오늘 기자회견을 여셨습니다. 어떤 말씀하셨는지요.

◆김승연: 제가 어저께 좀 제가 그쪽 주장을 듣고 제가 화가 나서 오늘...

◇주진우: 어떤 주장을 듣고요?

◆김승연: 그쪽에서 청탁을 한 적이. 아니, 시험을 치른 적이 없다 하고 주장을 하니까.

◇주진우: 네, 대학 입시에 응시한 자체가 없다. 사실 자체가 없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김승연: 그렇죠. 그러면 제가 유령을 봤고 유령 작품을 채점했겠습니까? 대학 교수가요. 그건 그런 기억은 절대로 잊어버릴 수가 없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제가 오늘 KTX 타고 내려와서 제가 박형준이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어요.

◇주진우: 박형준 후보 앞에서요?

◆김승연: 네, 네. 왜 이 사실이 당신이 거짓인가를 제가 낱낱이 밝히고자 내려갔습니다. 제가 사실은 야단을 치러 내려갔어요. 끝없이 거짓말을 반복하기 때문에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제가 그걸 듣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제가 직접 내려가서 당신 나와라.

◇주진우: 교수님.

◆김승연: 당신 나와. 내가 삼자대면 하려고 했어요, 사실은.

◇주진우: 삼자대면은 누구누구 이렇게 보려고 가셨어요?

◆김승연: 제가 박형준 그다음에 그의 부인 그리고 딸. 제가 직접 보고 나랑 삼자대면 해서 얘기해보자. 그리고 부인은 1996년도부터 저랑 구면이에요. 잘 알죠.

◇주진우: 네, 부인은. 그리고 박형준 후보도 알고 지내시나요?

◆김승연: 저는 제가 96년도에 부인이 하는 화랑에 초대전을 크게 한번 했어요, 제가 부산에서. 그때 한 번 봤어요. 그 이후로는 제가 박형준이라는 사람 사실 이름도 모르고 지냈어요, 저는.

◇주진우: 2000년에 있었던 일이죠.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좀 자세히 설명해주십시오.

◆김승연: 제가 그때 학교 연구실에 있는데.

◇주진우: 홍익대학교요?

◆김승연: 네, 제가 연구실에 있었어요. 그런데 저 한 10년 선배 되는 교수분이 저를 연구실로 올라오시란다고 조교가 와서 전갈이 와서 제가 올라갔죠. 그래서 올라가니까 문 열고 들어가니까 그 방에 박형준 씨 와이프, 딸.

◇주진우: 조현 씨하고 따님이 있었습니까?

◆김승연: 네, 그렇죠. 제가 정면을 보고 제가 반가워서 너무 반가워했죠, 아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여기 웬일이냐.

◇주진우: 네, 전시회를 열어준 사람이니까요.

◆김승연: 네, 그렇죠. 그래서 반갑게 오랜만이다. 그렇게 인사도 했어요. 그래서 딸 키가 좀 훤칠한 딸도 보고 그렇죠. 그래서 만났습니다, 제가.

◇주진우: 만났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김승연: 제가 그래서 여기 웬일이시냐. 웬일로 오셨냐고 그랬더니 그때 이제 저를 부르신 10년 선배 교수님이 내가 얘 딸이 유럽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여기 외국의 재학생들 특례 편입학 시험을 봤다고 그래요. 그때 봤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조금 이따가 채점을 가는데 나랑 그러니까 그분이 이야기하기를 김승연 선생 저. 저랑 둘이서 채점을 하기로 되어 있다고 그래요. 그래서 그러냐고. 나더러 그냥 그렇게 우리 저 김승연 선생은 조현화랑에서 전시회를 크게 하고 좋은 성과도 얻었으니까 잘 봐주셔야지. 그래서 내가 뭐 그냥 끄덕해야죠. 그리고 이제 제가 바로. 그리고 조금 이따가 채점장으로 들어갔어요. 그 채점장이 빈 실기실에 그림을 세워놨는데 제 생각에는 한 3점, 4점 정도밖에 안 돼요. 왜냐하면 외국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 지원자니까 몇 명이 안 되세요. 그러니까 거기 관리하는, 항상 있을 때마다 채점장 관리하는 직업군이 있어요. 그분이 이제 조현 씨 딸 그림이 저거라고 저렇게 손으로 적시를 해줘서 언제 채점을 하죠. 채점할 때 그 키 크신 선생님이 이렇게 제 조현 씨 딸 가번호 수험번호 있는 란에다가 손가락으로 짚으시면서 여기다 80점 이상 주라고 그래서 제가 뭐 제가 보고 있는데 80점 이상 85점 준 것 같아요. 85점 정도.

◇주진우: 그래서 교수님이 그러면 직접 채점을 하신 거네요?

◆김승연: 그렇죠. 제가 채점을 했죠, 직접. 그리고 제가 이제 잊어먹고 있다가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잘 안 됐다고 그래요. 그래서 그거를 뭐가 서류. 재외국민 체류 서류가 뭔가 좀 결격사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그대로 어떻게 밀어붙여서 들어오려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시험을 봤죠.

◇주진우: 교수님, 박형준 후보 측에서는 딸이 영국 런던 예술대를 다니다가 외환위기 직후 학기에 학교를 휴학했고요. 친구들과 구경삼아 홍익대에 찾아간 적은 있지만 정규입시든 편입이든 대학시험에 응시한 사실 자체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김승연: 제가 오늘 그 당사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한 게 그러면 나랑 같이 홍익대학교에 가서 지원여부를 확인하는 서류를 보자.

◇주진우: 그러면 딸의 응시 이력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건가요?

◆김승연: 그렇죠. 홍익대학에 제가 뭐 직원 관리하는 교수, 책임자를 통해서 97년도부터 다 있다고 제가 확인을 했어요.

◇주진우: 홍익대는 그러면 관련 자료가 남아 있다는 거를 확인하셨다고요?

◆김승연: 제가 구두로 확인했죠. 그리고 제 생각에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간접적으로 들은 바에 의하면 그 전것까지도 충분히 있다고 제가 이야기를 들었어요.

◇주진우: 2000년 당시에 있었던 일인데요. 교수님, 왜 이 문제를 지금 폭로하냐. 왜 지금인가 이렇게 하고 의도를 의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김승연: 제가 주진우 기자님 그에서 저는 이게 정치공작이다 또 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가짜 뉴스다 이런 거 제가 기사로 봤어요. 저는 한 번도 정치적인 성향을 띄고 제가 사회활동을 해본 적도 없고 그런 집회에 가본 적도 없고 저는 야당, 여당 어느 편을 든 적도 없어요, 평생. 저는 사실 정치에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2008년에 홍대 미대 입시비리를 정말 이거 더 이상 하면 안 되겠다 해서 제가.

◇주진우: 내부 고발하셨죠.

◆김승연: 이사장님 설득했어요, 제가. 이거 우리 없애고 이런 입시를 개혁을 해야 한다. 그러면 사회적으로 이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설득을 해서 이사장님이 제 설득에 응해주셔서 제가 이사장님이 이걸 근절할 수 있게 제가 실명으로 내부 고발을 학교법인에 했습니다. 제가 이사장님 앞으로. 그렇게 해서 이제 학교에서 내부고발 조사위원회도 구성되고 뭐 사실은 4월에 고발해서 11월 말, 12월 초까지 7개월 넘어 학교에서 이걸. 저는 사실은 제가 내부고발 할 때는 학내에서 이거 다 끄집어내면 본인들이 사과를 하고 조용히 학교 처벌 받으면 이게 일단락되고 앞으로는 입시가 못할 거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했어요, 사실.

◇주진우: 그런데 어떻게 됐습니까?

◆김승연: 그런데 그게 이제 밖에 언론으로 새어나가고 언론들이 학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하고 그러면서 사실은 언론들이 집요하게 6개월을 학교를 괴롭혔죠. 그래서 11월 그때 20며칠인가에 학교에서 언론에 공개를 했어요. 내부고발 사실을 공개하고 그동안 학내 조사에서 혐의가 드러나고 입증이 된 7명 교수들을 전부 교무처에 세워놓고 언론과 TV에 그때 공개를 하게 된 거죠. 그래서 이제 이게 여파가 커지면서 그다음 해 2009년 봄부터 중앙지검 특수부에 내사가 시작이 됐죠.

◇주진우: 중앙지검에서 수사를 해서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의혹 받은 교수 7명 전원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는데 그때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배후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었던 박형준 후보라고 지목하셨습니까, 교수님께서?

◆김승연: 제가 지목한 게 아니라 의혹을 제기한 부분이 원래는 중앙지검 특수부에서 대대적인 수사를 했어요. 제가 3번 참고인으로 가고 2달 동안 본격적으로 수사해서 저도 그 수사하던 검사를 정말 검사가 이렇게 멋지게 수사하는구나, 수사관이. 진짜 감탄할 정도로 엄청나게 하다가 갑자기 중지하는 거예요.

◇주진우: 수사가 가다가, 막 굴러가다가 중단됐습니까?

◆김승연: 그때 뭐 검찰에서 이거 다 잡아들인다, 그러고. 우리 강력범죄인데 이거를 땅 짚고 헤엄치기다 그랬어요.

◇주진우: 그런데요?

◆김승연: 그래서 대대적으로 하다가 갑자기 서부지검 특수3부 검사분이 이거 우리 진행을 못하게 됐다. 그 이유는 우리 검찰 내부에 문제가 생겼다, 그래요. 그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죠. 검찰 내부에 문제가 생긴 거하고 이 수사 진행하는 거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그러더니 갑자기 수사가 중지되고 이게 여름까지 막 가니까 언론들에서 계속 질타를 하죠. 조선일보에 사설도 나오고 각 신문에 사설도 나오고 그러니까 이제 드디어 9월부터 이게 학교 관할인 서부지검 총사업으로 넘어갔어요.

◇주진우: 특수부에서 하다가 넘어갔습니까? 그런데요?

◆김승연: 형사부에서도 제가 3번 참고인 진술하러 갔죠. 그다음에 그 형사부에서도 담당 검사가 자신했어요. 이거 내가 책임지고 다 잡아들인다. 제가 보기에는 중앙지검의 2, 3배 정도 수사를 벌였어요.

◇주진우: 그런데 아무튼 검찰에서 그 의혹을 밝히지 못하고 그냥 끝냈죠.

◆김승연: 아니죠. 그게 이제 세 번째 봤더니 사실은 그때 검사가.

◇주진우: 아니요, 교수님. 지금 이게 검사들이 열심히 수사했는지는 지금 중요하지 않습니다.

◆김승연: 그게 마지막에 어떻게 됐냐 하면 세 번째에 이거 너무 힘든 일이다. 우리 검찰은 힘이 없다. 이거 위에서 종결 지시가 내려진다고 그럴 때 이 사람이 인왕산 쪽을 가리켜요. 그래서 제가 청와대 제가 바로 대답을 했죠. 그랬더니 아휴, 뭐 그렇게 말씀하시면 섭섭하대. 그래서 제가 그랬죠. 제가 알기로는 검찰에 수사를 종결시키라고 지시할 때는 청와대밖에 없는데요, 그랬어요.

◇주진우: 아니, 그런데 교수님 인왕산을 지적했다고 해서 그게 박형준 정무수석은 아니지 않습니까?

◆김승연: 그러게 말이에요. 그래서 저도 그것까지 생각을 못했어요. 그것까지는 생각을 못하고 제가 이제 그렇게 해서 종결. 그리고 저를 마지막으로 배웅하면서 엘리베이터에서 제가 다시 한 번 물었어요. 청와대죠, 그랬더니 그때는 대답을 안 했어요. 그래서 그럼 확신을 갖고 제가 이게 종결이던데 너무 원통해서 저도 이렇게 계속 살펴보니까 누가 돼요. 청와대 정무수석이 청와대 압력이면 정무수석실에서 압력이 왔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보니까 박형준이라는 이름이에요. 저는 관심이 없었어요, 정무수석이 그때 누구인지. 그래서 그때 제가 박형준 하고 보니까 조현화랑 남편인데 얼마나 그쪽 조현화랑 부인 입시 청탁한 그 몇 교수하고 굉장히 십수년간 가까이 사이라는 걸 그때 제가 딱 간파를 했죠. 그러니까 제가 의혹을 갖게 된 거예요.

◇주진우: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하고 조현화랑의 조현 씨하고 가까운 관계였기 때문에 그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거죠? 아무튼.

◆김승연: 그다음에 그게 제가 왜 그때 제가 아, 그전에 박형준이 부인하고 딸이 와서 입시청탁을 그 교수한테 했던 게 그때 생각이 났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입시비리를 못하게 입시비리 수사를 못하게 한 거를 박형준 정무수석이라고 지적하는 것까지는 조금 비약이 있는 것 같아 보이기는 합니다.

◆김승연: 제가 지적을 한 적은 없어요. 거기에 의혹이 있다고 그랬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까 교수님 말씀 이렇게 들어보면 이 홍익대 찾아가서 그 입시 관련 서류를 확인하면 금방 밝혀질 사안인데 취재차 연락한 기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별도 보도가 안 되는 것 같은데요.

◆김승연: 제가 그런데 참 이 메이저 언론에서 왜 이 기사를 안 다루는지 그것도 참 의문이고 우리 국민이 귀를 열고 들어야 하는 소식 아니에요? 그런 것도 있지만 일단 제가 오늘 거기 기자회견 앞에서도 가서 확인하자고 제가 수차 요구했어요, 나와라.

◇주진우: 알겠습니다. 가서 확인하면 된다. 그리고 다른 증인도 있고 교수님한테 점수 잘 주세요, 한 교수님 아직 살아 계신가요?

◆김승연: 그분은 일찍이 작고하셨어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래도 그러면 조교나 뭐 다른 분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찾으면.

◆김승연: 제가 후배분한테 언젠가 그 후배분이 자기 기억이 난다고 그래서 아, 내가 이야기했었구나. 친한 후배니까 제가 이야기할 수도 있죠. 기억이 난다고 그래요.

◇주진우: 교수님, 교수님 어쨌든 박형준 후보의 부인 그리고 딸과 한 자리에서 만나서 딸의 입시, 미대 입시 응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눈 것은 사실이라는 거죠?

◆김승연: 그렇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승연: 그래서 제가 한말씀 드리자면 만약에 이게 입시를 치렀던 게 사실이라고 밝혀지면 검찰 수사를 종결시키게 압박을 준 그 배후에 대한 의혹도 박형준 씨가 누구든지 밝혀야 해요, 대신.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승연: 이것도 거짓말 한 사람이 제가 그쪽에 입시청탁을 한 라인에서 안 도와줬으리라고는 제가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강력히 의혹을 제기하는 겁니다.

◇주진우: 박형준 후보 선대위에서 지난 월요일에 교수님하고 6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검찰이 가서 이게 사실을 밝힐 용의가 있으신가요?

◆김승연: 그럼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승연: 저는 얼마든지 밝힐 수 있어요. 그리고 제가 입시부정을 신고를 제가 안 했다고 그러면 제가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죠, 당연히.

◇주진우: 알겠습니다. 교수님, 민주당이나 김영춘 후보 측에서 민주당 당적이나 민주당에서 활동하시는 건 아니죠, 선대위나.

◆김승연: 저는 일면식도 없어요. 전화 한 통화 한 적도 없고. 저는 그분들하고 제가 아까 그 거기 박형준 선대본부 앞에서 제가 마이크를 시민들한테 이야기해요. 저는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한 번도 정치색을 띤 적도 없고 집회도 간 적이 없고 나는 여기 민주당 전화번호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고.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승연: 제가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주진우: 화가시죠. 교수님이셨고요.

◆김승연: 네. 그러니 좀 믿어주십시오.

◇주진우: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승연: 수고 많이 하세요.

◇주진우: 박형준 후보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연락을 드렸는데요. 박형준 후보 측에서는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해명하거나 반론할 필요가 없다고 의견을 전하셨습니다. 박형준 후보는 딸은 홍대 입시에 응한 적도 없고 배우자가 부정한 청탁을 한 적도 없다. 그래서 제가 홍대 입시비리 사건에 개입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무튼 박형준 후보 측에서 김승연 후보와 장경태 의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는 것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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