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심의 부장회의’에 고검장도 참석…끝장 토론 예정

입력 2021.03.19 (06:15) 수정 2021.03.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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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을 재심의할 대검 부장회의가 오늘 열립니다.

사건 처리의 공정성 등을 위해 일선 고검장들도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참석자들은 '끝장 토론'을 벌여 되도록 오늘 중에 최종 결론을 낸다는 방침입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부장회의는 오늘 오전 10시 시작됩니다.

참석자는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검사장급 대검 부장검사들, 그리고 일선 고검장 등 14명입니다.

사건 기록 검토와 대검 감찰부의 설명 이후 토론에 들어갈 예정인데,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 공소시효가 나흘밖에 안 남은 만큼, 끝장 토론을 벌여 되도록 오늘 중 최종 결론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대검 부장회의 개최는 그제 박범계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에 따른 것입니다.

조 직무대행은 어제 사건 처리의 공정성 등에 의문이 든다는 박 장관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지휘대로 대검 부장회의를 열어 임은정 연구관 등의 설명과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을 재심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조 직무대행은 다만, 공정성 확보 등을 위해 사건 처리 경험이 많은 일선 고검장들도 회의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도 이런 제안에 동의했습니다.

수사지휘의 핵심은 임 연구관 등의 의견을 경청하라는 것이었다며, 대검 예규상 고검장의 회의 참여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 내부망에는 구체적 사건에 대한 박 장관의 수사지휘는 검찰 독립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일선 검사들의 반발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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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재심의 부장회의’에 고검장도 참석…끝장 토론 예정
    • 입력 2021-03-19 06:15:03
    • 수정2021-03-19 07: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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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을 재심의할 대검 부장회의가 오늘 열립니다.

사건 처리의 공정성 등을 위해 일선 고검장들도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참석자들은 '끝장 토론'을 벌여 되도록 오늘 중에 최종 결론을 낸다는 방침입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부장회의는 오늘 오전 10시 시작됩니다.

참석자는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과 검사장급 대검 부장검사들, 그리고 일선 고검장 등 14명입니다.

사건 기록 검토와 대검 감찰부의 설명 이후 토론에 들어갈 예정인데,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 공소시효가 나흘밖에 안 남은 만큼, 끝장 토론을 벌여 되도록 오늘 중 최종 결론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대검 부장회의 개최는 그제 박범계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에 따른 것입니다.

조 직무대행은 어제 사건 처리의 공정성 등에 의문이 든다는 박 장관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지휘대로 대검 부장회의를 열어 임은정 연구관 등의 설명과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한명숙 전 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을 재심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조 직무대행은 다만, 공정성 확보 등을 위해 사건 처리 경험이 많은 일선 고검장들도 회의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도 이런 제안에 동의했습니다.

수사지휘의 핵심은 임 연구관 등의 의견을 경청하라는 것이었다며, 대검 예규상 고검장의 회의 참여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 내부망에는 구체적 사건에 대한 박 장관의 수사지휘는 검찰 독립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일선 검사들의 반발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홍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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