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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소녀상 앞에서 “인종차별 중단하라!”
입력 2021.03.21 (05:33) 수정 2021.03.21 (07:13) 국제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애틀란타 총격 사건을 추모하는 집회가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렸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코리아협의회를 비롯해 독일 베를린 26개 시민단체 연합체인 인종차별 공동행동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이야기 마당을 열었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50여 명의 시민들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로버트 앨런 롱의 총격에 희생당한 8명을 애도하는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소녀상 앞에 국화 8송이를 차례로 헌화했습니다.

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개회사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독일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경찰은 인종차별로 인한 증오범죄라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녀상과 함께 한 감동적인 경험이나 인종차별 사례를 이야기하는 시간에 소녀상 인근 주민 주잔네 란도씨는 "인종차별주의가 항상 사회 전반적인 문제가 아니라 당사자들만의 문제로 다뤄지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민족 유럽연대 최영숙 대표는 "소녀상은 만남의 장소이자 고발의 장소 등 어마어마한 장소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는 일본인 활동가와 함께 소녀상 주변 정리를 하고 있던 중 한 남성이 우리를 공격하며 욕설을 퍼부었는데 주변의 주민들이 모두 모여 그 사람에게 "꺼지라"고 외치며 우리와 소녀상을 보호해줬다"며 감동적인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소녀상 인근에 18년째 살고 있다는 코르둘라 바이텐하겐씨는 "평화의 소녀상은 우리 지역을 풍부하게 하는 원천"이라면서 "소녀상은 우리에게 도전이기도 하다. 주민신문에 소녀상에 관한 내용을 다뤘고, 많은 토론을 했는데, 한 번도 부정적인 말을 들은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 베를린 소녀상 앞에서 “인종차별 중단하라!”
    • 입력 2021-03-21 05:33:31
    • 수정2021-03-21 07:13:24
    국제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애틀란타 총격 사건을 추모하는 집회가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렸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코리아협의회를 비롯해 독일 베를린 26개 시민단체 연합체인 인종차별 공동행동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이야기 마당을 열었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50여 명의 시민들은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로버트 앨런 롱의 총격에 희생당한 8명을 애도하는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소녀상 앞에 국화 8송이를 차례로 헌화했습니다.

한정화 코리아협의회 대표는 개회사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독일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경찰은 인종차별로 인한 증오범죄라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녀상과 함께 한 감동적인 경험이나 인종차별 사례를 이야기하는 시간에 소녀상 인근 주민 주잔네 란도씨는 "인종차별주의가 항상 사회 전반적인 문제가 아니라 당사자들만의 문제로 다뤄지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민족 유럽연대 최영숙 대표는 "소녀상은 만남의 장소이자 고발의 장소 등 어마어마한 장소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는 일본인 활동가와 함께 소녀상 주변 정리를 하고 있던 중 한 남성이 우리를 공격하며 욕설을 퍼부었는데 주변의 주민들이 모두 모여 그 사람에게 "꺼지라"고 외치며 우리와 소녀상을 보호해줬다"며 감동적인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소녀상 인근에 18년째 살고 있다는 코르둘라 바이텐하겐씨는 "평화의 소녀상은 우리 지역을 풍부하게 하는 원천"이라면서 "소녀상은 우리에게 도전이기도 하다. 주민신문에 소녀상에 관한 내용을 다뤘고, 많은 토론을 했는데, 한 번도 부정적인 말을 들은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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