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동맹’ ‘공조’ 재확인했지만 풀어야할 숙제 산적

입력 2021.03.19 (07:43) 수정 2021.03.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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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한미 외교·국방장관들이 이틀간의 회담 일정을 마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두 나라 외교·국방장관의 이른바 2+2 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이번 성명은 특히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탐색전을 이어온 양국 외교수장이 첫 대면을 한 뒤 내놓은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무엇보다 한미 두 나라가 동맹의 위상과 긴밀한 공조 체제를 재확인해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평갑니다.

공동성명은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을 우선 관심사로 명시하고 공동 대처와 해결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한반도 관련 사안은 한미간에 대북전략이 완전히 조율된 상태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주한미군의 역할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미국무장관은 한국,일본 등 핵심동맹들과 긴밀히 협의해 대북정책을 세우겠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압박과 외교적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미묘한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특히 미국 측이 작심한 듯 중국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점이 눈길을 끕니다. 북한을 겨냥해서도 인권문제를 집중 거론해 이전 정부 때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을 접견한 문재인 대통령은 공동의 포괄적 대북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미국측은 한국정부와 긴밀히 소통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 복원 의지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한미 장관 회담이 열리기 전부터 북한은 성명을 통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대북 적대시정책울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의 북한 접촉 시도를 계속 무시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미 국무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수주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북한을 대화로 이끌고내고 미중 갈등 상황에서 우리의 국익을 지켜내기위한 정부의 보다 유연하고 정교한 전략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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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3-19 07: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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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한미 외교·국방장관들이 이틀간의 회담 일정을 마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두 나라 외교·국방장관의 이른바 2+2 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이번 성명은 특히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탐색전을 이어온 양국 외교수장이 첫 대면을 한 뒤 내놓은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무엇보다 한미 두 나라가 동맹의 위상과 긴밀한 공조 체제를 재확인해 불확실성을 줄였다는 평갑니다.

공동성명은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을 우선 관심사로 명시하고 공동 대처와 해결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한반도 관련 사안은 한미간에 대북전략이 완전히 조율된 상태에서 다뤄져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주한미군의 역할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미국무장관은 한국,일본 등 핵심동맹들과 긴밀히 협의해 대북정책을 세우겠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압박과 외교적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미묘한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특히 미국 측이 작심한 듯 중국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낸 점이 눈길을 끕니다. 북한을 겨냥해서도 인권문제를 집중 거론해 이전 정부 때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을 접견한 문재인 대통령은 공동의 포괄적 대북 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미국측은 한국정부와 긴밀히 소통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 복원 의지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한미 장관 회담이 열리기 전부터 북한은 성명을 통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대북 적대시정책울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의 북한 접촉 시도를 계속 무시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미 국무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수주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북한을 대화로 이끌고내고 미중 갈등 상황에서 우리의 국익을 지켜내기위한 정부의 보다 유연하고 정교한 전략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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