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대마 재배’ 마약 거래·구매 일당 무더기 검거

입력 2021.03.19 (07:38) 수정 2021.03.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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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에서 직접 기른 대마와 외국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대량으로 판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 화폐로 대금을 받았는데, 구매자 중엔 10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수수색영장 집행합니다."]

주택 베란다에 재배 중인 대마 묘목이 가득합니다.

집안 곳곳에서 판매를 위해 말려서 모아놓은 대마가 나오고, 냉장고에서는 대마를 특수 약품 처리한 '해시시 오일'까지 발견됩니다.

미국 국적인 A 씨 등 일당 5명은 지난해 1월부터 대마는 직접 재배하고 필로폰 등 다른 마약류는 미국에서 밀반입하는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부당 이득만 2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또 일당의 집에서 대마와 필로폰 등 3억 2천만 원 상당의 마약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일당 가운데 2명은 상습 구매자였는데, 총책인 A 씨의 권유로 판매책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재문/원미서 형사과장 : "SNS에서 판매 글을 보고 위장거래를 해서 범죄 사실을 확인하고 잠복 추적하던 중에 일거에 남양주에서 검거를 했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49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로만 거래했는데, 구매자 중에는 10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판매 일당의 거래 내역을 확보해 투약자에 대한 추가 검거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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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대마 재배’ 마약 거래·구매 일당 무더기 검거
    • 입력 2021-03-19 07:38:21
    • 수정2021-03-19 07: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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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직접 기른 대마와 외국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대량으로 판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 화폐로 대금을 받았는데, 구매자 중엔 10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압수수색영장 집행합니다."]

주택 베란다에 재배 중인 대마 묘목이 가득합니다.

집안 곳곳에서 판매를 위해 말려서 모아놓은 대마가 나오고, 냉장고에서는 대마를 특수 약품 처리한 '해시시 오일'까지 발견됩니다.

미국 국적인 A 씨 등 일당 5명은 지난해 1월부터 대마는 직접 재배하고 필로폰 등 다른 마약류는 미국에서 밀반입하는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부당 이득만 2억 4천만 원에 달합니다.

또 일당의 집에서 대마와 필로폰 등 3억 2천만 원 상당의 마약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일당 가운데 2명은 상습 구매자였는데, 총책인 A 씨의 권유로 판매책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재문/원미서 형사과장 : "SNS에서 판매 글을 보고 위장거래를 해서 범죄 사실을 확인하고 잠복 추적하던 중에 일거에 남양주에서 검거를 했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49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로만 거래했는데, 구매자 중에는 10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판매 일당의 거래 내역을 확보해 투약자에 대한 추가 검거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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