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핵심 강 모 씨 등 LH 직원 3명 경찰 출석

입력 2021.03.19 (09:59) 수정 2021.03.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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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정보를 이용해 경기도 광명과 시흥 등 3기 신도시 예정 지역에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이 있는 현직 LH 직원 3명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뒤 피의자로서는 첫 소환 조사이며, 참여연대와 민변이 의혹을 제기한 지 17일 만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19일) 오전 10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수사 대상인 현직 LH 직원 3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첫 소환 대상자는 경기 광명과 시흥 일대에서 이른바 '강 사장'으로 불렸던 강 모 씨였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남부경찰청에 도착한 강 씨는 "왜 그렇게 많은 땅을 샀는가", "LH의 내부 정보를 이용했는가",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LH 과천의왕사업단의 보상 담당 업무를 맡았던 강 씨는 현재까지 입건된 LH 전·현직 직원 15명 가운데 가장 먼저 광명·시흥 일대 토지를 매입했고, 그 규모도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된 인물입니다.

강 씨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지인들과 시흥시 과림동과 무지내동의 땅 약 1만 제곱미터 등 3기 신도시 일대의 대규모 토지를 사들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는 주말 동안 압수물과 피의자 진술 등을 분석한 뒤 다음 주에도 추가 강제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본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남부청을 포함한 시·도경찰청에서 LH 전·현직 직원 등 수사 대상자를 계속해 소환할 것"이라며 "투기 의혹 대상 부동산이 전국에 걸쳐 있는 만큼 증거 확보를 위해 추가 압수수색에도 나설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동산 투기 의혹 제보를 받고 있는 합수본은 나흘 동안 신고센터를 통해 275건의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수본은 의혹 내용이 구체적인 제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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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3-19 15:58:17
    사회
내부 정보를 이용해 경기도 광명과 시흥 등 3기 신도시 예정 지역에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이 있는 현직 LH 직원 3명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뒤 피의자로서는 첫 소환 조사이며, 참여연대와 민변이 의혹을 제기한 지 17일 만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19일) 오전 10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수사 대상인 현직 LH 직원 3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의 첫 소환 대상자는 경기 광명과 시흥 일대에서 이른바 '강 사장'으로 불렸던 강 모 씨였습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남부경찰청에 도착한 강 씨는 "왜 그렇게 많은 땅을 샀는가", "LH의 내부 정보를 이용했는가",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LH 과천의왕사업단의 보상 담당 업무를 맡았던 강 씨는 현재까지 입건된 LH 전·현직 직원 15명 가운데 가장 먼저 광명·시흥 일대 토지를 매입했고, 그 규모도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된 인물입니다.

강 씨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지인들과 시흥시 과림동과 무지내동의 땅 약 1만 제곱미터 등 3기 신도시 일대의 대규모 토지를 사들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는 주말 동안 압수물과 피의자 진술 등을 분석한 뒤 다음 주에도 추가 강제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본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남부청을 포함한 시·도경찰청에서 LH 전·현직 직원 등 수사 대상자를 계속해 소환할 것"이라며 "투기 의혹 대상 부동산이 전국에 걸쳐 있는 만큼 증거 확보를 위해 추가 압수수색에도 나설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동산 투기 의혹 제보를 받고 있는 합수본은 나흘 동안 신고센터를 통해 275건의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수본은 의혹 내용이 구체적인 제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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