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벼 6백 톤 가져간 농민들…10억 떼인 유통업체
입력 2021.03.18 (19:32)
수정 2021.03.1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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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영광의 한 유통업체가 충남에 있는 미곡처리장과 벼 매입 계약을 하고 10억 원이 넘는 돈을 보냈는데, 벼도 못 받고 돈도 날릴 상황에 놓였습니다.
미곡처리장에 보관해 둔 벼를 농민들이 대낮에 가져가 버렸기 때문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미곡종합처리장!
농민들이 지게차를 몰고 와 벼가 담긴 마대를 옮깁니다.
화물차 가득 벼를 싣고 미곡처리장을 빠져나갑니다.
농민들이 가져간 벼는 6백 톤! 10억 원어치입니다.
미곡처리장에 벼를 넘기고 대금을 받지 못한 농민들이 대낮에 창고에 있는 벼를 가져간 겁니다.
해당 미곡처리장 대표는 농민들에게 줘야 할 대금을 투자금으로 탕진했습니다.
불똥은 영광에 있는 유통 업체로 튀었습니다.
영광군이 출자해 만든 영광군유통은 지난 1월 해당 미곡처리장과 벼 6백 톤을 매입하는 계약을 맺고 10억 7천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그러나 농민들이 미곡처리장을 점거하면서 벼를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염흥섭/유통업체 부장 : "저를 에워싸고 '빨리 빼라', '차를 빼라', 저는 '못 빼겠다' 하니까 거기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영광군유통은 벼도 못 받고 10억 원이 넘는 돈도 날릴 상황에 놓였습니다.
[김용태/영광군유통 대표 : "영광 관내 농민들이 고스란히 손해를 보게 됩니다. 지금 현재로써는 운영도 문제지만, 이런 문제점이 아주 크게 대두하고 있습니다."]
영광군유통은 각각 사기와 절도 등의 혐의로 미곡처리장 대표와 농민들을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자신들도 피해를 보았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조민웅
전남 영광의 한 유통업체가 충남에 있는 미곡처리장과 벼 매입 계약을 하고 10억 원이 넘는 돈을 보냈는데, 벼도 못 받고 돈도 날릴 상황에 놓였습니다.
미곡처리장에 보관해 둔 벼를 농민들이 대낮에 가져가 버렸기 때문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미곡종합처리장!
농민들이 지게차를 몰고 와 벼가 담긴 마대를 옮깁니다.
화물차 가득 벼를 싣고 미곡처리장을 빠져나갑니다.
농민들이 가져간 벼는 6백 톤! 10억 원어치입니다.
미곡처리장에 벼를 넘기고 대금을 받지 못한 농민들이 대낮에 창고에 있는 벼를 가져간 겁니다.
해당 미곡처리장 대표는 농민들에게 줘야 할 대금을 투자금으로 탕진했습니다.
불똥은 영광에 있는 유통 업체로 튀었습니다.
영광군이 출자해 만든 영광군유통은 지난 1월 해당 미곡처리장과 벼 6백 톤을 매입하는 계약을 맺고 10억 7천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그러나 농민들이 미곡처리장을 점거하면서 벼를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염흥섭/유통업체 부장 : "저를 에워싸고 '빨리 빼라', '차를 빼라', 저는 '못 빼겠다' 하니까 거기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영광군유통은 벼도 못 받고 10억 원이 넘는 돈도 날릴 상황에 놓였습니다.
[김용태/영광군유통 대표 : "영광 관내 농민들이 고스란히 손해를 보게 됩니다. 지금 현재로써는 운영도 문제지만, 이런 문제점이 아주 크게 대두하고 있습니다."]
영광군유통은 각각 사기와 절도 등의 혐의로 미곡처리장 대표와 농민들을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자신들도 피해를 보았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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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낮에 벼 6백 톤 가져간 농민들…10억 떼인 유통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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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18 19:47:24
[앵커]
전남 영광의 한 유통업체가 충남에 있는 미곡처리장과 벼 매입 계약을 하고 10억 원이 넘는 돈을 보냈는데, 벼도 못 받고 돈도 날릴 상황에 놓였습니다.
미곡처리장에 보관해 둔 벼를 농민들이 대낮에 가져가 버렸기 때문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미곡종합처리장!
농민들이 지게차를 몰고 와 벼가 담긴 마대를 옮깁니다.
화물차 가득 벼를 싣고 미곡처리장을 빠져나갑니다.
농민들이 가져간 벼는 6백 톤! 10억 원어치입니다.
미곡처리장에 벼를 넘기고 대금을 받지 못한 농민들이 대낮에 창고에 있는 벼를 가져간 겁니다.
해당 미곡처리장 대표는 농민들에게 줘야 할 대금을 투자금으로 탕진했습니다.
불똥은 영광에 있는 유통 업체로 튀었습니다.
영광군이 출자해 만든 영광군유통은 지난 1월 해당 미곡처리장과 벼 6백 톤을 매입하는 계약을 맺고 10억 7천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그러나 농민들이 미곡처리장을 점거하면서 벼를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염흥섭/유통업체 부장 : "저를 에워싸고 '빨리 빼라', '차를 빼라', 저는 '못 빼겠다' 하니까 거기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영광군유통은 벼도 못 받고 10억 원이 넘는 돈도 날릴 상황에 놓였습니다.
[김용태/영광군유통 대표 : "영광 관내 농민들이 고스란히 손해를 보게 됩니다. 지금 현재로써는 운영도 문제지만, 이런 문제점이 아주 크게 대두하고 있습니다."]
영광군유통은 각각 사기와 절도 등의 혐의로 미곡처리장 대표와 농민들을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자신들도 피해를 보았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조민웅
전남 영광의 한 유통업체가 충남에 있는 미곡처리장과 벼 매입 계약을 하고 10억 원이 넘는 돈을 보냈는데, 벼도 못 받고 돈도 날릴 상황에 놓였습니다.
미곡처리장에 보관해 둔 벼를 농민들이 대낮에 가져가 버렸기 때문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손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미곡종합처리장!
농민들이 지게차를 몰고 와 벼가 담긴 마대를 옮깁니다.
화물차 가득 벼를 싣고 미곡처리장을 빠져나갑니다.
농민들이 가져간 벼는 6백 톤! 10억 원어치입니다.
미곡처리장에 벼를 넘기고 대금을 받지 못한 농민들이 대낮에 창고에 있는 벼를 가져간 겁니다.
해당 미곡처리장 대표는 농민들에게 줘야 할 대금을 투자금으로 탕진했습니다.
불똥은 영광에 있는 유통 업체로 튀었습니다.
영광군이 출자해 만든 영광군유통은 지난 1월 해당 미곡처리장과 벼 6백 톤을 매입하는 계약을 맺고 10억 7천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그러나 농민들이 미곡처리장을 점거하면서 벼를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염흥섭/유통업체 부장 : "저를 에워싸고 '빨리 빼라', '차를 빼라', 저는 '못 빼겠다' 하니까 거기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영광군유통은 벼도 못 받고 10억 원이 넘는 돈도 날릴 상황에 놓였습니다.
[김용태/영광군유통 대표 : "영광 관내 농민들이 고스란히 손해를 보게 됩니다. 지금 현재로써는 운영도 문제지만, 이런 문제점이 아주 크게 대두하고 있습니다."]
영광군유통은 각각 사기와 절도 등의 혐의로 미곡처리장 대표와 농민들을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자신들도 피해를 보았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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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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