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혈전 유발’ 징후 없어”…“접종 계획대로 추진”

입력 2021.03.18 (07:07) 수정 2021.03.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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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9명으로 (누적 : 96,849명) 사흘 만에 다시 400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검사 수가 줄면 300명 대, 검사 수가 늘면 400명 대로 올라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역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182명 서울 120명 경남 45명 등 인데요.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서는 등 여전히 수도권에 확진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수도권의 집단 감염 사례를 살펴볼까요?

서울 영등포구의 한 빌딩에선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3명이 됐습니다.

또 광진구의 한 가족과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모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 광주시의 재활용 의류선별업체도 지난 13일 첫확진자가 나온 뒤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고, 성남시의 한 유흥업소와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습니다.

백신 접종 현황 알아볼까요?

어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8,283명으로 누적 백신 접종자는 621,734명입니다.

우선 접종 대상사 중 78%가 1차 접종을 마쳤고, 전체 접종률은 1.2%입니다.

현재 유럽 등지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유럽 식품 의약품청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조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접종 후 사망 의심 신고 사례 중 1건에서 부검 소견상 혈전이 확인됐는데요,

방역당국은 해당 건에 대해 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은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방역당국이 접종을 중단할 근거가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획대로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해당 백신에 대해 접종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한 데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예방접종과 혈전증의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전문가들도 해당 백신에 대한 접종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다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개별적인 문제가 있을 때마다 우리가 중단하게 되면 결국은 백신 프로그램 전체를 운영할 수 없게 되거든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맞아야죠. 유럽이 저런다고 우리가 그렇게 따라갈 이유가 전혀 없을뿐더러 우리나라 내에서 그거(혈전)에 해당하는 안전성 문제가 보고된 적도 없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 가운데 부검 과정에서 혈전이 확인된 사례가 1건 보고됐습니다.

당국은 다른 사망 원인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어 사망과 백신의 인과 관계는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혈전은 고령층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 흔히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정은경 질병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계속 지켜보겠지만 현재 접종엔 문제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서정숙/국회 보건복지위원회/국민의힘 : "부작용이 이미 많이 노출되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노령층이고 하니까 오히려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도록..."]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셔도 됩니다. 질병관리청 직원들도 모두 접종하고 있고요. 계속 안전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지속하겠습니다."]

한편, 유럽의약품청은 오늘(18일) 회의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의 연관성 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입니다.

최근 유럽에선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가 예방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상탭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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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8 07:07:37
    • 수정2021-03-18 07: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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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9명으로 (누적 : 96,849명) 사흘 만에 다시 400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검사 수가 줄면 300명 대, 검사 수가 늘면 400명 대로 올라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역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 182명 서울 120명 경남 45명 등 인데요.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서는 등 여전히 수도권에 확진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수도권의 집단 감염 사례를 살펴볼까요?

서울 영등포구의 한 빌딩에선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3명이 됐습니다.

또 광진구의 한 가족과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모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 광주시의 재활용 의류선별업체도 지난 13일 첫확진자가 나온 뒤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고, 성남시의 한 유흥업소와 관련해서도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습니다.

백신 접종 현황 알아볼까요?

어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8,283명으로 누적 백신 접종자는 621,734명입니다.

우선 접종 대상사 중 78%가 1차 접종을 마쳤고, 전체 접종률은 1.2%입니다.

현재 유럽 등지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유럽 식품 의약품청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조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접종 후 사망 의심 신고 사례 중 1건에서 부검 소견상 혈전이 확인됐는데요,

방역당국은 해당 건에 대해 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은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방역당국이 접종을 중단할 근거가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획대로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해당 백신에 대해 접종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한 데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예방접종과 혈전증의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전문가들도 해당 백신에 대한 접종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다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개별적인 문제가 있을 때마다 우리가 중단하게 되면 결국은 백신 프로그램 전체를 운영할 수 없게 되거든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맞아야죠. 유럽이 저런다고 우리가 그렇게 따라갈 이유가 전혀 없을뿐더러 우리나라 내에서 그거(혈전)에 해당하는 안전성 문제가 보고된 적도 없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 가운데 부검 과정에서 혈전이 확인된 사례가 1건 보고됐습니다.

당국은 다른 사망 원인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어 사망과 백신의 인과 관계는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혈전은 고령층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 흔히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정은경 질병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계속 지켜보겠지만 현재 접종엔 문제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서정숙/국회 보건복지위원회/국민의힘 : "부작용이 이미 많이 노출되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노령층이고 하니까 오히려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도록..."]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셔도 됩니다. 질병관리청 직원들도 모두 접종하고 있고요. 계속 안전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지속하겠습니다."]

한편, 유럽의약품청은 오늘(18일) 회의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의 연관성 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입니다.

최근 유럽에선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가 예방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상탭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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