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단일화 방식 수용…오는 22일 후보 결정하자”

입력 2021.03.19 (10:49) 수정 2021.03.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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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19일) 국민의힘의 요구대로 단일화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 전체가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조속한 단일화가 유일한 방안”이라며 “김종인 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대로 유선전화 조사를 포함하겠다는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것인데,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원래 국민의힘 쪽에서 경쟁력 조사에 유선전화를 포함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경우 여론조사 문항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대결할 경우 경쟁력이 더 높은 후보를 묻는 방식으로 구성하되, 여론조사 방식은 유·무선 혼합으로 진행하게 된다고 이태규 사무총장은 전했습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보수층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유선전화 조사를 포함하자고 요구했지만 국민의당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면서, 1차 단일화 시한을 넘겼습니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만 있다면 감수하겠다. 그리고 시민의 평가에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 인쇄 전날인 오는 28일이 아닌, 주말 동안 여론조사를 해 오는 22일 단일 후보를 선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25일 공식 선거일부터 단일 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후보)등록일 전까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서울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야권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그 후보가 이기면 야권 모두가 이기는 것”이라며 “서로의 차이와 그간의 감정은 모두 잊고 오직 야권 승리를 위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9시 30분 안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서울 모처에서 만나 30분간 대화하고, 단일화 시점과 방식을 논의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안 후보가 먼저 양보하면서, 교착 상태이던 단일화 협상이 재개될 거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후보의 기자회견 후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너무 늦지 않게 응해줘서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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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3-19 11:23:25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19일) 국민의힘의 요구대로 단일화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 전체가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조속한 단일화가 유일한 방안”이라며 “김종인 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대로 유선전화 조사를 포함하겠다는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것인데,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원래 국민의힘 쪽에서 경쟁력 조사에 유선전화를 포함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경우 여론조사 문항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대결할 경우 경쟁력이 더 높은 후보를 묻는 방식으로 구성하되, 여론조사 방식은 유·무선 혼합으로 진행하게 된다고 이태규 사무총장은 전했습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보수층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유선전화 조사를 포함하자고 요구했지만 국민의당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면서, 1차 단일화 시한을 넘겼습니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만 있다면 감수하겠다. 그리고 시민의 평가에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 인쇄 전날인 오는 28일이 아닌, 주말 동안 여론조사를 해 오는 22일 단일 후보를 선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안 후보는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 25일 공식 선거일부터 단일 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후보)등록일 전까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서울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야권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그 후보가 이기면 야권 모두가 이기는 것”이라며 “서로의 차이와 그간의 감정은 모두 잊고 오직 야권 승리를 위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9시 30분 안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서울 모처에서 만나 30분간 대화하고, 단일화 시점과 방식을 논의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안 후보가 먼저 양보하면서, 교착 상태이던 단일화 협상이 재개될 거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후보의 기자회견 후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너무 늦지 않게 응해줘서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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