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낳으러 가다가 치이고·갇히고…양서류 수난
입력 2021.03.17 (21:44)
수정 2021.03.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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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란철을 맞아 습지나 저수지로 알을 낳으러 가는 두꺼비와 개구리의 이동이 한창인데요.
도로나 농수로 같은 인공 구조물 때문에 양서류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습지 옆, 1m 높이의 콘크리트 농수로입니다.
알을 낳으러 이동하던 두꺼비가 빠져 오도 가도 못하고, 죽은 채 발견되기도 합니다.
탈출하지 못한 개구리는 알 더미를 수로 안에 낳기도 합니다.
근처 도로에서 차에 치이거나 밟히는 일도 부지기수.
이 일대에서만 불과 1시간여 동안 급히 구조된 두꺼비가 20여 마리나 됩니다.
[신경아/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 : "콘크리트 수로로 되어 있다 보니까 먹이활동도 전혀 불가능하고, 양서류는 습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말라 죽는 것도 주요한 위험 요소죠."]
해마다 이맘때, 3~4월은 두꺼비, 개구리 등 양서류의 산란기입니다.
야산 등 서식지에서 습지나 저수지로 알을 낳으러 가다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자치단체에서는 로드킬을 막자는 현수막까지 내걸었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
[이준삼/청주시 낭성면 개발팀장 : "산란 시기에 양서류들이 탈출할 수 있는 탈출로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만들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큰산개구리' 등 일부 양서류는 생태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부의 지표종이기도 합니다.
난개발로 서식지가 크게 줄고 있는 양서류, 해마다 산란까지 위협받으면서, 보호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화면제공:청주시의회
산란철을 맞아 습지나 저수지로 알을 낳으러 가는 두꺼비와 개구리의 이동이 한창인데요.
도로나 농수로 같은 인공 구조물 때문에 양서류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습지 옆, 1m 높이의 콘크리트 농수로입니다.
알을 낳으러 이동하던 두꺼비가 빠져 오도 가도 못하고, 죽은 채 발견되기도 합니다.
탈출하지 못한 개구리는 알 더미를 수로 안에 낳기도 합니다.
근처 도로에서 차에 치이거나 밟히는 일도 부지기수.
이 일대에서만 불과 1시간여 동안 급히 구조된 두꺼비가 20여 마리나 됩니다.
[신경아/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 : "콘크리트 수로로 되어 있다 보니까 먹이활동도 전혀 불가능하고, 양서류는 습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말라 죽는 것도 주요한 위험 요소죠."]
해마다 이맘때, 3~4월은 두꺼비, 개구리 등 양서류의 산란기입니다.
야산 등 서식지에서 습지나 저수지로 알을 낳으러 가다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자치단체에서는 로드킬을 막자는 현수막까지 내걸었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
[이준삼/청주시 낭성면 개발팀장 : "산란 시기에 양서류들이 탈출할 수 있는 탈출로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만들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큰산개구리' 등 일부 양서류는 생태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부의 지표종이기도 합니다.
난개발로 서식지가 크게 줄고 있는 양서류, 해마다 산란까지 위협받으면서, 보호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화면제공:청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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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17 21: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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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철을 맞아 습지나 저수지로 알을 낳으러 가는 두꺼비와 개구리의 이동이 한창인데요.
도로나 농수로 같은 인공 구조물 때문에 양서류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습지 옆, 1m 높이의 콘크리트 농수로입니다.
알을 낳으러 이동하던 두꺼비가 빠져 오도 가도 못하고, 죽은 채 발견되기도 합니다.
탈출하지 못한 개구리는 알 더미를 수로 안에 낳기도 합니다.
근처 도로에서 차에 치이거나 밟히는 일도 부지기수.
이 일대에서만 불과 1시간여 동안 급히 구조된 두꺼비가 20여 마리나 됩니다.
[신경아/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 : "콘크리트 수로로 되어 있다 보니까 먹이활동도 전혀 불가능하고, 양서류는 습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말라 죽는 것도 주요한 위험 요소죠."]
해마다 이맘때, 3~4월은 두꺼비, 개구리 등 양서류의 산란기입니다.
야산 등 서식지에서 습지나 저수지로 알을 낳으러 가다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자치단체에서는 로드킬을 막자는 현수막까지 내걸었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
[이준삼/청주시 낭성면 개발팀장 : "산란 시기에 양서류들이 탈출할 수 있는 탈출로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만들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큰산개구리' 등 일부 양서류는 생태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부의 지표종이기도 합니다.
난개발로 서식지가 크게 줄고 있는 양서류, 해마다 산란까지 위협받으면서, 보호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화면제공:청주시의회
산란철을 맞아 습지나 저수지로 알을 낳으러 가는 두꺼비와 개구리의 이동이 한창인데요.
도로나 농수로 같은 인공 구조물 때문에 양서류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습지 옆, 1m 높이의 콘크리트 농수로입니다.
알을 낳으러 이동하던 두꺼비가 빠져 오도 가도 못하고, 죽은 채 발견되기도 합니다.
탈출하지 못한 개구리는 알 더미를 수로 안에 낳기도 합니다.
근처 도로에서 차에 치이거나 밟히는 일도 부지기수.
이 일대에서만 불과 1시간여 동안 급히 구조된 두꺼비가 20여 마리나 됩니다.
[신경아/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 : "콘크리트 수로로 되어 있다 보니까 먹이활동도 전혀 불가능하고, 양서류는 습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말라 죽는 것도 주요한 위험 요소죠."]
해마다 이맘때, 3~4월은 두꺼비, 개구리 등 양서류의 산란기입니다.
야산 등 서식지에서 습지나 저수지로 알을 낳으러 가다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자치단체에서는 로드킬을 막자는 현수막까지 내걸었지만 효과는 미미합니다.
[이준삼/청주시 낭성면 개발팀장 : "산란 시기에 양서류들이 탈출할 수 있는 탈출로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만들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큰산개구리' 등 일부 양서류는 생태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부의 지표종이기도 합니다.
난개발로 서식지가 크게 줄고 있는 양서류, 해마다 산란까지 위협받으면서, 보호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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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성은/화면제공:청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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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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