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국방 오늘 2+2 회의…‘북한·중국’ 언급 주목

입력 2021.03.18 (08:02) 수정 2021.03.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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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년 만에 함께 방한한 미국 외교, 국방 장관들이 한국과의 회담에서 대북, 대중 강경 발언을 잇따라 쏟아냈습니다.

오늘은 네 명의 장관이 함께 하는 2+2회의가 열리는데, 이어 발표될 공동성명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됩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바이든 행정부 들어 한미 외교장관이 처음 만나는 자리.

모두발언부터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꺼내들었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은 자국민에게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본권과 자유를 옹호하며, 이를 억압하는 이들에 저항해야 합니다."]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공통의 도전 과제라며, 한국은 물론 일본 등 동맹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도 에두르지 않고 직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홍콩 자치권을 침식한다, 티베트 인권을 남용한다, 조목조목 거론했고, 오스틴 국방장관도 북한과 중국을 위협 요소로 꼽았습니다.

[오스틴/미 국방장관 : "중국과 북한의 전례없는 위협으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합니다."]

회담 첫날부터, 미국이 북한, 중국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보인 만큼, 오늘 오전 한미 외교 국방장관이 함께 하는 2+2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미 동맹 발전 방향과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한미일 공조 방안 등이 주요 의제인데, 회의 뒤 공동 성명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최근 타결된 방위비분담금협정 가서명식도 있습니다.

블링컨, 오스틴 장관은 오후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각각 오늘 오후와 내일 오전 한국을 떠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오범석/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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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8 08:02:41
    • 수정2021-03-18 08: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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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년 만에 함께 방한한 미국 외교, 국방 장관들이 한국과의 회담에서 대북, 대중 강경 발언을 잇따라 쏟아냈습니다.

오늘은 네 명의 장관이 함께 하는 2+2회의가 열리는데, 이어 발표될 공동성명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됩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바이든 행정부 들어 한미 외교장관이 처음 만나는 자리.

모두발언부터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민감하게 여기는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꺼내들었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은 자국민에게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본권과 자유를 옹호하며, 이를 억압하는 이들에 저항해야 합니다."]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공통의 도전 과제라며, 한국은 물론 일본 등 동맹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도 에두르지 않고 직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홍콩 자치권을 침식한다, 티베트 인권을 남용한다, 조목조목 거론했고, 오스틴 국방장관도 북한과 중국을 위협 요소로 꼽았습니다.

[오스틴/미 국방장관 : "중국과 북한의 전례없는 위협으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합니다."]

회담 첫날부터, 미국이 북한, 중국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보인 만큼, 오늘 오전 한미 외교 국방장관이 함께 하는 2+2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미 동맹 발전 방향과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한미일 공조 방안 등이 주요 의제인데, 회의 뒤 공동 성명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최근 타결된 방위비분담금협정 가서명식도 있습니다.

블링컨, 오스틴 장관은 오후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뒤, 각각 오늘 오후와 내일 오전 한국을 떠납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오범석/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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