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기 신도시 ‘투기 의심’ 23명 적발”…靑 경호처 직원도

입력 2021.03.19 (21:08) 수정 2021.03.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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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의 2차 조사에서는 투기가 의심되는 23명이 적발돼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청와대 경호처 직원도 1명 포함돼 대기발령됐습니다.

손은혜 기잡니다.

[리포트]

2차 조사 결과, 토지거래가 확인된 사람은 모두 28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가족 간 증여로 추정되는 거래는 제외하고, 투기가 의심돼 정부가 수사 의뢰한 대상은 23명입니다.

조사 대상자 8780명 가운데 개인정보동의서를 제출한 직원 8천6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최창원/정부 합동조사단장 : "거래한 토지는 농지가 가장 많았고, 매입 시기는 주민 공람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주로 거래되었습니다."]

23명 가운데 18명은 광명, 안산, 시흥, 하남 등 지자체 공무원이었고, 나머지 5명은 지방 공기업 소속이었습니다.

토지 거래 이외에 신도시 인접 시가지 등에서 230여 건의 주택거래도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개인정보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127명에 대해서는 명단과 함께 관련 자료를 합동수사본부에 넘겼습니다.

청와대도 2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행정관 이하 전 직원과 배우자, 직계 가족을 조사한 결과 4건의 신도시 관련 거래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1건의 투기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대통령 경호처 과장이 LH에 근무하는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2017년 3기 신도시 지역의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해당 직원은) 지난 16일 사실 관계가 확인된 즉시 대기발령 조치했고,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관련 자료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조사 착수 보름여 만에 3기 신도시 등 8개 지역의 투기 의혹 조사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가족 명의나 차명 거래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조현관/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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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3기 신도시 ‘투기 의심’ 23명 적발”…靑 경호처 직원도
    • 입력 2021-03-19 21:08:09
    • 수정2021-03-19 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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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정부의 2차 조사에서는 투기가 의심되는 23명이 적발돼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청와대 경호처 직원도 1명 포함돼 대기발령됐습니다.

손은혜 기잡니다.

[리포트]

2차 조사 결과, 토지거래가 확인된 사람은 모두 28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가족 간 증여로 추정되는 거래는 제외하고, 투기가 의심돼 정부가 수사 의뢰한 대상은 23명입니다.

조사 대상자 8780명 가운데 개인정보동의서를 제출한 직원 8천6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최창원/정부 합동조사단장 : "거래한 토지는 농지가 가장 많았고, 매입 시기는 주민 공람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주로 거래되었습니다."]

23명 가운데 18명은 광명, 안산, 시흥, 하남 등 지자체 공무원이었고, 나머지 5명은 지방 공기업 소속이었습니다.

토지 거래 이외에 신도시 인접 시가지 등에서 230여 건의 주택거래도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개인정보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127명에 대해서는 명단과 함께 관련 자료를 합동수사본부에 넘겼습니다.

청와대도 2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행정관 이하 전 직원과 배우자, 직계 가족을 조사한 결과 4건의 신도시 관련 거래가 확인됐고, 이 가운데 1건의 투기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대통령 경호처 과장이 LH에 근무하는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2017년 3기 신도시 지역의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만호/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해당 직원은) 지난 16일 사실 관계가 확인된 즉시 대기발령 조치했고,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관련 자료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조사 착수 보름여 만에 3기 신도시 등 8개 지역의 투기 의혹 조사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가족 명의나 차명 거래를 걸러내지 못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조현관/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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