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유혈진압에 ‘무인 시위’ 확산

입력 2021.03.18 (23:54) 수정 2021.03.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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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 "수치를 석방하라"

이런 구호가 적힌 팻말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미얀마 시내 곳곳에서 포착된 모습인데요.

군부의 유혈진압에 맨몸으로 맞설 수밖에 없는 시민들이 자신들을 지키는 방식으로 '무인 시위'를 택한 건데 이 같은 방식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미얀마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R2P (알투피)’ 라는 문구도 눈에 띄는데요. 유엔의 보호책임을 촉구하는 메시집니다.

국제사회의 개입을 원하는 건 미얀마 실상이 전쟁터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40여 일이 지났는데요.

초기에 평화 시위를 이어가던 시민들도 이젠 벽돌, 타이어로 도로를 점거하고 화염병을 던지는 등 공격적인 방식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6개 구에 계엄령이 선포된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은 총성과 불길, 화약 연기가 일상이 돼버렸구요.

오늘 만달레이 지역에서는 군인이, 집에 있는 여고생을 저격해 숨지게 하면서 여론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유엔 인권사무소 대변인 : "유엔은 군부의 탄압이 강해지는 데 매우 불안함을 느낍니다. 시위대 사살과 억류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미얀마 군부는 유혈 진압을 멈추지 않아 사망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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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3-19 00: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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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 "수치를 석방하라"

이런 구호가 적힌 팻말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미얀마 시내 곳곳에서 포착된 모습인데요.

군부의 유혈진압에 맨몸으로 맞설 수밖에 없는 시민들이 자신들을 지키는 방식으로 '무인 시위'를 택한 건데 이 같은 방식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미얀마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R2P (알투피)’ 라는 문구도 눈에 띄는데요. 유엔의 보호책임을 촉구하는 메시집니다.

국제사회의 개입을 원하는 건 미얀마 실상이 전쟁터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40여 일이 지났는데요.

초기에 평화 시위를 이어가던 시민들도 이젠 벽돌, 타이어로 도로를 점거하고 화염병을 던지는 등 공격적인 방식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6개 구에 계엄령이 선포된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은 총성과 불길, 화약 연기가 일상이 돼버렸구요.

오늘 만달레이 지역에서는 군인이, 집에 있는 여고생을 저격해 숨지게 하면서 여론은 더 악화되고 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유엔 인권사무소 대변인 : "유엔은 군부의 탄압이 강해지는 데 매우 불안함을 느낍니다. 시위대 사살과 억류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미얀마 군부는 유혈 진압을 멈추지 않아 사망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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