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1호 우주로…민간 위성시대 신호탄

입력 2021.03.19 (11:08) 수정 2021.03.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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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우주 상상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우주 상상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차세대중형위성 1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

국토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순수 국내 위성 기술로 제작됐습니다.

내일(20일) 오후 3시 07분 (한국 시각 기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러시아 소유스 2.1a 발사체에 실려 발사됩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발사 후 약 64분쯤에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이어 약 38분 후에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정상적으로 임무궤도에 안착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가로 1.4m, 세로 1.55m, 높이 2.89m에 무게가 500kg인 지구관측 위성입니다.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5호(1.4t)나 정지궤도 복합위성 천리안2a호(3.4t)보다 작지만 497.8km 상공에서 지상의 가로세로 0.5m 물체를 식별하는 전자광학카메라가 달려 지상의 차량을 구별할 수 있는 정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위성은 효율적인 국토·자원 관리를 비롯해 재난·재해 대응 등 정밀지상관측 영상을 오는 10월 이후부터 4년여 동안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현재 제작이 완료돼 실증 실험 중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현재 제작이 완료돼 실증 실험 중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는 국내 위성 산업 대전환의 신호탄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는 국내 위성 산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되는 신호탄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에 이어 내년 초에 발사될 2호도 제작을 완료하고 현재 실증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을 주도하고, 국내 민간 기업 67곳이 분야별로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위성 개발을 민간에서 주도하게 되면 지금까지 정부와 공공이 주도해오던 국내 위성 산업에 대전환을 가져오게 돼 위성 제작 기술 발전과 수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2호에 이어 우주과학기술검증용 3호, 농림상황관측용 4호, 수자원관측용 5호 위성 개발도 잇따를 예정이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위성 대량 생산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승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장은 "세계적으로 우주 산업화가 굉장히 가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나라도 경제성 있는 위성 모델을 만들어 수출도 하고 우주 산업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를 계기로 한 민간 위성 시대 개막은 우리나라 우주 산업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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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중형위성 1호 우주로…민간 위성시대 신호탄
    • 입력 2021-03-19 11:08:20
    • 수정2021-03-19 13:43:26
    취재K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우주 상상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차세대중형위성 1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

국토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순수 국내 위성 기술로 제작됐습니다.

내일(20일) 오후 3시 07분 (한국 시각 기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러시아 소유스 2.1a 발사체에 실려 발사됩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발사 후 약 64분쯤에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이어 약 38분 후에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최초로 교신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정상적으로 임무궤도에 안착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가로 1.4m, 세로 1.55m, 높이 2.89m에 무게가 500kg인 지구관측 위성입니다.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5호(1.4t)나 정지궤도 복합위성 천리안2a호(3.4t)보다 작지만 497.8km 상공에서 지상의 가로세로 0.5m 물체를 식별하는 전자광학카메라가 달려 지상의 차량을 구별할 수 있는 정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위성은 효율적인 국토·자원 관리를 비롯해 재난·재해 대응 등 정밀지상관측 영상을 오는 10월 이후부터 4년여 동안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현재 제작이 완료돼 실증 실험 중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는 국내 위성 산업 대전환의 신호탄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는 국내 위성 산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되는 신호탄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에 이어 내년 초에 발사될 2호도 제작을 완료하고 현재 실증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을 주도하고, 국내 민간 기업 67곳이 분야별로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위성 개발을 민간에서 주도하게 되면 지금까지 정부와 공공이 주도해오던 국내 위성 산업에 대전환을 가져오게 돼 위성 제작 기술 발전과 수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2호에 이어 우주과학기술검증용 3호, 농림상황관측용 4호, 수자원관측용 5호 위성 개발도 잇따를 예정이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위성 대량 생산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승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장은 "세계적으로 우주 산업화가 굉장히 가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나라도 경제성 있는 위성 모델을 만들어 수출도 하고 우주 산업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를 계기로 한 민간 위성 시대 개막은 우리나라 우주 산업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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