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알래스카서 고위급 회담…‘세기의 담판’ 개시

입력 2021.03.19 (08:50) 수정 2021.03.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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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고위급 외교 회담에 돌입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중간 첫 고위급 대면 회의로, 향후 바이든 행정부 4년 간 미·중 관계를 가늠할 풍향계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측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 양제츠(楊潔篪)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양측은 이날 2차례, 19일 오전 1차례 회담을 예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중국의 행동이 글로벌 안정성을 유지하는 규칙에 기초한 질서를 위협한다면서 중국 서부 신장과 홍콩, 대만, 사이버 공격 등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의 우려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할 것이라며 미국이 갈등을 추구하지 않지만, 원칙과 우방국들을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미국이 다른 나라를 압박하기 위해 군사력과 금융의 우위를 활용한다면서 국제무역의 미래를 위협하기 위해 국가안보 개념을 남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신장, 홍콩, 대만은 모두 분리할 수 없는 중국의 영토라며 중국은 미국의 내정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인권이 최저 수준에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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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알래스카서 고위급 회담…‘세기의 담판’ 개시
    • 입력 2021-03-19 08:50:57
    • 수정2021-03-19 09:11:47
    국제
미국과 중국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고위급 외교 회담에 돌입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중간 첫 고위급 대면 회의로, 향후 바이든 행정부 4년 간 미·중 관계를 가늠할 풍향계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측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 양제츠(楊潔篪)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양측은 이날 2차례, 19일 오전 1차례 회담을 예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중국의 행동이 글로벌 안정성을 유지하는 규칙에 기초한 질서를 위협한다면서 중국 서부 신장과 홍콩, 대만, 사이버 공격 등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의 우려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할 것이라며 미국이 갈등을 추구하지 않지만, 원칙과 우방국들을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미국이 다른 나라를 압박하기 위해 군사력과 금융의 우위를 활용한다면서 국제무역의 미래를 위협하기 위해 국가안보 개념을 남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신장, 홍콩, 대만은 모두 분리할 수 없는 중국의 영토라며 중국은 미국의 내정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인권이 최저 수준에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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