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모주 인기에 IPO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증가

입력 2021.03.22 (14:32) 수정 2021.03.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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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모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정요구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증권신고서 분석 및 투자자 유의사항'에서 지난해 제출된 증권신고서는 모두 556건으로 2019년보다 12.1%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형사 IPO 및 유상증자 추진이 많아지면서 자금조달 규모는 13.8% 늘어난 79조 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정정요구 비율(9.7%)은 전년 대비 3.2%포인트 늘었습니다.

증권별로는 주식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이 16.6%로 10.7%포인트 급증했으며, 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38.7%)이 높았습니다.

금감원은 IPO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가 증가한 것을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IPO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는 2019년 0건 등 그동안 많지 않았지만, 지난해 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작년 IPO 시장에 개인 투자자 참여가 크게 확대되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심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식·채권과 관련한 증권신고서에서는 지배구조 변경과 신규사업 관련 기재 미흡, 불명확한 자금조달 목적 등의 이유로 정정요구가 있었습니다.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에서는 합병가액 및 산출근거, 투자위협 기재 미흡 등을 사유로 정정요구가 많았습니다.

이 밖에도 재무구조 및 경영 안전성이 취약한 기업(39곳)을 대상으로 정정요구가 집중됐습니다.

이들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66.5%였고 대부분(33곳)이 당기순손실을 냈습니다. 1회 정정요구 이후 미흡·보완 사항이 명확하게 반영되지 않아 동일 신고서에 대해 2회 이상 정정요구한 사례도 2019년 5곳에서 지난해 12곳으로 증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금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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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22 14:32:11
    • 수정2021-03-22 14:41:46
    경제
지난해 공모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정정요구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증권신고서 분석 및 투자자 유의사항'에서 지난해 제출된 증권신고서는 모두 556건으로 2019년보다 12.1% 증가했습니다.

특히, 대형사 IPO 및 유상증자 추진이 많아지면서 자금조달 규모는 13.8% 늘어난 79조 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정정요구 비율(9.7%)은 전년 대비 3.2%포인트 늘었습니다.

증권별로는 주식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이 16.6%로 10.7%포인트 급증했으며, 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38.7%)이 높았습니다.

금감원은 IPO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가 증가한 것을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IPO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는 2019년 0건 등 그동안 많지 않았지만, 지난해 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작년 IPO 시장에 개인 투자자 참여가 크게 확대되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심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식·채권과 관련한 증권신고서에서는 지배구조 변경과 신규사업 관련 기재 미흡, 불명확한 자금조달 목적 등의 이유로 정정요구가 있었습니다.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에서는 합병가액 및 산출근거, 투자위협 기재 미흡 등을 사유로 정정요구가 많았습니다.

이 밖에도 재무구조 및 경영 안전성이 취약한 기업(39곳)을 대상으로 정정요구가 집중됐습니다.

이들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166.5%였고 대부분(33곳)이 당기순손실을 냈습니다. 1회 정정요구 이후 미흡·보완 사항이 명확하게 반영되지 않아 동일 신고서에 대해 2회 이상 정정요구한 사례도 2019년 5곳에서 지난해 12곳으로 증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금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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