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투기 의혹 피의자 이르면 내일 소환…“특검보다 국수본이 적합”

입력 2021.03.18 (19:11) 수정 2021.03.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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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직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르면 내일부터 피의자 소환조사를 시작합니다.

여야가 LH 사태 규명하기 위해 특검을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경찰 수사를 책임지는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이 사건 수사에 특검보단 경찰이 더 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는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토부와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과 LH 직원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인 합수본은 이르면 내일부터 피의자들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합수본 고위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을 보면 이르면 내일이나 다음 주 월요일부터 피의자 소환조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늘내일 중 피의자에게 소환 통보를 할 것이라며, 본인이나 변호인 일정 등에 따라 연기될 수 있지만 신속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투기 의혹 37건을 내사 또는 수사 중인 합수본은 신고센터에 추가로 들어온 제보 가운데 특히 50여 건을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제 참여연대와 민변이 제기한 농지법 위반 의혹 사례 37건에 대해서도 수사 의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여야가 합의한 LH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인력에 한계가 있는 특검보다는 경찰 수사가 적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남구준/국가수사본부 본부장 : "국가수사본부는 전국에 3만 명이 넘는 국내 최대의 수사기관입니다. 특히 이번 LH 사건 같은 경우는 전국적인 조직 체계를 갖춘 국가수사본부가 더 효율적이고 적합한 수사기관이라 생각을 합니다."]

남 본부장은 그러나 특검 도입에 반대하는 건 아니라면서 특검이 만들어지면 필요한 부분을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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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투기 의혹 피의자 이르면 내일 소환…“특검보다 국수본이 적합”
    • 입력 2021-03-18 19:11:05
    • 수정2021-03-18 20:07:25
    뉴스7(광주)
[앵커]

LH 직원 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르면 내일부터 피의자 소환조사를 시작합니다.

여야가 LH 사태 규명하기 위해 특검을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경찰 수사를 책임지는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이 사건 수사에 특검보단 경찰이 더 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는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토부와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과 LH 직원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인 합수본은 이르면 내일부터 피의자들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합수본 고위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을 보면 이르면 내일이나 다음 주 월요일부터 피의자 소환조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늘내일 중 피의자에게 소환 통보를 할 것이라며, 본인이나 변호인 일정 등에 따라 연기될 수 있지만 신속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투기 의혹 37건을 내사 또는 수사 중인 합수본은 신고센터에 추가로 들어온 제보 가운데 특히 50여 건을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어제 참여연대와 민변이 제기한 농지법 위반 의혹 사례 37건에 대해서도 수사 의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여야가 합의한 LH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인력에 한계가 있는 특검보다는 경찰 수사가 적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남구준/국가수사본부 본부장 : "국가수사본부는 전국에 3만 명이 넘는 국내 최대의 수사기관입니다. 특히 이번 LH 사건 같은 경우는 전국적인 조직 체계를 갖춘 국가수사본부가 더 효율적이고 적합한 수사기관이라 생각을 합니다."]

남 본부장은 그러나 특검 도입에 반대하는 건 아니라면서 특검이 만들어지면 필요한 부분을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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