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팀, 세계 최초로 피부 세포로 유사 인간 배아 만들어

입력 2021.03.18 (09:14) 수정 2021.03.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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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피부세포로 인간의 초기 배아를 만드는 사상 최초의 실험이 호주에서 성공했습니다.

호주 모나시 대학 재생의학 연구소의 호세 폴로 교수 연구팀은 인간의 피부에서 채취한 섬유아세포를 재프로그램 해 유사 인간배아를 만들어냈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습니다.

이 유사 인간배아는 수정 4~5일 후 형성되는 초기 단계 배아인 배반포와 형태학적-분자적으로 유사한 3차원 세포 구조를 지녔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유도 배반포 유사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 배반포 유사체는 내부에 배반엽 상피세포 덩어리가 있고 외벽은 영양 외배엽 유사 세포와 공동으로 둘러싸여 있는 등 인간 배반포와 전반적인 유전자와 구조가 비슷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인간의 배아는 수정 4~5일 후 배반포를 형성하며, 그때 배아는 50-150개의 세포로 구성됩니다.

이 배반포 유사체는 초기 배아인 배반포가 지니는 일부 중요한 요소들이 없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배아의 초기 발달 모델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배반포 유사체를 일반적인 배아가 자궁벽에 착상하는 시기쯤인 5~6일 배양한 뒤 성장을 중지시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호주 모나시 대학 연구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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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연구팀, 세계 최초로 피부 세포로 유사 인간 배아 만들어
    • 입력 2021-03-18 09:14:44
    • 수정2021-03-18 09:18:23
    국제
인간의 피부세포로 인간의 초기 배아를 만드는 사상 최초의 실험이 호주에서 성공했습니다.

호주 모나시 대학 재생의학 연구소의 호세 폴로 교수 연구팀은 인간의 피부에서 채취한 섬유아세포를 재프로그램 해 유사 인간배아를 만들어냈다고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습니다.

이 유사 인간배아는 수정 4~5일 후 형성되는 초기 단계 배아인 배반포와 형태학적-분자적으로 유사한 3차원 세포 구조를 지녔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유도 배반포 유사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 배반포 유사체는 내부에 배반엽 상피세포 덩어리가 있고 외벽은 영양 외배엽 유사 세포와 공동으로 둘러싸여 있는 등 인간 배반포와 전반적인 유전자와 구조가 비슷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인간의 배아는 수정 4~5일 후 배반포를 형성하며, 그때 배아는 50-150개의 세포로 구성됩니다.

이 배반포 유사체는 초기 배아인 배반포가 지니는 일부 중요한 요소들이 없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배아의 초기 발달 모델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배반포 유사체를 일반적인 배아가 자궁벽에 착상하는 시기쯤인 5~6일 배양한 뒤 성장을 중지시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호주 모나시 대학 연구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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