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노동자 밀집지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연장

서울에서 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를 위해 일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시간이 연장되고, '찾아가는 선별진료소'가 추가 운영됩니다. 또, 최근 시민의 방문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30곳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진행합니다.

서울시는 "외국인 노동자의 건강과 사업장의 안전, 지역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이달 말까지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 밀집지역인 구로구와 금천구, 영등포구의 임시선별검사소는 일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장 운영됩니다. 구로리 공원에는 내일(19)부터 '찾아가는 선별진료소'가 추가 운영합니다.

서울시는 올해 1월~3월 서울시 확진자 중 외국인 비율은 6.3%로, 지난해 11~12월의 2.2%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며, 외국인 근로자 진단검사를 의무화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검사 대상은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노동자라며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외국인 노동자가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 사업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순 없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에서 최근 시민들의 방문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특별 점검도 진행됩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점검 대상은 여의도 한강공원과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공원과 유원시설 11곳, 더 현대 서울, 가락농수산물시장 등 도·소매시장과 백화점·쇼핑몰 10곳, 또 광장시장과 홍대 걷고 싶은 거리 등 전통시장과 밀집상점가 9곳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시설별 책임관을 지정해 방역수칙을 준수토록 행정지도를 하고, 서울시-자치구 합동점검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