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전자부품 공장서 큰불…1명 사망·9명 부상

입력 2021.03.18 (19:15) 수정 2021.03.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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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논산의 한 전자부품 제조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나, 공장 직원 1명이 숨지고 구급대원 등 9명이 다쳤습니다.

폭발 당시 CCTV 화면을 단독 입수했는데, 그 위력이 엄청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3시간 반 만에 불을 껐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새벽, 민가와 인접한 한 전자부품 제조 공장에서 섬광이 번쩍이며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폭발과 함께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더니, 쉴 새 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시뻘건 불길이 계속 치솟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소방차 30여 대와 3백여 명의 소방대원들을 출동시켜 진화에 나섭니다.

불은 공장 7개 동을 모두 태우고 3시간 반 만인 5시 20분쯤에야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공장 안에서 실종됐던 30대 공장 직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공장 직원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폭발과 함께 구급차가 넘어져 119구급대원 3명이 다쳤고, 직원과 마을 주민 등 6명도 다쳤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2백 미터 가까이 떨어진 민가의 유리창이 깨지고 담벼락도 무너졌고, 인근 자재 창고의 외벽이 부서지고 지붕이 내려앉기까지 했습니다.

[엄명순/논산시 노성면 : "펑 해가지고 막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연기가 막 까만 연기가 막 솟아올라가지고 불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간작업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폭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중입니다.

[조남순/논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반도체를 만드는 재료를 반응기에 넣는 과정에서 역류하여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조사 중입니다)."]

특히 해당 공장이 유해 화학 위험물질을 다루는 곳이라 공기 중에 누출된 게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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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산 전자부품 공장서 큰불…1명 사망·9명 부상
    • 입력 2021-03-18 19:15:39
    • 수정2021-03-18 20:24:29
    뉴스7(대전)
[앵커]

오늘 새벽 논산의 한 전자부품 제조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나, 공장 직원 1명이 숨지고 구급대원 등 9명이 다쳤습니다.

폭발 당시 CCTV 화면을 단독 입수했는데, 그 위력이 엄청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3시간 반 만에 불을 껐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새벽, 민가와 인접한 한 전자부품 제조 공장에서 섬광이 번쩍이며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폭발과 함께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더니, 쉴 새 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시뻘건 불길이 계속 치솟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소방차 30여 대와 3백여 명의 소방대원들을 출동시켜 진화에 나섭니다.

불은 공장 7개 동을 모두 태우고 3시간 반 만인 5시 20분쯤에야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공장 안에서 실종됐던 30대 공장 직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공장 직원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폭발과 함께 구급차가 넘어져 119구급대원 3명이 다쳤고, 직원과 마을 주민 등 6명도 다쳤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2백 미터 가까이 떨어진 민가의 유리창이 깨지고 담벼락도 무너졌고, 인근 자재 창고의 외벽이 부서지고 지붕이 내려앉기까지 했습니다.

[엄명순/논산시 노성면 : "펑 해가지고 막 어떻게 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연기가 막 까만 연기가 막 솟아올라가지고 불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간작업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폭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중입니다.

[조남순/논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반도체를 만드는 재료를 반응기에 넣는 과정에서 역류하여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조사 중입니다)."]

특히 해당 공장이 유해 화학 위험물질을 다루는 곳이라 공기 중에 누출된 게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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