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前 보좌관 부인, 택지 계획 발표 한달 전 농지 구입…민주당 조사 중

입력 2021.03.17 (19:49) 수정 2021.03.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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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직 보좌관 부인이 남편이 보좌관이던 시절 정부의 대규모 택지 지구 중 하나인 경기도 안산시 장상동에서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의혹을 받는 토지는 안산시 장상지구 내 1550제곱미터 규모의 농지입니다. 2019년 5월 국토부가 발표한 대규모 택지계획 지구에 포함돼 있는데, 국토부 발표 한 달 전 소유권이 해당 전직 보좌관 부인으로 바뀌었습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당시 거래가는 3억 원으로 농협이 2억 천여만 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것으로 보아 대출받아 농지를 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오늘(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토지는 개발제한 구역인데다가 인근에 송전탑까지 있어 매매가 어려운 곳인데, 이런 토지를 매입비의 70%를 대출받아 매입한 것은 신도시 개발 정보를 이용한 전형적인 땅 투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보좌관은 지난 9일 건강상의 이유로 면직처리됐는데, 전해철 장관은 농지 소유 사실을 인지한 후 바로 민주당의 전수조사에 자료를 내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투기에 해당하는 지, 그리고 내부 정부를 이용해 토지 매매가 이뤄진 건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직 보좌관은 부인이 해당 토지를 야적장 용도로 매입했다고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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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7 19:49:15
    • 수정2021-03-17 20:40:28
    정치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직 보좌관 부인이 남편이 보좌관이던 시절 정부의 대규모 택지 지구 중 하나인 경기도 안산시 장상동에서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의혹을 받는 토지는 안산시 장상지구 내 1550제곱미터 규모의 농지입니다. 2019년 5월 국토부가 발표한 대규모 택지계획 지구에 포함돼 있는데, 국토부 발표 한 달 전 소유권이 해당 전직 보좌관 부인으로 바뀌었습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당시 거래가는 3억 원으로 농협이 2억 천여만 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것으로 보아 대출받아 농지를 구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오늘(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토지는 개발제한 구역인데다가 인근에 송전탑까지 있어 매매가 어려운 곳인데, 이런 토지를 매입비의 70%를 대출받아 매입한 것은 신도시 개발 정보를 이용한 전형적인 땅 투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보좌관은 지난 9일 건강상의 이유로 면직처리됐는데, 전해철 장관은 농지 소유 사실을 인지한 후 바로 민주당의 전수조사에 자료를 내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투기에 해당하는 지, 그리고 내부 정부를 이용해 토지 매매가 이뤄진 건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직 보좌관은 부인이 해당 토지를 야적장 용도로 매입했다고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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