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차보험 진료비 절반이 한방 진료비…5년간 3배 늘어

입력 2021.03.18 (09:26) 수정 2021.03.18 (0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 경상 환자가 주로 이용하는 한방 진료비가 지난해 전체 자동차 보험 진료비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현영 의원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받은 '자동차보험 진료비 구성'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방 진료비는 전년보다 15.8% 늘어난 1조 천8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교통량이 감소하면서 자동차 보험에 접수된 사고가 전년보다 60만 건 넘게 줄었지만, 한방 진료비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병·의원 교통사고 진료비는 1조 2천305억 원으로 2.1% 감소했고, 5년 전과 비교해도 2.7% 느는 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는 2015년 3천576억 원에서 20%대로 증가하며 5년 만에 3배로 늘었고, 지난해 전체 자동차보험 진료비 2조 3천389억 원의 절반 수준(47.4%)으로 확대됐습니다.

5년간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는 병·의원 진료비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상환자, 응급환자 진료비가 아니라 한방 병·의원의 경상 환자 진료비가 자동차보험 손실을 키우고 있다"며 "이는 결국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무거워지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우려했습니다.

보험분야 전문가들은 한방 진료비 급증 원인으로 허술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기준, 한방 병·의원과 환자의 과잉 진료·이용 성향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해 차보험 진료비 절반이 한방 진료비…5년간 3배 늘어
    • 입력 2021-03-18 09:26:33
    • 수정2021-03-18 09:33:40
    경제
교통사고 경상 환자가 주로 이용하는 한방 진료비가 지난해 전체 자동차 보험 진료비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현영 의원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받은 '자동차보험 진료비 구성'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방 진료비는 전년보다 15.8% 늘어난 1조 천8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교통량이 감소하면서 자동차 보험에 접수된 사고가 전년보다 60만 건 넘게 줄었지만, 한방 진료비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병·의원 교통사고 진료비는 1조 2천305억 원으로 2.1% 감소했고, 5년 전과 비교해도 2.7% 느는 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는 2015년 3천576억 원에서 20%대로 증가하며 5년 만에 3배로 늘었고, 지난해 전체 자동차보험 진료비 2조 3천389억 원의 절반 수준(47.4%)으로 확대됐습니다.

5년간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는 병·의원 진료비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상환자, 응급환자 진료비가 아니라 한방 병·의원의 경상 환자 진료비가 자동차보험 손실을 키우고 있다"며 "이는 결국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무거워지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우려했습니다.

보험분야 전문가들은 한방 진료비 급증 원인으로 허술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기준, 한방 병·의원과 환자의 과잉 진료·이용 성향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