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첫 날…2공항 둘러싸고 설전

입력 2021.03.17 (21:44) 수정 2021.03.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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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회기 전면 취소됐던 제주도의회 임시회가 다시 막을 열었습니다.

임시회 첫날부터, 의원들은 2공항 문제에 날을 세웠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시회 첫날부터 한 시간 반 가까이 이어진 본회의.

2공항 정상 추진 입장을 밝힌 원희룡 지사의 발언이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좌남수/제주도의회 의장 : "도지사로부터 발생한 파장으로 인해 도민사회가 또다시 분열과 대립으로 흔들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홍명환 의원의 긴급현안질문으로 단상에 오른 원 지사는 국토부 요청에 개인 입장을 밝혔을 뿐이고, 여론조사 결과도 있는 그대로 국토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2공항의 대안이 있느냐 반문하며 국토부와 청와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비행기끼리 접촉 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이미. 안전 문제, 미래 경제 문제, 그리고 이게 무산됐을 때 다시 대안이 있습니까?"]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은 원 지사 발언에 힘을 실어줬지만,

[강충룡/도의원 : "3만 8천 명 이상의 고용, 특히 제주의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제2공항을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 소속 도의원은 제주 미래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강성의/도의원 : "환경수용력을 스스로 갖춘 후에야 제주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 문제도 스스로 풀 수 없으니 대통령과 중앙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맞습니까?)"]

2공항 문제에선 당론을 정하지 않았던 민주당 제주도당도 의원총회를 열어 정부 결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뜻을 모은 상황.

어렵사리 여론조사가 실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국토부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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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회 첫 날…2공항 둘러싸고 설전
    • 입력 2021-03-17 21:44:52
    • 수정2021-03-17 22:06:34
    뉴스9(제주)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회기 전면 취소됐던 제주도의회 임시회가 다시 막을 열었습니다.

임시회 첫날부터, 의원들은 2공항 문제에 날을 세웠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시회 첫날부터 한 시간 반 가까이 이어진 본회의.

2공항 정상 추진 입장을 밝힌 원희룡 지사의 발언이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좌남수/제주도의회 의장 : "도지사로부터 발생한 파장으로 인해 도민사회가 또다시 분열과 대립으로 흔들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홍명환 의원의 긴급현안질문으로 단상에 오른 원 지사는 국토부 요청에 개인 입장을 밝혔을 뿐이고, 여론조사 결과도 있는 그대로 국토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2공항의 대안이 있느냐 반문하며 국토부와 청와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비행기끼리 접촉 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이미. 안전 문제, 미래 경제 문제, 그리고 이게 무산됐을 때 다시 대안이 있습니까?"]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은 원 지사 발언에 힘을 실어줬지만,

[강충룡/도의원 : "3만 8천 명 이상의 고용, 특히 제주의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제2공항을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 소속 도의원은 제주 미래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강성의/도의원 : "환경수용력을 스스로 갖춘 후에야 제주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 문제도 스스로 풀 수 없으니 대통령과 중앙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맞습니까?)"]

2공항 문제에선 당론을 정하지 않았던 민주당 제주도당도 의원총회를 열어 정부 결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뜻을 모은 상황.

어렵사리 여론조사가 실시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국토부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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