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관 “수사지휘 수용…대검 부장회의 신속 개최”

입력 2021.03.18 (12:21) 수정 2021.03.1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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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에 대해 어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죠.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이를 수용하고 대검 부장회의를 신속히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를 수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 직무대행은 오늘 입장문에서,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 처리 과정이 미흡하다는 박 장관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장관이 지시한 대검 부장회의를 신속히 개최해, 한동수 감찰부장과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으로부터 충분한 사안 설명과 의견을 듣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직무대행은 다만, 대검 부장회의에 검찰 내 집단 지성을 대표하는 고검장들도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검 부장검사 만으로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부족하다는 검찰 내·외부의 우려가 있고, 사안과 법리가 복잡할 뿐 아니라 기록도 방대하다는 겁니다.

조 직무대행은 또, 대검의 지난 5일 무혐의 처분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이뤄졌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수사자문단 심의를 대검 감찰부가 거부해 대검 연구관 회의를 열었고, 임 연구관에도 의견 표명 기회를 줬지만 스스로 참석을 거부했다는 겁니다.

조 직무대행은 한 전 총리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위법 수사절차 등에 대한 박 장관의 합동감찰 지시에 대해선, 징계 시효가 지났지만 적극 수용해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 장관은 대검 부장회의에 고검장들도 참석시키겠다는 대검 입장에 대해, 수사 지휘의 핵심은 한 감찰부장과 임 연구관의 의견을 경청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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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18 12:21:32
    • 수정2021-03-18 12: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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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에 대해 어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죠.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이를 수용하고 대검 부장회의를 신속히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를 수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 직무대행은 오늘 입장문에서,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 처리 과정이 미흡하다는 박 장관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장관이 지시한 대검 부장회의를 신속히 개최해, 한동수 감찰부장과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으로부터 충분한 사안 설명과 의견을 듣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직무대행은 다만, 대검 부장회의에 검찰 내 집단 지성을 대표하는 고검장들도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검 부장검사 만으로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부족하다는 검찰 내·외부의 우려가 있고, 사안과 법리가 복잡할 뿐 아니라 기록도 방대하다는 겁니다.

조 직무대행은 또, 대검의 지난 5일 무혐의 처분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이뤄졌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수사자문단 심의를 대검 감찰부가 거부해 대검 연구관 회의를 열었고, 임 연구관에도 의견 표명 기회를 줬지만 스스로 참석을 거부했다는 겁니다.

조 직무대행은 한 전 총리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위법 수사절차 등에 대한 박 장관의 합동감찰 지시에 대해선, 징계 시효가 지났지만 적극 수용해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 장관은 대검 부장회의에 고검장들도 참석시키겠다는 대검 입장에 대해, 수사 지휘의 핵심은 한 감찰부장과 임 연구관의 의견을 경청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김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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