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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길 막고 주차금지…사유지 된 태안 해안국립공원
입력 2021.03.17 (21:52) 수정 2021.03.17 (22:17) 뉴스9(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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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안 대표 관광지인 충남 태안의 해안국립공원에는 서른 개 가까운 해수욕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해수욕장의 경우 진입로가 사유지이다보니 펜션주나 사설 야영장 업자들이 출입을 통제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안 백리포 해수욕장입니다.

숲 사이 백사장에는 화장실 등 공공시설이 설치돼 있고, 숙박시설들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해수욕장 입구가 막혀 있습니다.

백리포 해수욕장을 따라 철제 펜스가 길게 설치돼 있고, 유일한 입구에는 바리케이드가 있어 펜션 이용자를 빼고는 출입할 수조차 없습니다.

해수욕장 진입로인 임야를 소유한 법인이 출입을 통제한 건데, 지역 주민과 이용객들은 국립공원이 사실상 사유화 됐다고 말합니다.

[지역 주민/음성변조 : "기관에서 물 터주고 화장실 지어주고 다 같이 많이 쓰라고 한 건데, 문 잠가놓고 여름 한 철만 잠깐, 자기 있을 때만 개방하고…."]

진입로를 관리하는 펜션 주인은 쓰레기 투기 등 방문객들의 무분별한 행동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진입로 관리 펜션 업주/음성변조 : "바닷가에 다 갖다 버리고, (물놀이) 해놓고는 그냥 버리고 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쩔 수 없이 피해를 적게 보려고 당분간…."]

역시 해안국립공원인 청포대와 구례포 등의 해수욕장도 야영장 업자 등이 차량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해변을 이용하려면 돈을 내고 야영장을 사용하거나,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차를 대고 걸어가야 합니다.

[정지영/태안군 관광마케팅팀장 : "(해수욕장 선진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유지 현황과 진출입 현황을 파악해서 토지 소유주들과 진출입 문제의 해결점을 긴밀히 모색해나갈 예정입니다."]

국립공원내 해수욕장이 사실상 특정인들의 사유물로 전락하면서 관할 지자체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박금상
  • 해수욕장 길 막고 주차금지…사유지 된 태안 해안국립공원
    • 입력 2021-03-17 21:52:04
    • 수정2021-03-17 22: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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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안 대표 관광지인 충남 태안의 해안국립공원에는 서른 개 가까운 해수욕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해수욕장의 경우 진입로가 사유지이다보니 펜션주나 사설 야영장 업자들이 출입을 통제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안 백리포 해수욕장입니다.

숲 사이 백사장에는 화장실 등 공공시설이 설치돼 있고, 숙박시설들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해수욕장 입구가 막혀 있습니다.

백리포 해수욕장을 따라 철제 펜스가 길게 설치돼 있고, 유일한 입구에는 바리케이드가 있어 펜션 이용자를 빼고는 출입할 수조차 없습니다.

해수욕장 진입로인 임야를 소유한 법인이 출입을 통제한 건데, 지역 주민과 이용객들은 국립공원이 사실상 사유화 됐다고 말합니다.

[지역 주민/음성변조 : "기관에서 물 터주고 화장실 지어주고 다 같이 많이 쓰라고 한 건데, 문 잠가놓고 여름 한 철만 잠깐, 자기 있을 때만 개방하고…."]

진입로를 관리하는 펜션 주인은 쓰레기 투기 등 방문객들의 무분별한 행동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진입로 관리 펜션 업주/음성변조 : "바닷가에 다 갖다 버리고, (물놀이) 해놓고는 그냥 버리고 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어쩔 수 없이 피해를 적게 보려고 당분간…."]

역시 해안국립공원인 청포대와 구례포 등의 해수욕장도 야영장 업자 등이 차량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해변을 이용하려면 돈을 내고 야영장을 사용하거나,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차를 대고 걸어가야 합니다.

[정지영/태안군 관광마케팅팀장 : "(해수욕장 선진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유지 현황과 진출입 현황을 파악해서 토지 소유주들과 진출입 문제의 해결점을 긴밀히 모색해나갈 예정입니다."]

국립공원내 해수욕장이 사실상 특정인들의 사유물로 전락하면서 관할 지자체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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