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혈전 유발’ 징후 없어”…“접종 계획대로 추진”

입력 2021.03.18 (08:05) 수정 2021.03.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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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도 접종 후 사망 의심 신고 사례 중 1건에서 부검 소견상 혈전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건에 대해 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은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국회에 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도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방역당국이 접종을 중단할 근거가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획대로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해당 백신에 대해 접종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한 데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예방접종과 혈전증의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전문가들도 해당 백신에 대한 접종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다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개별적인 문제가 있을 때마다 우리가 중단하게 되면 결국은 백신 프로그램 전체를 운영할 수 없게 되거든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맞아야죠. 유럽이 저런다고 우리가 그렇게 따라갈 이유가 전혀 없을뿐더러 우리나라 내에서 그거(혈전)에 해당하는 안전성 문제가 보고된 적도 없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 가운데 부검 과정에서 혈전이 확인된 사례가 1건 보고됐습니다.

당국은 다른 사망 원인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어 사망과 백신의 인과 관계는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혈전은 고령층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 흔히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정은경 질병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계속 지켜보겠지만 현재 접종엔 문제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서정숙/국회 보건복지위원회/국민의힘 : "부작용이 이미 많이 노출되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노령층이고 하니까 오히려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도록..."]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셔도 됩니다. 질병관리청 직원들도 모두 접종하고 있고요. 계속 안전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지속하겠습니다."]

한편, 유럽의약품청은 오늘(18일) 회의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의 연관성 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입니다.

최근 유럽에선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가 예방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상탭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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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 백신 ‘혈전 유발’ 징후 없어”…“접종 계획대로 추진”
    • 입력 2021-03-18 08:05:05
    • 수정2021-03-18 08: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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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도 접종 후 사망 의심 신고 사례 중 1건에서 부검 소견상 혈전이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건에 대해 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은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국회에 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도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방역당국이 접종을 중단할 근거가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획대로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해당 백신에 대해 접종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한 데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예방접종과 혈전증의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전문가들도 해당 백신에 대한 접종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다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개별적인 문제가 있을 때마다 우리가 중단하게 되면 결국은 백신 프로그램 전체를 운영할 수 없게 되거든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맞아야죠. 유럽이 저런다고 우리가 그렇게 따라갈 이유가 전혀 없을뿐더러 우리나라 내에서 그거(혈전)에 해당하는 안전성 문제가 보고된 적도 없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 가운데 부검 과정에서 혈전이 확인된 사례가 1건 보고됐습니다.

당국은 다른 사망 원인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어 사망과 백신의 인과 관계는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혈전은 고령층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 흔히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정은경 질병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계속 지켜보겠지만 현재 접종엔 문제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서정숙/국회 보건복지위원회/국민의힘 : "부작용이 이미 많이 노출되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노령층이고 하니까 오히려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도록..."]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으셔도 됩니다. 질병관리청 직원들도 모두 접종하고 있고요. 계속 안전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지속하겠습니다."]

한편, 유럽의약품청은 오늘(18일) 회의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의 연관성 여부를 결론지을 예정입니다.

최근 유럽에선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가 예방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상탭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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