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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격장 민원 속출…갈등 증폭
입력 2021.03.22 (10:00) 수정 2021.03.22 (11:05) 930뉴스(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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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군 사격장과 관련해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군부대까지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였는데, 군 당국은 피해가 확인될 경우 법에 따라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시 망상의 예비군 훈련장입니다.

지난 2003년부터 운영된 훈련장 내 실외 사격장을 실내 사격장으로 새로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공사가 사전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내 사격장 이용 인원이 당초 연간 3천5백 명에서 3만 5천 명 규모로 갑자기 바뀌어, 주민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예비군 훈련 대상 지역도 기존 동해, 삼척, 태백에서 정선과 강릉까지 추가되면서, 사격에 따른 소음과 진동, 도로 혼잡 등의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김인수/동해시 망상동 만우마을 : "(그동안) 야외 사격장을 3,500명 이상이 하면서 마을에 소음 피해를 상당히 많이 줬어요. (앞으로) 인원이 많이 불어나고 도로 혼잡이라든가 여러가지 피해가 있습니다."]

해당 군부대 측은 국방부 계획에 따라 앞으로 강원도 내 예비군 훈련장이 4곳으로 줄어들게 돼, 예비군 수용 지역과 인원이 늘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주민 피해가 확인되면, 국가배상법에 따라 보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릉시 옥계면에선 대규모 리조트 건설 추진에 따른 군 사격장 이전사업과 관련해, 예정지 주민들이 일부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사격장 이전을 승인해도, 보상 협의 등 주민과의 갈등 여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군 당국과 지자체들은 해당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상생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 군 사격장 민원 속출…갈등 증폭
    • 입력 2021-03-22 10:00:37
    • 수정2021-03-22 11:05:11
    930뉴스(광주)
[앵커]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군 사격장과 관련해 주민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군부대까지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였는데, 군 당국은 피해가 확인될 경우 법에 따라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시 망상의 예비군 훈련장입니다.

지난 2003년부터 운영된 훈련장 내 실외 사격장을 실내 사격장으로 새로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공사가 사전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내 사격장 이용 인원이 당초 연간 3천5백 명에서 3만 5천 명 규모로 갑자기 바뀌어, 주민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예비군 훈련 대상 지역도 기존 동해, 삼척, 태백에서 정선과 강릉까지 추가되면서, 사격에 따른 소음과 진동, 도로 혼잡 등의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김인수/동해시 망상동 만우마을 : "(그동안) 야외 사격장을 3,500명 이상이 하면서 마을에 소음 피해를 상당히 많이 줬어요. (앞으로) 인원이 많이 불어나고 도로 혼잡이라든가 여러가지 피해가 있습니다."]

해당 군부대 측은 국방부 계획에 따라 앞으로 강원도 내 예비군 훈련장이 4곳으로 줄어들게 돼, 예비군 수용 지역과 인원이 늘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주민 피해가 확인되면, 국가배상법에 따라 보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릉시 옥계면에선 대규모 리조트 건설 추진에 따른 군 사격장 이전사업과 관련해, 예정지 주민들이 일부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사격장 이전을 승인해도, 보상 협의 등 주민과의 갈등 여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군 당국과 지자체들은 해당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상생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