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학교 야간 돌봄…“밤에 아이 봐드립니다”

입력 2021.03.22 (09:52) 수정 2021.03.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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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학교에서 밤 8시까지 돌봐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특히 맞벌이 부부의 육아 문제를 덜어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 어둠이 내린 학교 교실에 환하게 불이 켜져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저녁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담 선생님이 식사 지도까지 챙기는 야간 돌봄 교실입니다.

인근 6개 초등학교의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거점 초등학교 한곳에 모은 겁니다.

평일 오후 1시에 문을 열어 낮에는 최대 600명.

밤 8시까지 야간에는 150명을 돌볼 수 있습니다.

문을 연 지 1주일 정도여서 현재 낮에는 480명, 야간에는 20명 정도를 맡고 있지만, 신청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부모 가정이나 맞벌이, 근무 시간이 불규칙한 부모들의 돌봄 걱정을 덜어주게 됐습니다.

[마태랑/학부모 : "맡길 데가 없었는데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방과 후 수업이나 돌봄이 부족했었는데 (돌봄) 거점이 생겨서 좋습니다."]

돌봄 비용은 무료!

방학에는 오전 8시부터 밤 8시까지, 토요일에도 오후 1시까지 운영합니다.

급한 일이 생겼을 때는 당일 돌봄을 맡길 수도 있습니다.

[정종성/창원교육지원청 장학사 : "돌봄 시설에 대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돌봄과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전국 처음으로 학교에서 야간시간까지 학생을 맡는 돌봄 교실!

경상남도교육청은 경남의 다른 시·군으로 확대하기 위해 각 시·군과 예산 지원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 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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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첫 학교 야간 돌봄…“밤에 아이 봐드립니다”
    • 입력 2021-03-22 09:52:04
    • 수정2021-03-22 10:32:16
    930뉴스(제주)
[앵커]

경상남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학교에서 밤 8시까지 돌봐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나, 특히 맞벌이 부부의 육아 문제를 덜어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 어둠이 내린 학교 교실에 환하게 불이 켜져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저녁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담 선생님이 식사 지도까지 챙기는 야간 돌봄 교실입니다.

인근 6개 초등학교의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거점 초등학교 한곳에 모은 겁니다.

평일 오후 1시에 문을 열어 낮에는 최대 600명.

밤 8시까지 야간에는 150명을 돌볼 수 있습니다.

문을 연 지 1주일 정도여서 현재 낮에는 480명, 야간에는 20명 정도를 맡고 있지만, 신청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부모 가정이나 맞벌이, 근무 시간이 불규칙한 부모들의 돌봄 걱정을 덜어주게 됐습니다.

[마태랑/학부모 : "맡길 데가 없었는데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방과 후 수업이나 돌봄이 부족했었는데 (돌봄) 거점이 생겨서 좋습니다."]

돌봄 비용은 무료!

방학에는 오전 8시부터 밤 8시까지, 토요일에도 오후 1시까지 운영합니다.

급한 일이 생겼을 때는 당일 돌봄을 맡길 수도 있습니다.

[정종성/창원교육지원청 장학사 : "돌봄 시설에 대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돌봄과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전국 처음으로 학교에서 야간시간까지 학생을 맡는 돌봄 교실!

경상남도교육청은 경남의 다른 시·군으로 확대하기 위해 각 시·군과 예산 지원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 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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