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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개체수 급증…‘매미 나방’ 방제 비상
입력 2021.03.22 (07:45) 수정 2021.03.22 (08:46)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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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몇 년 동안 농촌은 물론 도심 곳곳에서 매미나방들이 떼 지어 있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는데요.

기후 변화 등으로 짧은 시간에 개체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알에서 부화하기 전에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방제 작업이 한창입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무 기둥을 빽빽하게 뒤덮은 노란 털 뭉치들.

안쪽에는 수백 개의 알들이 빼곡합니다.

최근 2, 3년 새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난 돌발 해충, 매미나방의 알집입니다.

보름여 뒤 부화를 앞두고 국립공원 산자락 곳곳에서 발견돼 알집 제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조효원/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 "(털이 보온, 방수, 그리고) 알을 먹으려고 하는 천적을 피하는 방어막 역할도 같이 하거든요. 개미라든가 걸어 다니는 곤충들의 먹이도 되고 해서 (나무에서) 떨어뜨려만 놔도..."]

독충인 매미나방은 도심 지역에도 떼로 출몰이 잦아졌는데 보기에도 좋지 않고 피부 질환까지 일으키고 있어 문젭니다.

애벌레도 수종을 가리지 않고 잎을 갉아 먹어 유행 지역은 농작물과 나무가 초토화되고 있습니다.

처음 외국에서 들어와 토착화한 지 오래됐지만,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고온 현상으로 크게 번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부는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유행을 예측하는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정길상/국립생태원 기후생태연구실장 : "일시적으로 탄소 흡수가 저하되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대발생하는 유전자형이 따로 있는지, 그런 유전자형들이 전국적으로 어떻게 퍼져나가는지 연구하고자 합니다."]

매미나방으로 인한 과수, 농작물 피해는 따로 집계되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생장 피해를 본 산림 면적은 축구장 8천 6백여 개 크기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 기후 변화에 개체수 급증…‘매미 나방’ 방제 비상
    • 입력 2021-03-22 07:45:51
    • 수정2021-03-22 08:46:34
    뉴스광장
[앵커]

최근 몇 년 동안 농촌은 물론 도심 곳곳에서 매미나방들이 떼 지어 있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띄었는데요.

기후 변화 등으로 짧은 시간에 개체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알에서 부화하기 전에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방제 작업이 한창입니다.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무 기둥을 빽빽하게 뒤덮은 노란 털 뭉치들.

안쪽에는 수백 개의 알들이 빼곡합니다.

최근 2, 3년 새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난 돌발 해충, 매미나방의 알집입니다.

보름여 뒤 부화를 앞두고 국립공원 산자락 곳곳에서 발견돼 알집 제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조효원/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 "(털이 보온, 방수, 그리고) 알을 먹으려고 하는 천적을 피하는 방어막 역할도 같이 하거든요. 개미라든가 걸어 다니는 곤충들의 먹이도 되고 해서 (나무에서) 떨어뜨려만 놔도..."]

독충인 매미나방은 도심 지역에도 떼로 출몰이 잦아졌는데 보기에도 좋지 않고 피부 질환까지 일으키고 있어 문젭니다.

애벌레도 수종을 가리지 않고 잎을 갉아 먹어 유행 지역은 농작물과 나무가 초토화되고 있습니다.

처음 외국에서 들어와 토착화한 지 오래됐지만,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 고온 현상으로 크게 번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경부는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 유행을 예측하는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정길상/국립생태원 기후생태연구실장 : "일시적으로 탄소 흡수가 저하되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대발생하는 유전자형이 따로 있는지, 그런 유전자형들이 전국적으로 어떻게 퍼져나가는지 연구하고자 합니다."]

매미나방으로 인한 과수, 농작물 피해는 따로 집계되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생장 피해를 본 산림 면적은 축구장 8천 6백여 개 크기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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