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상감염 지속…병원·유흥업소·목욕탕 등 새 감염

입력 2021.03.20 (15:30) 수정 2021.03.20 (16: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오늘(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병원, 유흥업소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우선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한 소아과의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가족, 직원, 방문자 등 총 16명이 확진됐습니다. 방대본 집계(0시 기준) 이후 용인시가 발표한 확진자 현황을 종합하면 관련 확진자는 18명에 달합니다.

경기 양평군의 경우, 지역 내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방문자, 직원, 지인, 가족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는 양상입니다. 수도권의 한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모임 참석자, 가족, 지인 등을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잇따르며 이날 0시 기준으로 18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총 27명이 됐습니다. 경기 안성시의 축산물공판장 관련 확진자 역시 6명 더 늘어 총 1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새로운 감염 고리가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대구 수성구의 한 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환자, 가족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입니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목욕탕을 고리로 한 감염 전파도 계속됐습니다. 울산 북구의 한 목욕탕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7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66명입니다. 66명 가운데 이용객이 27명, 가족 19명, 지인 4명, 기타 16명 등입니다.

경남 진주시의 목욕탕 사례(목욕탕 2번)에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204명이 됐습니다. 확진자 204명 가운데 200명은 목욕탕 관련 사례, 4명은 골프장 관련 사례로 각각 분류됐는데 목욕탕에서 시작된 감염이 가족·친척 등을 통해 이들의 직장, 다른 가족 등에게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제시에서도 지난 19일 이후 목욕탕 이용자, 가족 등 총 7명이 감염됐습니다. 강원 속초시의 필라테스 및 줌바 댄스 관련 확진자는 7명 더 늘어 총 27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는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6천154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558명으로, 전체의 25.3%를 차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일상감염 지속…병원·유흥업소·목욕탕 등 새 감염
    • 입력 2021-03-20 15:30:12
    • 수정2021-03-20 16:16:42
    사회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오늘(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병원, 유흥업소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우선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한 소아과의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가족, 직원, 방문자 등 총 16명이 확진됐습니다. 방대본 집계(0시 기준) 이후 용인시가 발표한 확진자 현황을 종합하면 관련 확진자는 18명에 달합니다.

경기 양평군의 경우, 지역 내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방문자, 직원, 지인, 가족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는 양상입니다. 수도권의 한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모임 참석자, 가족, 지인 등을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잇따르며 이날 0시 기준으로 18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총 27명이 됐습니다. 경기 안성시의 축산물공판장 관련 확진자 역시 6명 더 늘어 총 1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새로운 감염 고리가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대구 수성구의 한 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환자, 가족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입니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목욕탕을 고리로 한 감염 전파도 계속됐습니다. 울산 북구의 한 목욕탕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7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총 66명입니다. 66명 가운데 이용객이 27명, 가족 19명, 지인 4명, 기타 16명 등입니다.

경남 진주시의 목욕탕 사례(목욕탕 2번)에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204명이 됐습니다. 확진자 204명 가운데 200명은 목욕탕 관련 사례, 4명은 골프장 관련 사례로 각각 분류됐는데 목욕탕에서 시작된 감염이 가족·친척 등을 통해 이들의 직장, 다른 가족 등에게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제시에서도 지난 19일 이후 목욕탕 이용자, 가족 등 총 7명이 감염됐습니다. 강원 속초시의 필라테스 및 줌바 댄스 관련 확진자는 7명 더 늘어 총 27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는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6천154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558명으로, 전체의 25.3%를 차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